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자동차] 26년 4월, 테슬라 ‘모델 Y’ 1만대 이상 판매
‘월간 자동차’는 월별 판매 데이터를 기준으로 자동차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는 월 1회 연재 코너입니다. 사용 연료별(휘발유, 경유, 전기 등) 신차 판매 현황, 신차와 중고차 판매 순위 등을 살펴봅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정보를 종합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를 참조했습니다.

지난 2026년 4월 자동차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직전월까지 이어지던 신차 등록 증가세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국토부 자동차 등록 정보를 종합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26년 4월 신차 등록 대수는 총 15만7247대로, 전월인 26년 3월(16만1955대)에 비해 2.9%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국산 신차 등록은 12만2757대로 전월(12만7488대) 대비 3.7% 줄은 반면, 수입 신차 등록은 3만4490대로 전월(3만4467대) 대비 0.1% 소폭 늘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4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브랜드별 등락이 혼재했으나 전기차 판매 호조와 일부 브랜드의 신차 등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은 통상 3월에 신차 출시와 연식 변경, 법인 구매, 프로모션 등이 집중되며 등록 대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3월 등록 대수 16만1955대는 최근 흐름에서도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며 “국산차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배경에는 대기 수요와 신차 공백 영향도 있다. 최근 국내 완성차 시장이 SUV·전동화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일부 소비자들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를 기다리는 분위기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사용 연료별 신차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3.4%)를 제외하고 모두 신차 등록이 전월 대비 줄었다. 기타연료(▼23.6%)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휘발유(▼6.2%), 전기(▼3.8%), 엘피지(▼2.6%), 경유(▼2.4%)가 뒤를 이었다.

차급별 신차 등록률의 경우 경형(33.0%)과 중형(5.2%) 신차 등록이 전월 대비 늘었다. 반면 소형(▼14.6%)과 준대형(▼9.7%), 준중형(▼7.7%), 대형(▼3.1%)이 뒤를 이었다.

외형별 신차 등록 선호도를 살펴보면, SUV 신차 등록이 8만4721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세단(3만7315대)과 레저용 차량(RV, Recreational Vehicle 1만475대), 해치백(5293대), 픽업트럭(2417대), 컨버터블(484대), 쿠페(295대), 왜건(137대)이 뒤를 이었다.

2026년 4월, 국산 신차 등록 1위 모델은 기아 쏘렌토(1만3068대)다. 4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 그랜저(6905대)와 쏘나타(5678대), 기아 스포티지(5360대)는 각각 2개월 연속 2위와 3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6년 4월, 수입 신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테슬라 모델 Y(1만86대)다. 3개월 연속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 모델 3(2596대)는 2개월 연속 2위를 유지했다. BMW 5시리즈(1887대)는 전월 4위에서 3위로 순위가 상승한 반면, 벤츠 E-클래스는(1677대) 전월 3위에서 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중고차 거래량 다시 하락세로
지난 2026년 4월, 중고차 거래량은 19만3388대로 전월(20만5539대)에 비해 5.9% 줄었다.

김정헌 엔카닷컴 시세데이터사업팀장은 “지난 4월 중고차 거래량 전체 하락을 주도한 것은 전월 대비 6.6% 감소한 개인 거래”라며 “이는 최근 코스피의 상승세, 특히 반도체 랠리로 인해 개인들의 여유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대거 쏠리며, 목돈이 들어가는 중고차 구매를 일시적으로 미룬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당장의 비즈니스 운영이 중요한 법인 및 사업자의 실거래 대수는 오히려 전월 대비 6.2% 증가했고, 영업용 승용차 거래는 22.6%나 급증했다. 즉, 주식 시장으로 눈을 돌린 개인들의 빈자리를, 렌터카 등 실물 경제를 떠받치는 기업들의 B2B 수요가 방어해 준 흐름이 나타난 4월 중고차 시장이었다”고 분석했다.

2026년 4월, 국산 중고차 실거래 대수 1위 모델은 기아 모닝(3499대)으로, 39개월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쉐보레 스파크(3220대)는 3개월 연속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현대 그랜저 HG(3131대)는 전월 4위에서 3위로 순위가 상승한 반면, 기아 뉴 레이(3095대)는 전월 3위에서 4위로 내려 앉았다.

2026년 4월, 수입 중고차 부문 선호도 1위 모델은 벤츠 E클래스 5세대(1913대)다. 39개월 연속으로 수입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가 선택한 차량으로 꼽혔다. BMW 5시리즈 7세대(1099대)와 BMW 5시리즈 6세대(753대) 또한 36개월 연속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테슬라 모델 3(633대)와 모델 Y(563대)가 뒤를 이었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