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버튼 누르면 PC가 위로 스윽, 루나랩 전동 스탠딩 책상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현대인들의 업무는 PC로 시작해서 PC로 끝난다. 각종 문서 작성 및 콘텐츠 제작, 이메일 송수신, 온라인 회의 등, 핵심적인 작업이 대부분 PC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모바일 기기 역시 한 몫을 하긴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PC를 보조하는 수단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다만, 앉아서 PC를 이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허리와 엉덩이, 그리고 목 부분의 피로가 심해진다. 업무 도중에 잠시 일어나 몸을 풀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너무 바쁜 직장인이라면 그럴 여유조차 없을 것이다.

루나랩 전동 스탠딩 책상에 32인치 모니터와 스마트폰을 설치한 모습
루나랩 전동 스탠딩 책상에 32인치 모니터와 스마트폰을 설치한 모습

그래서 최근에는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거치형 컴퓨터 책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의 책상과 결합해 모니터 및 본체, 키보드 위치를 높일 수 있다. 일어선 상태에서 작업을 이어갈 수 있어 허리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소개할 루나랩(LUNA LAB)의 전동 스탠딩 책상은 실용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버튼 터치만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한 편리한 제품이다.

제품 구성 및 특징

루나랩 전동 스탠딩 책상은 온라인을 통해 주문할 수 있으며 키보드판 부분이 분리된 상태로 배송된다. 동봉된 설명서를 참고해 나사 몇 개를 조이고 고무 발판을 붙이면 손쉽게 조립을 마무리할 수 있다.

제품 전면
제품 전면

제품은 모니터 및 PC 본체, 혹은 모바일 기기를 둘 수 있는 상판, 키보드 및 마우스를 두기 위한 키보드판, 그리고 철제 프레임 및 유압 가스 실린더, 그리고 전기모터로 구성된 다리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좌우폭 950mm, 전후 너비 615mm의 크기라 일반적인 사무용 책상 위에 두고 쓰기에 적합하다. 제품 무게는 15kg으로 다소 묵직하긴 하지만 그만큼 안정감이 있다.

버튼만 누르면 2초만에 편하게 높이 조절

전동 높낮이 조절 기능을 위한 전면 버튼
전동 높낮이 조절 기능을 위한 전면 버튼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 전동식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전원을 연결한 상태에서 상판 앞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2초만에 높이를 낮추거나 높일 수 있다. 상판과 키보드판이 같이 움직이며, 상판 기준 책상의 높이를 최저 110mm에서 최고 505mm까지 조절할 수 있다. 기존의 수동식 스탠딩 책상은 높이를 조절하려면 상당히 힘이 들었지만 전동 스탠딩 책상은 이런 걱정이 없다.

23인치 모니터와 미니타워 규격 데스크톱 본체를 올려놓은 모습
23인치 모니터와 미니타워 규격 데스크톱 본체를 올려놓은 모습

상판의 크기는 950 x 400mm로 32인치 이하의 모니터나 올인원 PC, 혹은 노트북을 올려 두기에 적당하다. 데스크톱 본체의 경우, 24인치 이하의 모니터를 이용할 경우에는 미니타워 수준의 소형 제품은 같이 올려 돌 수 있다. 다만 미들타워 이상의 대형 제품은 다소 버겁다. 너무 큰 데스크톱 본체는 책상 밑에 두고 쓰는 것을 권한다. 제조사에서 밝힌 상판의 최대 하중은 20kg이다.

스마트폰, 태블릿을 위한 스마트 거치대도 탑재

상판 앞쪽에는 길이 290mm, 폭 18mm 정도의 스마트 거치대가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거치해 PC화면과 함께 보면서 작업을 할 수 있다. 스마트 거치대 안쪽에는 3개의 홀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전원이나 데이터 전송용 케이블을 모바일 기기에 연결한 상태에서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노트북과 23인치 모니터, 아이패드를 거치한 모습
노트북과 23인치 모니터, 아이패드를 거치한 모습

상판 아래쪽의 키보드판은 945 x 410mm의 크기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키보드 및 마우스를 두고 쓸 수 있다. 다만 키보드판의 최대 하중은 2kg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형 노트북을 올려 두거나 사용자의 팔꿈치로 누르는 등의 과도한 압력은 가하지 않도록 하자. 다만 키보드판을 상판 안쪽으로 접거나 집어넣는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언제라도 버튼만 누르면 일어서기도, 앉기도 가능

루나랩 전동 스탠딩 책상의 활용 방안은 다양하다. 모니터와 본체가 일체화된 올인원 PC를 상판에 올려 두고 쓰는 것이 가장 깔끔하겠지만 그 외에 노트북과 모니터를 연결해서 이용하거나 소형 데스크톱과 모니터를 올려 두고 쓰는 방법도 생각해 볼 만하다. 제품과 더불어 상판 아래쪽에 붙여 쓰는 케이블용 고리도 제공하므로 배선 정리를 하기에도 편하다.

언제라도 앉아서, 혹은 일어서서 일할 수 있다
언제라도 앉아서, 혹은 일어서서 일할 수 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업무 중에 자유롭게 자세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스탠딩 책상을 높여서 허리 부담 없이 서서 작업을 하다가, 쉴 때는 책상 높이를 낮추고 의자에 앉아 유튜브 등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전동 조절이 되므로 버튼만 누르면 언제라도 편하게 높이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동식 스탠딩 책상에서는 느낄 수 없는 편의성이다.

전동기능 하나로 얻게 된 기대이상의 자유

루나랩 전동 스탠딩 책상은 작업자의 신체적 피로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잦은 자세 변동에 따른 업무 효율성 저하까지 최소화할 수 있는 신통한 아이템이다. 무엇보다도 전동식 제품이라 버튼을 누르는 것 만으로 언제든지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기존의 수동식 제품 대비 훨씬 우수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다양한 형태의 PC 및 모니터 배치가 가능하고 스마트 기기 거치 기능도 제공해 활용성이 좋다.

참고로 루나랩은 전동 스탠딩 책상과 동일한 디자인의 수동형 스탠딩 책상도 출시한 바 있다. 2021년 4월 온라인 판매가 기준, 전동 제품은 19만 9,000원, 수동형 제품은 15만 8,000원에 살 수 있다. 수동형 제품도 쓸 만은 하지만 전반적인 편의성 및 가격차이까지 고려한다면 전동 제품의 만족도가 확실히 더 높을 것 같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