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콘텐츠 개발자들, 안양에 '북적'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경기도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콘텐츠 시티'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걸음을 제촉하고 있다. 지난 6월 시작을 알린 안양창조경제진흥원(원장 박병선)의 콘텐츠 분야 인력양성 프로그램인 '콘텐츠 리더 스쿨'도 그 일환이다.

콘텐츠 리더 스쿨 수료식 전경
콘텐츠 리더 스쿨 수료식 전경

콘텐츠 기업들이 원하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안양 소재의 학교를 다니는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이하 안양여상, 교장 김병원), 안양대학교(총장 정창덕), 대림대학교(총장 남중수), 성결대학교(총장 윤동철) 등 총 4개 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참여 학생들은 동아닷컴의 IT콘텐츠 전문 교육기관인 스킬트리랩(대표 박원재)에서 활동하는 전문 강사진을 통해 언리얼, 유니티 등 게임 개발 엔진을 이용한 2D, 3D, VR(가상현실) 관련 콘텐츠 개발 수업, 그리고 MCN(Multi Channel Network) 크리에이터 양성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VR 콘텐츠를 시연하는
학생들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VR 콘텐츠를 시연하는 학생들

4개월여의 시간이 지나 그 성과를 소개,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10월 21일,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3층에 위치한 에이큐브:인텔TG랩에서 콘텐츠 리더 스쿨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안양창조경제진흥원 및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 대림대학교, 스킬트리랩 등의 관련 인사 및 콘텐츠 리더 스쿨에 참여한 학생들이 함께하며 프로그램 수료증을 받았으며, 특히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한 팀에게는 상장 및 소정의 상금과 상품도 주어졌다.

안양창조경제진흥원의 백원종
본부장
안양창조경제진흥원의 백원종 본부장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안양창조경제진흥원의 백원종 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과 운영진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참여 학생들이 꿈을 잊지 않고 안양을 넘어 세계 도전을 실천하는데 안양시는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뒤이어 단상에 오른 안양여상의 김병원 교장은 "자율 참여인데도 불구하고 주말에도 열심히 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열정이 대단했고, 결과물들을 보니 너무 대견스럽다"며 "향후에도 이런 기회가 또 주어지길 바라며, 교육을 진행한 스킬트리랩측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유니티 부문 대상을 수상한 PF5
팀
유니티 부문 대상을 수상한 PF5 팀

이날 행사장에는 콘텐츠 리더 스쿨에 참여한 학생들의 개발 작품도 전시되었다. 특히 VR 콘텐츠 및 MCN 콘텐츠가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높은 평가를 받은 총 18팀에게 각각 장려상 및 우수상, 최우수상, 그리고 대상이 주어졌다. 영예의 대상은 유니티 부분에서는 'PF5'팀, 언리얼 부문에서는 '캡틴조'팀, MCN1 부분에서는 '비타500'팀, 그리고 MCN2 부분에서는 '사이다'팀이 수상했다.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 김병원
교장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 김병원 교장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안양여상 김병원 교장은 IT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안양여상은 기존의 학습 외에도 개발 동아리 활동, 해외 현장 학습 등 인성 교육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번 콘텐츠 리더 스쿨에 우연히 참여하게 되었지만 학생들의 호응도가 폭발적이라 놀라웠고 교육 내용 역시 고교생의 눈높이에 적절해 만족스러웠다"고 밝히며 이런 기회가 또 주어지길 기원했다.

행사후 기념촬영을 하는 학생들
행사후 기념촬영을 하는 학생들

행사를 주최한 안양창조산업진흥원의 박병선 원장은 "안양시의 우수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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