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타트업동향] 인포플라, ETRI 국책과제 선정…제조현장 AI 결함검출 고도화 外
[IT동아 김영우 기자] 스타트업이 선보인 새 상품이나 서비스, 인사와 수상, 행사 참여와 간담회 개최 소식 등 최신 동정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인포플라, ETRI 기술 스케일업 R&BD 국책과제 선정…고반사 금속 결함 검출 AI 고도화
인포플라(대표 최인묵)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하는 '고반사 금속 초미세 결함 대응 생성형 합성데이터를 통한 지능화 플랫폼 개발·실증' 과제의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과제는 빛 반사가 심해 기존 방식으로는 검사가 어려운 고반사 금속 표면의 초미세 결함을, 생성형 합성데이터(인공적으로 만든 학습용 가상 데이터)와 AI로 정밀하게 검출·대응하는 지능형 플랫폼을 개발·실증하는 것이 목표다. 인포플라는 제조 현장 비전 AI(영상 인식 기반 인공지능) 솔루션 '셀토팩토리'로 참여해, 결함 검출과 데이터 기반 품질 관리 영역의 기술 구현을 맡는다.

본지 문의에 인포플라 측은, 이번 과제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간 진행되며 ETRI가 주관 연구기관을, 인포플라가 사업화 기업을, 이디리서치가 사업화 지원 전문기관을 각각 맡는 3개 기관 체제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인포플라는 ETRI의 합성데이터로 검출 모델을 고도화해 0.3초 내 인라인(제조 공정 진행 중 실시간) 판정이 가능하도록 하고, 설비·MES(제조실행시스템)·ERP(전사자원관리) 시스템과 연동한 양산라인 실증까지 수행할 계획이며, 내년 9월에는 '셀토팩토리-IQ V2.0'을 출시할 예정이다. 고반사 금속 표면 검사가 어려웠던 이유에 대해서는, 양산 라인에서는 불량 자체가 드물게 발생해 AI 학습에 필요한 결함 이미지를 충분히 모으기 어려웠고 반사광 때문에 실제 결함이 가려지거나 정상 부위가 결함으로 오판정되는 문제가 반복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생성형 합성데이터를 활용하면 다양한 반사 조건과 결함 유형의 학습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오검출이 줄고, 데이터 수집 기간과 초기 구축 비용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셀토팩토리는 현재까지 동원산업 등 제조 현장에서 실증을 진행했고 CES 2026과 MWC 2026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했으며, 오는 11월부터는 모 업체의 반도체 생산라인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빛 반사라는 기존 난제를 생성형 합성데이터로 우회해 해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국가 R&BD 과제 선정과 반도체 생산라인 도입 예정 소식이 맞물려 제조 현장형 비전 AI의 실제 적용 범위가 한층 넓어지는 모습이다. 내년 9월 '셀토팩토리-IQ V2.0' 출시를 목표로 한 이번 실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계속 지켜볼 대목이다.
로앤컴퍼니, '슈퍼로이어'에 '빅케이스' 판례 검색 연동…534만 건 전문 판례 제공
종합 리걸테크 기업 로앤컴퍼니(대표 김본환)가 법률 AI 서비스 '슈퍼로이어'에 '판례 검색' 기능을 10월 2일 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2022년 선보인 AI 기반 통합 법률정보 서비스 '빅케이스'를 슈퍼로이어와 연동해, 업계 최고 수준인 534만 건의 전문 판례를 한곳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로앤컴퍼니는 신규 기능 출시를 기념해 10월 한 달간 슈퍼로이어 이용 회원 전체에게 판례 검색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534만 건의 판례 데이터는 법원행정처에서 제공하는 통상적인 것 외에도 로앤컴퍼니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하급심 판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참고로 빅케이스 자체는 무료로도 이용 가능하지만 하루 검색 건수에 제한이 있으며 무제한으로 이용하려면 월 2만9700원의 '빅케이스 플러스'를 구독해야 한다.
