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코로나를 새로운 기회로"···어떻게?

장현지 hj@itdonga.com

기자간담회 진행 중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지은 대표 (출처=한국마이크로소프트)
기자간담회 진행 중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지은 대표 (출처=한국마이크로소프트)

[IT동아 장현지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10일 '2020년, 팬데믹은 한국 비즈니스 생태계를 어떻게 바꾸었나'를 주제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020년 한 해동안 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다양한 변화를 겪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는 "우리는 2년 동안 일어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2개월만에 경험했다"며 변화속도를 상기했다. MS는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많은 기업이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다며 조사결과와 그 방안을 공유했다.

온라인 기자간담회 갈무리
온라인 기자간담회 갈무리

먼저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IDC 한은선 전무가 '혁신문화(Culture of Innovation)' 개념과 연구조사 결과 브리핑을 맡았다. 한국 MS와 IDC 공동 조사 결과, 국내 기업 48%는 팬데믹을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며 낙관적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중 81%의 기업은 회복탄력성 확보를 위해 혁신 능력을 중요한 요소로 보았다.

기업의 혁신문화 성숙도에 따라 '전통주의자','초보자','도입자','선도자' 4단계로 구분했다. 가장 진취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선도자 단계에 들어선 한국 기업의 비율은 팬데믹을 기점으로 0.9%에서 2.7%까지 약 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기업의 혁신문화 성숙도는 12% 성장했다.

한국MS 이지은 대표는 "고무줄을 당겼을 때 원래대로 돌아가는 탄력성처럼 변화의 국면에 빨리 대응하는 것이 회복탄력성"이라고 설명하며, "회복탄력성을 키우려면 결국 기술집약(내재화)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대다수의 기업이 기존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채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 반면, 위기를 기회로 바꾼 기업들은 서비스를 아예 새로 설계했다. 이제 팬데믹은 더 이상 '뉴노멀'이 아니라 ‘노멀’이 되어버린 상황을 파악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설계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3R 전략
마이크로소프트의 3R 전략

이어서 한국MS 이지은 대표가 '뉴노멀 시대를 맞이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응과 산업 전반에 걸친 변화 및 비즈니스 회복탄력성을 키울 혁신문화 전략'을 발표했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이루는데 필요한 '3R 원칙'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3R은 대응(Respond)과 회복(Recovery), 재구상(Reimagine)을 뜻하는데, 기업마다 대응하는 방식이 다르다"며 조직이 디지털 전환을 완수하는데에는 이 세 가지를 반복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이 닥친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선 디지털 기술 역량과 빠른 속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기술 플랫폼과 혁신 문화, 디지털 역량 강화, 운영 모델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우리는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위기가 되고, 속도를 내면 기회가 되는 급변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지금은 속도를 내야할 때다. 국내 기업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술을 기업 고유의 것으로 내재화하는 '테크 인텐시티(Tech Intensity)'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 / IT동아 장현지 (h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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