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S, 금색도 나온다? 한눈에 보는 IT 이슈 (8.19-8.25)

강일용 zero@itdonga.com

딱히 이거다 싶을 정도로 눈길을 끄는 기사는 없었지만, 제법 굵직굵직 한 이슈는 쉬지 않고 쏟아져 나온 한 주였다. 알아두면 도움 될 IT 이슈를 한 군데 모아봤다.

아이폰5S, 검은색과 하얀색에 이어 이번에는 금색?

검은색과 하얀색 모델만 존재하던 아이폰에 금색 모델이 추가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일본의 IT매체 전격ASCII 는 아이폰5S 금색 케이스를 단독 입수했다며, 지난 22일 이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아이폰5S의 금색 케이스는 진한 금괴보다 은은한 샴페인 골드에 더 가깝다. 알루미늄 본체와 제법 어울리는 색상이다.

아이폰5S 금색
아이폰5S 금색

전격ASCII 의 보도가 사실인지 알 수는 없지만, 월스트리트저널 등 꽤 공신력 있는 외신도 금색 아이폰5S가 등장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는 것을 보면 금색 아이폰5S가 나오긴 나오려나 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지디넷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100만 원에 좋아요 1만 개... SNS의 본질은 어디로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돈을 받고 추천수(좋아요, 리트윗)를 늘려주는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이른바 클릭농장(Click Farm)이다. 이 업체들은 돈을 받고 가짜 아이디를 동원해 좋아요와 리트윗을 늘린다. SNS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 일반 조회수도 얼마든지 조작해준다.

비용은 5만~15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천차만별. 돈만 내면 좋아요를 1,000~2,000개, 최대 1만 개까지 조작이 가능했다. 수법도 지능적이다. 기존에는 제3국에서 생성한 가짜 아이디를 이용해 조작했지만, 이제는 팔로워(친구)를 1만 명 이상 거느린 아이디 5, 6개를 동원해 조작을 시도한다. SNS 친구가 추천하니 별다른 의심 없이 덩달아 함께 추천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노린 것.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친구들의 추천을 믿는다는 SNS의 본질을 훼손하는 치명적인 행위다. 결국 SNS의 신뢰도를 깍아 먹는 부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다.

영세 사업자뿐만 아니라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업체까지 클릭농장을 이용해 좋아요와 리트윗을 늘리고 있기에 더욱 실소를 자아낸다. 가짜 아이디를 축출하기 위한 SNS업체들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100만원 내면 '좋아요' 1만개… 믿어도 되나요 'SNS 입소문' 기사 참고.

스마트폰에 뜨는 '긴급경고', 정체는?

스마트폰에 별다른 애플리케이션(앱)을 추가 설치하지 않았음에도 소방방재청이 보내는 긴급경고를 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호우, 폭염 등 각종 재해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

재난경고
재난경고

올해부터 국내에 판매되는 스마트폰은 자연재해대책법에 근거해 소방방재청이 보내는 각종 재해 관련 경고를 반드시 수신해야만 한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다. 긴급경고는 해당 재해가 발생한 지점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용자에게 전송한다.

긴급경고는 올해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또는 최신 iOS 운영체제를 내려받은 아이폰에 문자 메시지의 형태로 전송된다. 예전에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재난 알리미 앱을 설치해야 긴급경보를 수신 받을 수 있다. 긴급경보를 받고 싶지 않다면 휴대폰 문자 메시지 설정에서 긴급경보를 차단하면 된다. 하지만 꼭 필요한 메시지인 만큼 수신 받는 편이 좋을 듯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시아경제 기사를 참고할 것.

공인인증서, 너의 죄는 무엇인고

지난 23일, 공인인증서 존폐여부를 두고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마라톤 토론을 진행했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토론은 밤 10시에 이르러 간신히 끝났다. 평소 마음속에 쌓아둔 얘기가 많았던 모양이다.

공인인증서를 유지해야 한다는 측의 주장은 '공인인증서는3중 보안 시스템(공인인증서, 비밀번호, OTP)의 일환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금융거래 방식이며, 액티브X와 무관한 순수 본인 인증 기술'로 요약할 수 있겠고, 공인인증서를 폐지해야 한다는 측의 주장은 '공인인증서 때문에 국내 보안 시장의 발전이 저해되고 있고, 윈도+인터넷익스플로러 환경으로 개발돼 사실상 액티브X를 강제하고 있다'고 축약할 수 있겠다.

