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주부들이 원하는 '가사노동해방기구'

[IT동아]

미래형 첨단기술은 IT분야 기기에만 들어가는 게 아니다. 일상에서 늘 사용하는 일반 가전기기에도 이전에는 경험한 적 없는 최신 기술과 기능이 탑재된다. 특히 가사노동의 부담을 줄여주는 생활가전이나 주방가전이 대중화되면서 주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역사적으로 세탁기가 주부들의 외부 활동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처럼, 요즘 생활/주방가전은 빨래, 요리, 청소로 대표되는 노동집약적 가사노동에서 주부들을 해방시킨다.

세탁기로는 삼성전자 '플렉스워시'가 급부상 중이다. 플렉스워시는 국내 유일한 일반+드럼 일체형 3도어 세탁기로, 빨래의 양에 따라 세탁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세탁기 사용 중 허리와 무릎에 부담이 가지 않는 인체공학적 디자인 및 설계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또한 세탁 중에도 추가 세탁물을 넣을 수 있는 애드윈도우도 갖췄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외출해서도 예약 세탁을 하거나 세탁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 최신 세탁기로서 갖춰야 할 세탁 기능인 '버블 불림', '삶음 세탁', '건조 기능', '울/란제리 세탁', '패딩 캐어'. '어린이 보호 기능' 등도 모두 탑재됐다.

세탁기와 쌍을 이루는 빨래건조기는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필수 가전아이템이 됐다. LG전자 '트롬건조기'는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 건조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또한 1회 건조 시 약 110원의 전기요금을 유지한다.

트롬건조기는 세탁된 빨래를 '털고 널어야' 하는 과정을 없애고, 세탁 후 건조기에 넣으면 건조와 동시에 먼지 및 세균, 냄세도 제거한다. 건조된 옷은 바로 입을 수 있으니 빨래건조대도 필요없게 된다.

트롬건조기 역시 스마트폰을 통해 외부에서 작동하거나 건조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새로운 건조 코스를 내려받아 추가해 사용할 수도 있다. 이외 트롬건조기 하단에 LG전자 미니워시만을 추가 구매하여 일체형 세탁/건조기로도 구성할 수 있다.

요리에는 지멘스 '프리스탠딩' 오븐이 요리 노동의 수고를 던다. 지멘스 프리스탠딩 오븐 'HB632GBS1'은 기존 빌트인 오븐 모델의 새로운 제품으로, 설치 및 이동이 자유롭고 소비자의 취향이나 동선에 따라 주방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지멘스 프리스탠딩 오븐은 최대 300도까지 온도 설정이 가능해 육류 및 생선 조리 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다. 오븐 내부에 열기가 고르게 퍼지게 하는 '4D핫에어' 기능은 예열 시간이 짧아 베이킹과 로스팅에도 적합하다.

이외에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며 내부 용량을 71리터로 확장해 그릴팬 표면이 10% 정도 넓어져 요리 시 불편함을 덜었다.

요리 후 설거지는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면 좋다. 설거지 결과에 대한 노파심을 갖지 않아도 될 정도로 요즘 식기세척기는 깔끔하고 깨끗하게 닦아낸다. SK매직 '자동문열림' 식기세척기 'DWA-60R0P'는 이름 그대로,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닫혀 편리함을 더한다.

맨손으로는 설거지할 수 없는 80도 고온수로 식기를 삶으며 세척하고, 자외선 UV 살균 기능으로 마무리한다. 손 설거지로도 닦기 힘든 고기 기름이나 생선비린내도 말끔히 제거하며, 불림 기능을 통해 눌러붙고 굳어버린 음식물을 불려서 세척한다. 설거지가 완료되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면서 내부에 남아 있는 수증기와 음식물 냄새를 배출한다.

또한 물을 틀어놓고 20분간 설거지하는 경우와 비교해 소비되는 물의 양도 최대 1/14로 줄일 수 있다. SK매직에 따르면 식기세척기 1회 사용 시 전기요금은 30.7원이다(일반세척 기준, 누진세 미적용 시).

한편 집안 청소는 로봇청소기에 잠깐 맡길 수 있다. 눈에 보이는 오물이나 먼지, 머리카락 등을 청소하기에 부족하지 않을 만큼 요즘 로봇청소기(혹은 청소로봇)는 좀더 '로봇'스러워졌다.

로봇전문 기업인 유진로봇이 만든 '아이클레보 오메가'는 로봇 기능과 청소 능력이 한층 강화된 청소로봇이다. 카메라 매핑을 통해 좀더 로봇다운 주행 능력을 보여주며, 기존 제품 대비 110배 강력해진 흡입력과 V6 블레이드 기술로 머리카락이나 반려동물의 털, 오물, 먼지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또한 바닥을 자동 감지해 방바닥, 마루, 카페트 등에 따라 청소 모드나 주행패턴을 스스로 변경한다.

이밖에 공기청정기나 제습기, 침구청소기 등도 첨단기술과 최신 기능을 가미해 주부들의 가사노동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있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