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활용하기] 채팅방에서 개인방송이 가능? '라이브톡' 기능
< 편집자 주: 이 기사는 2020년 3월 26일에 최초 작성/게재한 것으로, 동일한 내용의 영상을 추가/보완해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IT동아 장현지 기자] 실시간 스트리밍이 인기인 요즘, 스마트폰만으로도 쉽게 개인방송이 가능해졌다. 지인들과 방송을 켜서(마치 생방송 중계하듯) 소통할 수 있다면 어떨까. 카카오톡 기능인 '라이브톡'으로 가능하다.
그룹 채팅방에서 한 사람이 라이브톡을 시작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 영상을 보며 채팅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지인만으로 구성된 그룹 채팅방에서 개인방송을 할 수 있는 기능이라 이해해도 되겠다. 단, 개인 채팅방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그룹 채팅방에서만 가능하다(작성일 기준).
카카오톡은 이를 '대화에 생동감을 부여하고 즐거움을 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가한 기능'이라 소개한다. 하지만 잘 활용되지 않는 기능 중 하나다. 기자가 직접 사용해보며 느낀 활용법을 공유한다. 먼저, 사용법부터 알아보자.
그룹채팅방에서 입력창 좌측에 있는'+' 버튼을 누른 후, '라이브톡'을 선택하면 된다. 시작 직전 화면이 나오는데, 상단 우측의 '전환 모양' 버튼으로 카메라 전면/후면 전환이 가능하니, 보여주고 싶은 화면을 먼저 정하고 '라이브톡 시작' 버튼을 누르면 된다.
한 사람이 라이브톡을 시작하면, 다른 사람들은 상단에 나오는 'OOO님의 라이브톡' 안내 메세지나, 채팅방 말풍선 '라이브톡 시작'을 눌러 참여할 수 있다.
라이브톡을 시작한 사람은 방송을 하며 동시에 채팅 할 수 있다. 이때 전체화면으로 방송할 경우, 그 위에 나오는 채팅창에는 카카오톡 트레이드 마크인 '읽은 인원 숫자 표시'가 보이지 않는다. 또, 채팅창에 상대가 사진/동영상을 보낸다면 썸네일(미리보기 이미지)은 나오지 않고, 위와 같이 '사진','동영상' 등 텍스트로만 나온다.
방송하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 영상 화면을 팝업으로 전환할 수 있어, 카카오톡 앱을 나가거나 다른 작업을 하면서도(다른 앱을 사용하면서도) 참여 가능하다.
방송화면 위에 채팅을 띄우지 않거나, 마이크/카메라 끄는 것 또한 가능하다. 카카오톡 PC버전에서도 카메라(웹캠), 마이크 등 영상통화 환경을 갖춘다면(예, 노트북 등) 라이브톡 기능을 쓸 수 있다.
라이브톡은 시작한 한 명만 방송할 수 있다. 한 사람이 먼저 라이브톡을 하는 도중, 다른 사람이 같이 하려고 하면 위 사진처럼 '라이브톡 참여중에 다른 라이브톡을 시작할 수 없습니다.' 혹은 '라이브톡이 이미 진행중입니다.'라는 안내문구가 나온다. 이 점이 페이스톡(영상 통화)같은 양방향 영상 소통 기능과는 다른 매력이다.
기자가 지인에게 직접 라이브톡을 사용해보니, 처음에는 영상 통화인줄 알고 얼굴을 보일 수 있는 상황(상태)이 아니라며 수락하지 않다가, 본인은 노출되지 않는 걸 알자 이내 개인방송 보듯 편하게 시청하며 채팅을 쳤다. 이것이 라이브톡의 장점이라 할 만하다. 영상으로 소통하고 싶다면 언제든 편하게 시작하면 되고, 보는 이는 사전 준비 없이 그냥 시청만 하면 되니 부담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결혼식 같은 행사를 개인 중계하거나, 여행지 풍경 등 자신의 상황을 지인에게 실시간 영상으로 공유하고 싶을 때 유용하겠다.
글 / IT동아 장현지 (hj@itdonga.com)
영상 / 뉴미디어팀 차보경 (cha@itdonga.com), 김경미 (km@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