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성장', 화웨이의 디지털 포용·친환경 혁신

정연호 hoho@itdonga.com

[IT동아 정연호 기자]

8일 화웨이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함께 개최한 ‘모두가 함께하는 기술 및 지속 가능성(Tech & Sustainability – Everyone’s Included)’ 온라인 포럼에서 기조연설 중인 량화 화웨이 회장, 출처=화웨이 온라인 라이브 캡처
8일 화웨이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함께 개최한 ‘모두가 함께하는 기술 및 지속 가능성(Tech & Sustainability – Everyone’s Included)’ 온라인 포럼에서 기조연설 중인 량화 화웨이 회장, 출처=화웨이 온라인 라이브 캡처

“화웨이는 기술혁신으로 친환경 발전을 뒷받침하고, 디지털 포용성을 확대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8일 화웨이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함께 개최한 ‘모두가 함께하는 기술 및 지속 가능성(Tech & Sustainability – Everyone’s Included)’ 온라인 포럼에서 량화 화웨이 회장이 화웨이의 ‘지속 가능한 발전 이념’을 밝혔다.

세계적인 기후위기와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

화웨이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세계경제포럼(WEF), 탄소정보공개프로그램(CDP), 글로벌지속가능성이니셔티브(GeSI), 싱가포르국제문제연구소(SIIA) 등의 국제 환경기관 전문가들이 이날 행사에 참석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포용적이고 친환경적인 세상’을 만드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기후위기는 인류를 위협하는 문제라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세계적인 도시 봉쇄령으로 탄소배출량은 잠시 감소했지만, 경기가 회복되면서 탄소배출량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량 회장은 “친환경적인 라이프와 생산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전환해 자연을 보전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미 세계적인 공감대가 형성됐다. 디지털 기술은 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기술이 에너지 절약과 탄소배출량 감소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도 언급했다. ICT기술은 에너지 효율성이 증가하는 방식으로 발전한다. 량 회장은 "5세대 이동통신(5G)은 에너지 소모량이 4세대 이동통신(4G) 대비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30배 더 빠른 속도로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산업에 화웨이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전력 관리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러한 전력관리 솔루션은 2020년까지 친환경 발전을 통해 325억kWh의 전력을 생산했고 100억kWh의 전력 소비량을 절감했다. 이를 합치면 이산화탄소 1억6,000t을 저감한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2025년에 출시할 화웨이 제품의 효율성을 2019년 대비 2.7배까지 높일 계획이다. 디지털 기술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세계의 파트너들과 함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지속가능성이니셔티브(GESI)의 글로벌 CEO 루이스 네베스, 출처=화웨이 온라인 라이브 캡처
글로벌지속가능성이니셔티브(GESI)의 글로벌 CEO 루이스 네베스, 출처=화웨이 온라인 라이브 캡처

글로벌지속가능성이니셔티브(GeSI)의 글로벌 CEO 루이스 네베스는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기술이 SDGs(지속 가능한 발전목표)의 실현 속도를 22% 더 빠르게 한다”며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선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면 정부의 정책을 개선할 수 있고, 기후위기 같은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디지털 기술을 통한 데이터 수집과 관리, 탄소배출 모니터링 등으로 위기에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어, 량 회장은 화웨이가 국제자연보전연맹과 함께 실시한 ‘테크포네이처(Tech4Nature)를 소개했다. 테크포네이처는 전 세계 300개 자연보호구역에 생태계 보호를 위한 디지털 기술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불법 벌목을 감지하기 위해서 NGO 단체 레인포레스트 커넥션(RFCx)과 기술적으로 협력한 사례도 언급됐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기 위한 화웨이의 기술과 노력을 설명한 것이다.

‘미래를 위한 씨앗’, 디지털 교육과 포용성

또한, 그는 화웨이의 글로벌 ICT 연수 프로그램 ‘씨드 포더 퓨처(Seed for the Future, 미래를 위한 씨앗)2.0’을 강조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세계 각지에서 2008년부터 ‘씨드 포더 퓨처2.0’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ICT 인재를 양성해왔다. 그는 다방면에 걸친 화웨이의 노력으로 인해서 130여 개 국가의 154만 명에 달하는 사람이 혜택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웨이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 엔진은 ‘인재’라고 생각한다. 디지털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앞으로 5년간 ‘씨드 포더 퓨처2.0’을 통해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722억 원)를 투자해 세계 3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술과 지식은 유엔이 정의한 새로운 인권이지만, 현재 정보 격차 문제가 점점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이리나 보코바, 출처=화웨이 온라인 라이브 캡처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이리나 보코바, 출처=화웨이 온라인 라이브 캡처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이리나 보코바는 성별 간의 정보 격차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현재 여성들은 인터넷에 접속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디지털 정보 사용 역량이 약 4배 낮다”며 “디지털 기술은 양질의 교육과 디지털 포용성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진정한 성장을 만들어내려면 ‘여성을 비롯한 소외계층에게도 기술 접근성이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자연보호연맹 사무총장 브루노 오벌레, 출처=화웨이 온라인 라이브 캡처
국제자연보호연맹 사무총장 브루노 오벌레, 출처=화웨이 온라인 라이브 캡처

국제자연보호연맹 사무총장 브루노 오벌레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여성과 소외 지역의 기술 접근성이 향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제자연보호연맹과 화웨이가 전 세계에 광범위한 기술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 ‘테크포올(TECH4ALL 모두를 위한 기술)’이 기술 접근성을 향상해왔다고 설명하며, 인간과 자연의 ‘균형과 조화’를 실현하는 기술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담당 부사장 아프케 샤아트, 출처=화웨이 온라인 라이브 캡처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담당 부사장 아프케 샤아트, 출처=화웨이 온라인 라이브 캡처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담당 부사장 아프케 샤아트는 “화웨이는 여성을 위한 ICT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할 예정이다“라며 “기술에 대한 접근성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비용 때문에 기술을 이용하는 것을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기술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 적정 수준의 비용으로 기술이 제공돼야 한다는 것이다.

화웨이는 협력과 공동 혁신이 있어야만, 경제성장과 환경보전에 밸런스를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전 세계 파트너들과 함께 친환경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더욱 나은 디지털 포용성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글 / IT동아 정연호 (hoh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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