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모 인터랙티브, 일본 소프트뱅크에 전자책 ePUB3 솔루션 공급

안수영 syahn@itdonga.com

나모 인터랙티브
나모 인터랙티브

전자책 솔루션 및 웹에디터 개발 전문기업 나모 인터랙티브(대표 김상배, www.namo.co.kr)가 일본 소프트뱅크BB 주식회사(SoftBank BB Corp. www.softbank.jp)와 국제 표준 전자책 파일 형식인 이펍3(ePUB3)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소프트뱅크BB는 일본의 종합 유무선통신사업 기업으로, 디지털 카탈로그 제작 및 배포 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소프트뱅크BB와 공급 계약을 맺은 제품은 웹 기반 ePub3 전자문서 저작도구와 안드로이드, iOS와 윈도(PC) 지원 뷰어 등 3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소프트뱅크 BB는 나모 인터랙티브의 ePUB3 솔루션을 도입한다. 그리고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사업을 연계해 ePUB3 기반의 콘텐츠를 제작, 배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나모 인터랙티브의 이번 계약 체결은 전자책 시장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 ePUB이 전자 문서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은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ePUB3 활용의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또한 운영체제(OS)에 상관없이 크로스 브라우징이 가능한 웹용 ePub3 기반 뷰어가 활용된 첫 번째 사례로 남을 것이다. 국내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일본 시장에서 먼저 검증, 해외에서 상품성과 기술력을 먼저 인정받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도 의미있다.

나모 인터랙티브 김상배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일본 시장에 윈도(PC)와 웹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ePUB3 저작 도구와 ePUB3 뷰어 등 전자책 솔루션을 공급하게 됐다. 미국, 중국 소프트웨어 유통망과의 계약도 목전에 두고 있다. 앞으로 해외 시장 판매망을 확대해 전자책 산업을 이끌어가는 이북 솔루션(e-book solution) 개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 ePUB이란?

ePUB(electronic publication)은 국제디지털출판포럼(IDPF, International Digital Publishing Forum)이 제정한 전자책 기술표준으로, CSS와 HTML, 자바스크립트로 책을 표현한다.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ePUB 전자책은 소설이나 시, 에세이와 같은 책이 많았다. 문제집이나 잡지, 전문서적, 교과서와 같이 편집디자인이 화려한 책은 ePUB으로 제작되는 사례가 드물었다.

하지만, 2011년 3.0 버전이 발표되면서 ePUB은 전환기를 맞았다. 이전 버전이 e잉크 전자책 단말기를 염두에 둔 것과 달리, ePUB3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보급되는 상황에서 발표됐다.

EPUB3을 이용하면 웹문서로 표현하는 것을 전자책으로 구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방문하는 웹사이트 중 화려하게 꾸민 페이지가 전자책으로 만들 수 있다. 메뉴 단추를 누르면 숨겨진 단추가 나타나는 것도 ePUB3 전자책에서 구현할 수 있다. 배경이미지 위에 글자를 얹은 디자인도 가능하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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