이처럼 설왕설래가 오가는 만큼 오는 9월 국회에 제출될 전자서명법 개정안(공인인증서 법)을 두고 한바탕 홍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블로터닷넷 기사에서 볼 수 있다.

아티브Q 출시 불발, 아니 왜?

아티브Q
아티브Q

3,200x1,800이라는 초고해상도를 갖춘 컨버터블PC(태블릿PC+노트북) 삼성 아티브Q의 출시 여부가 불분명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자를 포함해 많은 사용자가 기대하고 있던 제품이기에 아쉬움을 절로 자아낸다. 아티브Q는 윈도8 태블릿PC에서 찾아보기 힘든 높은 해상도와 가벼운 무게를 갖춘 제품이다.

출시가 취소된 이유는 불분명하다. 지디넷코리아는 아티브Q에 내장된 윈도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동시에 구동하는 기술이 다른 회사의 특허를 침해했기에 출시가 보류된 것이라고 전했고, 조선비즈는 아티브Q의 디자인이 타사 제품과 너무 유사해 디자인 특허 침해 소지가 있어 출시를 중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IT동아에서 삼성 관계자에게 연락을 시도해본 결과, 출시가 보류된 것은 맞지만 그 이유는 내부 방침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원래 8월말로 예정됐던 아티브Q의 출시가 전면 보류된 것 만은 분명해 보인다. 실제 완성된 제품이 버젓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시를 중지해야만 했던 이유가 몹시 궁금하다.

(얼마 전 기자는 아티브Q의 실물을 6시간 동안 체험할 수 있었다. 세간의 우려와 달리 4GB 메모리 때문에 퍼포먼스가 저하되는 현상도 없었고, 소니 바이오듀오에이서 아이파이서R7과 다른 독창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 있었다. 어쩌면 삼성 노트북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제품이었을지도 모르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안녕,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의 CEO 스티브 발머가 1년 내로 은퇴할 것이라고 미국 IT 매체 더버지가 전했다.

스티브 발머
스티브 발머

스티브 발머는 창업자 빌 게이츠가 CEO에서 은퇴한 후 MS를 이끌던 인물로,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이 MS를 창업한 후 MS에 합류한 창립 멤버 가운데 한 명이다. 주로 담당하던 분야는 유통과 홍보, MS가 윈도 1.0을 선보였을 때 직접 광고 모델로 출연해 운영체제를 설명하기도 했다.

CEO에 오른 이후 윈도 비스타, 윈도7, 윈도8 등 운영체제와 윈도 애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 그리고 윈도 폰 등 스마트폰 운영체제 출시를 진두지휘했다. 또, CEO에 오른 후 가장 후회되는 일이 무엇이냐고 언론이 묻자 윈도 비스타를 너무 늦게 출시한 것이 후회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슬프게도 스티브 발머가 MS CEO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한 직후 MS 주가는 7% 상승했다. 시장이 발머를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는지 반영하는 듯하다. 아이러니하게도 발머는 MS 주가 상승으로 약 8,500억 원의 이득을 얻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참으로 미묘한 상황이다.

스티브 발머가 물러난 이후 차기 MS CEO로는 줄리 라르손 그린, 토니 베이츠, 사탸 나델라 등 세 명의 MS 부사장과 노키아 스테판 엘롭 CEO 등이 거론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구매하니 불필요한 앱이 잔뜩... 지워지지도 않아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삭제 불가능한 앱이 무더기로 설치돼 있어 사용자의 불만을 자아내고 있다.

스마트폰 기본 앱
스마트폰 기본 앱

미래창조과학부의 자료에 따르면, 통신사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삼성전자 갤럭시S4와 LG전자 옵티머스G 프로에 설치된 기본 앱은 6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사용자들이 이 앱들을 지울 수 없다는 점이다. 필요 없이 저장공간만 차지하는 앱임에도 삭제할 수 없어 스마트폰의 내부 저장공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것. 게다가 특정 앱의 경우 실행하지 않았음에도 메모리를 강제 점유해 스마트폰의 퍼포먼스(성능)를 저하 시키고, 배터리를 빨리 소모하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신사 앱 현황
통신사 앱 현황

엄밀히 말해 스마트폰을 루팅(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하는 것)하면 기본 앱을 삭제할 수는 있다. 하지만 루팅은 상당히 번거로운 작업이라 IT에 익숙한 젊은 층을 제외하면 시도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 불필요한 기본 앱을 지울 수 있게 하루 속히 관련 규제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무용지물 스마트폰 기본 앱, 삭제를 許하라! 기사 참고.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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