구글, 2026 MAMA 유튜브 글로벌 생중계 나서…‘제미나이로 무대 꾸민다’

김예지 yj@itdonga.com

[IT동아 김예지 기자] 구글이 K팝 시상식 ‘2026 MAMA AWARDS(마마 어워즈)’와 손잡고 유튜브 글로벌 생중계와 구글의 AI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한 협업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시상식은 11월 20~21일 이틀간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다.

2026 MAMA AWARDS / 출처=CJ ENM
2026 MAMA AWARDS / 출처=CJ ENM

MAMA AWARDS는 CJ ENM의 음악 채널 Mnet이 개최하는 K팝 시상식으로, 최근 한국을 넘어 싱가포르, 홍콩, 일본, 미국 등 해외로 무대를 넓혀 왔다.

구글과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올해 MAMA AWARDS는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기존 방송·OTT 채널에 유튜브 라이브가 더해지면서 세계 팬들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생중계 지원 국가 및 플랫폼은 현지 중계권 및 송출 여건에 따라 일부 지역의 시청이 제한될 수 있다.

K팝의 해외 확산에는 유튜브가 줄곧 큰 몫을 해 왔다.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최초로 조회수 10억 회를 넘긴 뒤, 지난해 1월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APT.’가 공개 100여 일 만에 10억 회를 돌파했다. BTS ‘다이너마이트’는 K팝 보이그룹 뮤직비디오 최초로 20억 회를 넘어섰다. 이번 유튜브 생중계는 팬들이 평소 K팝을 소비하는 공간에서 시상식을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구글의 AI 제미나이도 시상식 제작에 투입된다. 제미나이는 MAMA AWARDS 제작진과 손발을 맞춰 사전 프로모션 콘텐츠 기획부터 본 시상식 오프닝 영상, 주요 하이라이트 무대 제작까지 폭넓게 활용된다. 구글은 제작진의 연출력과 AI 기술을 결합해 K팝 퍼포먼스와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음악 시상식에서도 이미 AI를 활용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는 IBM과 협력해 AI를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운영에 활용했다. 레드카펫 생중계에서는 영상과 음성을 실시간 분석하고, 출연 아티스트와 관련한 정보를 화면에 제공하기도 했다. 2024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s)에서는 가수 에미넴이 AI 기술 기업 메타피직과 협업해 무대 연출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MAMA AWARDS는 AI를 무대 영상과 콘텐츠 제작 전반에 도입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유튜브는 이번 협업으로 K팝 시상식의 시청 경험도 넓힐 계획이다. 시청자는 시상식 전후로 유튜브 뮤직 플레이리스트와 뮤직스테이션 등에서 후보·출연 아티스트의 음악과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본 시상식에서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쇼츠를 보며 실시간 채팅으로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할 수 있다. 장르 부문 본상 ‘베스트 뮤직비디오(BEST MUSIC VIDEO with YouTube)’도 유튜브와 함께 K팝 뮤직비디오의 작품성과 영향력을 조명한다. TV 앞에서 보는 행사가 팬들이 실시간으로 반응을 주고받는 참여형 무대로 넓어지는 셈이다.

구글 관계자는 “K팝은 이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최신 AI 제미나이부터 전 세계 팬들이 모이는 유튜브까지 구글의 핵심 역량이 결집된 뜻깊은 협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구글과 유튜브는 기술과 플랫폼 양면에서 K팝의 창의성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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