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디자인 역량 지역과 만나다, 소상공인 브랜딩 119 발표

[IT동아 차주경 기자] 성장 잠재력을 가진 지역 소상공인들이 브랜드 경쟁력과 디자인 역량을 함께 높이도록, 나아가 다음 단계로 성장하도록 돕는 지원 사업 ‘소상공인 브랜딩 119’의 성과 공개 자리가 만들어졌다. 수행기관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국디자인경영연구소(소장 김종선)는 지난 10월 23일과 10월 24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참여해 성과를 알렸다.

소상공인 브랜딩 119는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송치영) 부설 소상공인교육원이 주관한다. 디자인 경영과 브랜드 전략을 연구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소상공인·중소기업들이 성장하도록 다양한 산학협력 사업을 펼치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국디자인경영연구소가 모든 진행을 맡았다.

이 사업의 지원 대상은 서울과 수도권, 강원과 충청, 전라와 경상, 제주 등 우리나라 전역에서 선발된 소상공인 49개사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국디자인경영연구소는 소상공인별 대면 진단 후 ▲브랜드 기본 교육과 환경 분석 ▲소비자 인식 조사 기법과 브랜드 개성 진단 ▲브랜드 콘셉트 도출과 성장 로드맵 수립을 1:1 맞춤형 교육으로 풀었다.

이어 브랜드·디자인 부문 전문가 5명을 책임연구원(PO)으로 지정해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생 자문단도 참여해 젊은 세대 소비자의 시각을 더했다. 대학의 연구 역량과 현장 경험, 학생 교육과 기업 성장을 사업 하나로 해결한 산학협력 사례다.

2026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마련된 '소상공인 브랜딩119‘ 전시관 / 출처=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국디자인경영연구소
2026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마련된 '소상공인 브랜딩119‘ 전시관 / 출처=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국디자인경영연구소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국디자인연구소는 참여한 소상공인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높은 5개사를 선정해 브랜드 경험 디자인을 후속 지원했다. 바다숲(충남 서산)은 서산 앞바다에서 나는 자연산 감태로 생감태, 구운감태, 감태 국수, 감태 디저트 세트 등을 만든다. 백화점 팝업 매장에 쓸 수 있는 모듈형 진열대와 팝업스토어를 디자인해 조립·변형만으로 다양한 유통 공간에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오롯이(광주)는 주문 즉시 과일과 채소로 착즙한다. '스트롱 비트', '클래식 캐럿' 등 음료 4종의 라벨, 산지의 자연스러움과 신선함을 담은 백화점 매장 공간을 디자인했다. 다격(전북 익산)은 보성 차밭에서 대를 이어 말차를 만들었다. 세레모니얼 등급 프리미엄 말차 라인 '마치(MĀTCHI)'의 패키지와 선물세트 구조, 전시 디자인을 개발했다.

노쉬프로젝트(부산)는 부산의 건어물과 김을 간식으로 만든다. 자갈치 시장 아지매(아주머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자갈치 오지매'를 개발해 김스낵 등 제품에 적용했다. 게으른트렌드(인천)는 참기름·들기름과 소스를 만든다. 17년 오일 제조 경험을 담은 새 브랜드 '오일칠(Oilchill)'의 참기름·들기름·생들기름 패키지와 '데일리 오일 듀오' 패키지를 디자인했다.

이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국디자인연구소는 소상공인교육원이 2026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마련한 ‘소상공인 브랜딩 119' 홍보 전시관을 꾸몄다. 주제는 '함께 성장하는 전국 49개 브랜드'다. 참여 기업의 지역별 분포를 지도로 보여주고, 우수 5개사의 실제 제품과 브랜드 디자인 결과물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과 소상공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종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국디자인경영연구소장은 "지역 소상공인이 좋은 원료와 오랜 경험으로 만든 상품을 소비자에게 알맞은 브랜드 언어로 개선, 운영 역량을 기르도록 이번 사업을 구성했다. 대학의 디자인 경영 연구 역량을 토대로 지역 소상공인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IT동아 차주경 기자(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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