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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줌인] 정전형 블루투스 스피커란 무엇?

김영우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벤큐코리아(2017년 9월 18일)
제목: 벤큐 정전형 블루투스 스피커 트레볼로S 출시

벤큐 정전형 블루투스 스피커 트레볼로S

원문: 글로벌 IT 브랜드 벤큐(지사장 소윤석, BenQ)는 고가의 사운드 장비에 적용되던 정전형 스피커(Electrostatic Loudspeaker) 기술을 접목한 블루투스 스피커 트레볼로S(TreVolo 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벤큐에서 새롭게 선 보이는 블루투스 스피커 트레볼로S는 고전압의 정전계 작용으로 진동판을 움직여 소리를 만들어내는 방식인 정전형 스피커 기술을 도입해 전고조파 왜곡율(Total Harmonic Distortion: THD) 1% 미만의 원음에 가까운 사운드를 구현하며, 특히 고음역대의 해상력이 뛰어나다.

해설: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다이내믹 스피커는 영구자석에 근접한 코일을 진동판(주로 종이 재질)에 붙인 후, 전류를 흐르게 하여 진동 시키는 원리로 소리를 낸다. 비교적 생산 단가가 낮고 내구성이 높은 편이라 가장 많이 쓰이지만, 고음의 재생에 불리하고 소리의 해상력(섬세함)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반면, 정전형 스피커는 필름 재질의 진동판 가장자리에 두개의 전극을 넣고, 여기에 전압을 가해 소리를 발생시킨다. 이는 다이내믹 스피커에 비해 소리의 해상력이 높으며, 고음 및 보컬의 재생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스피커 본체의 두께를 얇게 만드는데도 유리하다고 알려졌다. 반면, 생산단가가 높은 편이고 다이내믹 스피커에 비해 내구성을 확보하기에도 힘들어 주로 매니아 취향의 고급형 스피커에 쓰인다.

원문: 일반적인 블루투스 스피커가 2개의 모든 음역에 사용되는 드라이버 유닛으로 구성된 반면, 벤큐의 트레볼로S는 고음을 재생하는 정전 방식의 접이식 듀얼 트위터(Tweeter)와 강력한 저음을 위한 듀얼 패시브 라디에이터(Passive Radiator), 두 개의 우퍼(Woofer)가 탑재된 충실한 구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트위터와 우퍼를 강화하는 4개의 엠프를 탑재해 저음부터 고음까지 섬세하고 정확한 음질을 구현한다.

해설: 정전형 스피커는 밝고 고운 고음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거리지만, 저음의 구현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때문에 저음 전용 유닛과 조합해서 단점을 보강하곤 한다. 벤큐의 트레볼로S 역시 저음 전용인 패시브 라디에이터, 우퍼를 추가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원문: (중략)두 대의 트레볼로S를 무선 동기화해서 더욱 풍부한 사운드를 재생하는 듀오 모드(Duo mode)를 지원해 사용 환경에 맞춰 활용할 수 있으며, NFC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가볍게 터치하는 것 만으로 블루투스 연결과 해제가 가능하다. 또한 트레볼로S는 순수한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전송하는 USB DAC를 지원해 USB 포트로 전송된 디지털 음원을 더욱 뛰어난 음질로 재생한다(중략).

해설: 크기가 작은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중에는 2채널 스테레오 모드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는 것이 많다. 채널이 1개 뿐인 경우는 물론, 2채널이긴 하지만 양 채널의 유닛간 거리가 너무 가까운 경우도 소리의 입체감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 이 때문에 최근 출시되는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중에는 2대 이상을 무선으로 연결, 각 스피커가 양쪽 채널을 각각 담담하게 하는 모드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듀오 모드, 듀얼 스테레오 모드, 더블 모드 등, 제조사마다 기능의 명칭은 다르지만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그리고 USB DAC을 내장한 스피커의 경우, 이를 PC의 USB 포트에 연결하면 해당 스피커를 별도의 외장형 사운드카드로 인식해서 소리를 낸다. 아날로그 방식 케이블이 아닌, USB 케이블로 디지털 신호를 전송하므로 노이즈를 비롯한 음질 저하를 줄일 수 있다. 

원문: (중략)벤큐코리아 이상현 마케팅 팀장은 "트레볼로S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정전형 스피커로 일반적인 블루투스 스피커와는 격이 다른 정확한 사운드를 지원하면서도 휴대가 용이한 사이즈와 18시간의 넉넉한 재생 시간을 지원해 야외에서도 좋은 사운드를 함께 함께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라며 자사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비췄다(후략) 

해설: 벤큐에서는 트레볼로S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정전형 스피커라고 강조하는데, 이것이 사실인지는 좀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정전형 스피커를 휴대용으로 만들기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소리를 제대로 내기 위해 높은 전압이 필요하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상승하며, 이 때문에 배터리 사용시간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이 벤큐의 발표대로 18시간 동안 배터리 이용이 가능한지에 대해 향후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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