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혼자는 어려운 클라우드 서비스, LG CNS가 주목 받는 이유

강형석 redbk@itdonga.com

올해 IT 시장의 화두는 여전히 '클라우드'가 될
전망이다.
올해 IT 시장의 화두는 여전히 '클라우드'가 될 전망이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IT업계의 화두는 단연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서비스다. 이는 자료를 주고 받기 위한 서버를 시작으로 이를 다루는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IT 설비(인프라) 대부분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빌려 사용하는 것이다. 사용한 만큼 비용을 계속 지불하게 되지만 직접 소유하는 것에 비하면 총소유비용(TCO)에서 유리하고 상황에 따라 설비 규모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어 기업 업무 효율에 적잖은 영향을 준다.

이 중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이끄는 큰 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만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연스레 국내 기업의 관심도 높고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는 중이다. 시장조사기업 가트너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규모는 약 2조 7,800억 원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대비 약 4,000억 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는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무나 클라우드 시스템에 관심을 가질 수 있어도 실제 도입하는 것과는 이야기가 다르다. 기존 시스템 통합 구축(System Integration)과 달리 범위와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클라우드에는 모든 시스템과 데이터를 클라우드 설비에 올려야 하고, 원하는 기능이 작동되도록 구축해야 된다. 도입부터 설계, 구축, 개발까지 풍부한 경험이 없다면 시도하기 어렵다.

때문에 기업은 해당 작업을 함께 할 관리형 서비스 공급자(MSP – Managed Service Provider)와 손잡고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을 진행한다. 국내 많은 관리형 서비스 공급자들이 있지만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단연 LG CNS다.

LG CNS는 지난해 3월 공용(퍼블릭) 클라우드 우선 전략과 함께 열린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아마존웹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기업 외에도 클라우드 전환과 운영 등 전문 역량을 갖춘 국내외 기업과 다양한 방식으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중이다.

클라우드는 구축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높은 수준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클라우드는 구축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높은 수준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클라우드는 시스템 통합 구축과 달리 구축과 운영 전반에 걸쳐 쌓은 경험에 의해 서비스가 크게 달라진다. 흔히 클라우드는 서비스 소프트웨어와 운영 애플리케이션 등 사용자 클라우드 서비스(SaaS – Service as a Service), 운영을 위한 플랫폼 서비스(PaaS – Platform as a Service), 서버와 저장장비, 통신장비 등 IT 설비(IaaS – Infrastructure as a Service) 등이 있다.

부문별 전문 역량을 갖춰야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지금의 관리형 서비스 공급자는 과거처럼 단순 시설 구축이 아니라 컨설팅부터 클라우드 운영관리, 애플리케이션 개발 역량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실력을 확보해야 된다.

이를 위해 LG CNS는 전세계 전문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적 시너지를 내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클라우드 통합 관리 서비스인 '클라우드엑스퍼(CloudXper)'를 선보였고, 클라우드 관리 및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글로벌 톱3 중 하나인 캐나다 엠보틱스와 협력해 클라우드엑스퍼 플랫폼의 완성도를 계속 높여나가는 중이다.

클라우드 서비스(SaaS)와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 서비스나우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업은 클라우드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기업으로 전 세계 4,400여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LG CNS는 클라우드 전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LG CNS는 클라우드 전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국내 강소기업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5월 오픈소스컨설팅과 지분인수계약을 체결해 오픈소스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에 필요한 차별화된 역량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분야 1위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와 합작법인 '클라우드그램'을 설립했다. 클라우드 그램은 특화된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기업과 금융권 등 중대형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고, 국내외 클라우드 기술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교두보가 될 예정이다.

선진 기술과 사업기반 확보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선진기업들의 일하는 방식까지 배우고 있다. LG CNS는 최근 클라우드 관련 애자일(Agile – 지속적 개선) 역량 확보를 위해 슬라럼과 피보탈 등과 협력관계를 맺었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전문기업과의 협업으로 클라우드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을 체득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또 도입을 검토 중이기도 하다. 하지만 홀로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데에는 많은 노력과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혼자서 클라우드 구축부터 애플리케이션 개발, 서비스까지 모두 진행할 수 없다. 결국 LG CNS 같은 굵직한 전문가가 필요하다. 여러 협력 관계를 통해 클라우드 시대를 위한 연대를 구축,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어서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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