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워너 IBM 부사장 “효율성, 보안성까지 잡은 IBM 스토리지, 한국 시장에서 호응”

[IT동아 김영우 기자] 기업 업무의 현대화,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활용 및 축적되는 데이터의 양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인공지능(이하 AI)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데이터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다만 정리되지 않은 비정형 데이터의 비중이 커지다 보니 이를 원활하게 활용하기가 어려워졌다. 또한 데이터의 양이 워낙 많아 해킹을 비롯한 보안 위협 우려도 크게 증가했다. 때문에 데이터를 보관 및 관리하는 스토리지(storage) 인프라의 효율성과 보안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24일, 한국IBM은 취재진을 상대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IBM은 이날, AI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데이터 관리를 위한 스토리지 인프라의 방향성을 설명하며 이와 관련한 자사의 솔루션을 소개했다.

행사를 위해 방한한 샘 워너(Sam Werner) IBM 스토리지 부사장은 최근 비정형 데이터의 폭증에 따라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AI 및 분석 기술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기업의 업무 환경 현대화에 따른 클라우드 도입의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랜섬웨어를 비롯한 해킹의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스토리지 인프라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특히 단순히 랜섬웨어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넘어, 피해를 입었을 때 이를 얼마나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IBM이 제공하는 스토리지 시스템은 데이터와 AI를 위한 스토리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스토리지, 그리고 데이터 회복탄력성을 위한 스토리지 등 3가지 제품군으로 나뉜다. 데이터와 AI를 위한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IBM 스토리지 스케일 시스템(IBM Storage Scale System, IBM SS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스토리지 분야에선 IBM 스토리지 퓨전 HCI 시스템(IBM Storage Fusion HCI System), 그리고 데이터 회복탄력성을 위한 스토리지 분야에선 IBM 스토리지 플래시 시스템(IBM Storage FlashSystem)이 대표 제품군이다.

기존의 환경에서는 단순히 모든 데이터를 스토리지에 저장하기만 했으나, 데이터 크기가 훨씬 커진 최근의 상황에서 이런 방식은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최근 클라우드 업체들은 비정형적 데이터에 정형성을 부여하면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오브젝트 스토리지(Object Storage)를 제공해 비용과 관리 문제를 상당수 해결했다.

IBM의 스토리지 시스템은 여러 장소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통합해 단일한 관점을 제공,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고 샘 워너 부사장은 강조했다. 또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쿠버네티스, 컨테이너 시스템에 최적화되었으며, 랜섬웨어 탐지 및 데이터 복구 기능까지 갖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특히 IBM 스토리지 플래시 시스템은 경쟁사 제품 대비 30% 이상 반응 속도가 빠르고 30~40%의 에너지를 덜 소모하므로 비용 효율이 매우 높다고 샘 워너 부사장은 밝혔다.

한편, 한국IBM 스토리지 총괄 박대성 상무는 한국IBM이 한국 스토리지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전통적 스토리지 시장 외에 AI 및 빅데이터 중심의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IBM 스토리지 스케일 시스템을 통해 350PB(페타바이트, 기가바이트의 1000배) 규모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IBM은 NHN 클라우드의 광주시 국가 AI데이터센터,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의 바이오데이터팜 등이 IBM 스토리지 스케일시스템을, 코리아세븐의 차세대 점포 시스템, 단국대학교 병원의 차세대 병원정보 시스템 등이 IBM 스토리지 플래시 시스템을 도입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한국 시장에서 IBM 스토리지 시스템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