전문가용 법률 AI 서비스와 판례 검색 DB를 하나로 묶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무료 프로모션 기간인 10월 한 달 동안 이용자들의 반응이 어떻게 나타날지가, 향후 서비스 확장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세컨신드롬, 미니창고 다락 'AI 디지털 인벤토리' 출시…무료 회원도 이용 가능
셀프스토리지(공유창고) 브랜드 '미니창고 다락'을 운영하는 세컨신드롬(대표 홍우태)이 업계 최초로 AI 기반 보관 물품 관리 서비스 '디지털 인벤토리'를 10월 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보관 물건을 사진으로 촬영하면 AI가 사진 속 여러 물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개별 이미지로 추출하고 의류·전자기기·육아용품 등 카테고리별로 분류해주는 서비스로, 유료 창고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미니창고 다락 회원이라도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다.

본지가 세컨신드롬 측에 무료 회원까지 이용 범위를 넓힌 이유를 물은 결과, 셀프스토리지는 짐을 맡길 공간이 필요한 사람만 쓰는 제한적 서비스인 만큼 우선 더 많은 사람이 '다락' 브랜드를 접하게 해 향후 실제 창고가 필요할 때 자연스럽게 떠올리도록 하려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1인 셀러처럼 집을 사업장으로 쓰는 이용자의 온라인 재고 관리, 피규어 등 수집품을 체계적으로 디지털화하려는 취미 수요도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 향후 추가할 물품 배송·판매·처분 기능은 중고거래 플랫폼을 벤치마킹해, 제휴를 통해 시세를 반영한 뒤 보관 중인 물건을 대신 판매해주는 관리형 서비스로 구상 중이며 요금 체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출시 초기 반응에 대해서는, CS 챗봇을 통해 '신기하다'는 반응과 함께 보관함 이름을 자신만의 애칭으로 바꾸고 싶다는 등의 기능 제안이 들어오고 있어 이를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료 고객이 아닌 일반 이용자까지 서비스 접점을 넓혀 잠재 고객을 확보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출시 초기부터 이용자들의 기능 제안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반영해 배송·판매·처분 기능까지 갖춘 올인원 서비스로 얼마나 빠르게 확장해 나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케어닥, '너싱홈 프리미오' 신규 PF 694억 조달…누적 1000억 유치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 케어닥(대표 박재병)이 시니어하우징 '너싱홈 프리미오' 안양·남양주 지점 설립을 위해 694억 원 규모의 신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유치했다고 10월 6일 밝혔다. 하나증권·삼성증권이 공동 금융주관사를 맡았으며, 지난해 310억 원 규모의 첫 PF 조달에 이어 누적 1000억 원 이상을 확보해 국내 시니어하우징 단일 브랜드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센터피스자산운용 리츠(REF)와의 선매각 계약으로 자금 회수 구조도 미리 확보했으며, 케어닥의 운영 전문 자회사 케어오퍼레이션이 운영 PM(프로젝트 매니저)으로 참여해 향후 운영 체계 전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본지 문의에 케어닥 측은, 안양·남양주 두 지점의 정확한 착공 시기는 조율 중이며 오픈은 2028년 3분기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되는 '너싱홈 프리미오'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어르신을 위해 돌봄·간병 서비스를 강화한 요양시설인 반면, 같은 프리미오 시리즈의 '케어홈 프리미오'는 독립 생활이 가능한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입소할 수 있는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으로 서비스 유형과 비용 구조가 서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케어홈 프리미오 수원점·일산점 론칭은 이번 694억 원 PF와는 별개로, 지난해 조달한 운영형 시니어하우징 PF 자금으로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단일 브랜드로 누적 1000억 원대 PF를 끌어낸 것은 국내 시니어하우징 업계에서 투자 시장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수원점·일산점에 이어 안양·남양주 지점까지 개발이 이어지면서, 케어닥이 그려온 시니어하우징 포트폴리오가 2028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