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 헬스 어워즈 2026, 여성 건강·암 치료 분야 웨어러블 활용 팀 수상
[IT동아 방콕=박귀임 기자] 호주 여성 건강 기업 헤라메드(HeraMED)와 미국 몬테피오레 아인슈타인(Montefiore Einstein)이 글로벌 GPS 스마트기기 전문 브랜드 가민(Garmin)의 연례 디지털 헬스 혁신 시상 행사인 '2026 가민 헬스 어워즈(Garmin Health Awards 2026)'에서 피플스 초이스(People’s Choice)와 엑스퍼트 초이스(Expert’s Choice)를 각각 수상했다. 수상팀에는 각각 1만 달러 상당의 가민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트래커가 제공된다.

2026 가민 헬스 어워즈는 10월 29일(현지 시간) 태국 방콕 나이러트 파크 글래스 하우스에서 '2026 가민 헬스 서밋(Garmin Health Summit 2026)'의 마지막 순서로 개최됐다. 올해는 130건 넘는 지원작 중 6개 팀이 결선에 올라 가민 웨어러블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웰니스 사례를 발표했다. 결선 진출팀은 일본, 호주, 미국, 태국, 이탈리아 5개국 6개 기관이었다.
청중 투표와 전문가 심사로 2팀 최종 선정

피플스 초이스는 가민 헬스 서밋 참석자들이 QR코드로 참여한 현장 투표로 가렸다. 별도 앱 설치 없이 참여할 수 있었고, 결선 진출자도 투표할 수 있었다. 현장 네트워크 지연 속에서도 120표 이상이 집계됐다. 이 부문은 아누슈카 군가딘(Anoushka Gungadin) 헤라메드 최고경영자(CEO)가 수상했다. 아누슈카 군가딘 CEO는 여성이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한다는 점을 들어 자사 서비스가 광범위한 인구에 기여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엑스퍼트 초이스는 전문가 심사단이 선정했다. 심사단은 스콧 버겟(Scott Burgett) 가민 헬스 엔지니어링 시니어 디렉터, 엘리사베트 델 바예(Elisabet del Valle) 오나랩스 이노허브(Onalabs Inno-Hub) CEO, 찰리다 나콘차이(Chalida Nakornchai) AIA 태국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구성됐다. 심사를 마친 스콧 버겟 디렉터는 지원작 수준이 높았고 선정 과정에서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부문에서 수상한 니틴 오리(Nitin Ohri) 몬테피오레 아인슈타인 박사는 1년 전 같은 행사에 늦게 신청해 참가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태국까지 직접 왔다며 같은 문제를 반복하는 환자들을 보며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인 팀들과 협력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암 환자 걸음 수로 입원 위험 예측···의료·보험 분야 3팀
수상팀을 포함한 결선 진출 6팀은 앞서 각자의 사례를 발표했다. 보험부터 기업 웰니스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사례가 소개됐고, 각 팀 발표 뒤에는 심사단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우선 찰럼폴 사이프라서트(Chalermpol Saiprasert) 태국 타이비밧 보험(Thaivivat Insurance) 디지털 기술 담당 부사장(EVP) 겸 박사는 가민 데이터로 월 보험료를 동적으로 산정하는 '액티브 헬스 보험'을 소개했다. 가입 시 가민 기기를 제공하고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보험료를 최대 40% 할인하며, 갱신율은 약 79%라고 밝혔다. 목표 달성 고객은 입원 발생이 낮았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니틴 오리 박사는 암 환자의 일일 걸음 수 감소가 입원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약 40명 대상 파일럿 연구에서 확인했고,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UCSF)와 협력한 머신러닝 모델로 2주간 걸음 수만으로 수일 내 입원 위험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표준 치료로 자리 잡으려면 의료비 절감을 입증하는 무작위 대조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누슈카 군가딘 CEO는 임신·산후·폐경·만성질환을 잇는 여성 건강 플랫폼을 선보였다. 가민은 수면·활동·스트레스 등 생활 데이터를 제공하며, AI 동반자 '루나(Luna)'가 산모와 소통한다. 임상 인력 생산성이 33~46% 향상됐다고 밝혔다.
일상 분야 3팀, 기분 맞춤 음료부터 헬스장·기업 건강검진까지

맥주로 잘 알려진 일본 아사히그룹 계열 아사히 퀄리티 앤 이노베이션즈(Asahi Quality & Innovations)의 마스다 다카히로(Takahiro Masuda) 매니저는 가민 수면 데이터와 AI로 기분을 예측해 맞춤형 기능성 음료를 추천하는 시스템을 발표했다. 싱가포르국립대와 협력해 일본·싱가포르 직원 80명의 28일 데이터를 분석했고, 예측 정확도가 기존 벤치마크 0.6에서 0.8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파브리치오 콜치아고(Fabrizio Colciago) 이탈리아 업티보(Uptivo) CEO는 QR코드로 가민 워치를 연동해 운동 강도를 스마트 TV에 실시간 표시하는 헬스장용 서비스 '업티보 스냅'을 소개했다. 적용 회원의 3개월 유지율이 86%로, 미적용 회원(52%)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앗 통탕(Att Thongtang) 태국 파야타이-파올로 병원 그룹(Phyathai-Paolo Hospital Group) CEO는 기업 건강검진 이후 일상 관리를 잇는 '겟헬스(GetHealth)'를 발표했다. 2년간 2만 8800명이 참여해 32억 걸음을 기록했고, 3년 내 20만 명 확대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커뮤니티로 함께 시장 키워나갈 것
요른 바츠케 가민 헬스 글로벌 세일즈 총괄은 폐막을 앞두고 약 1년에 걸친 행사 준비 과정을 회상했다. 이어 비즈니스가 아닌 커뮤니티로서 함께 시장을 키워 나가는 것이 가민 헬스가 지향하는 방향이라며,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아이디어 공유가 행사를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가민은 폐막 후 서머하우스에 네트워킹 공간을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이곳에서 교류를 이어갔다.
한편 가민 헬스 어워즈는 가민이 매년 진행하는 행사로, 가민 웨어러블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웰니스 혁신 사례를 발굴해 시상한다.
IT동아 박귀임 기자(luckyim@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