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 소외 계층을 위한 ‘과학문화바우처’…신청방법 살펴보니

[IT동아 김동진 기자] 과학문화 불평등 해소를 목적으로 사회·경제적 소외계층에 지급하는 ‘과학문화바우처’의 신청 기간이 도래했다. 정부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계층 간 학습 결손과 교육 격차가 심화됐다고 판단, 올해 과학문화바우처 지원금을 1인당 연간 최대 5만원으로 상향했다. 해당 제도의 신청기간과 방법, 선정 절차, 구비 서류 등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2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3주간 신청 접수…신청대상은?

과학문화바우처는 과학 기반 복지투자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2019년 도입한 과학복지 제도다. 2019년 당시에는 시범사업의 성격이었지만, 2020년에는 본격적인 사업 시행을 통해 지원 규모를 2만2,000여명에서 4만6,000여명으로 확대했다. 2021년에는 과학문화바우처 온라인 포인트제를 도입하고 연간 지원금을 3만원으로 확대했으며, 2022년에는 모바일 신청 기능을 도입했다. 2023년에는 과학문화바우처 전용 포인트몰을 구축할 예정이며 1인당 연간 지원금을 최대 5만원으로 상향해 총 3만3,000여명에 지급할 계획이다.

과학문화바우처의 신청대상은 6세 이상의 사회·경제적 소외계층 또는 법정 복지시설의 서비스를 받는 자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조손·다문화 가족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25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5월 15일 오후 3시까지이며, 신청기간이 지나면 제도의 혜택을 볼 수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

바우처 신청 전 먼저 살펴야 할 것은 신청단위 선택이다. ▲만 14세 이상 개인이 직접 신청할 경우 ‘개인’ ▲만 14세 미만 또는 장애인으로 본인 신청이 어려워 대리인이 신청할 경우 ‘개인(대리)’ ▲신청 자격에 해당하는 가족 구성원(2인 이상)에 대해 가족 대표가 일괄 신청할 경우 ‘가족’ ▲법정 복지시설, 학교 이용자에 대해 시설(학교) 담당자가 일괄 신청할 경우는 ‘단체’로 구분해 접수하며, 중복 신청은 불가하다.

신청단위를 결정했다면, 포털사이트에 ‘과학문화바우처’를 검색해 메인페이지로 진입하자. 상단 두 번째 탭에 바우처 신청을 클릭한 후 신청 구분을 선택한다. 이후 신청인 정보와 이메일, 거주지 및 신청 자격 정보를 기재해 신청서를 작성한다.

신청을 마치려면 증빙서류 첨부가 필요한데, ▲기초생활수급자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차상위계층은 ‘차상위계층 확인서’ ▲장애인은 ‘장애인증명서 또는 장애(아동)수당 대상자 확인서’ ▲한부모 또는 조손가족은 ‘한부모가족 증명서’ ▲다문화가족은 ‘혼인관계증명서’나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하다. 2023년 발급한 서류로 접수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숨김 처리가 필수다.

증빙서류까지 첨부해 신청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올해 과학문화바우처 선정 우선권은 기존 이용 이력이 없는 신규 신청자에 부여하며, 최종 선정 결과는 오는 5월 29일 발표된다. 상단 메뉴 두 번째 탭 바우처 신청에서 신청 및 결과조회를 클릭해 본인 인증을 거치면 신청 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

과학문화바우처에 선정돼 포인트를 부여받았다면, 사용기간인 오는 6월 1일부터 8월 31일 오후 3시까지 3개월 안에 반드시 포인트를 사용해야 한다. 사용기간 이후 잔여 포인트는 소멸해 사용이 불가하다.

과학문화바우처의 사용법은 전용 온라인 포인트몰에 회원 가입 후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과학 관련 공연이나 전시·체험을 원할 경우, 바우처 포인트몰을 통해 희망 상품 정보를 확인, 관람 일자와 시간을 선택해 예약한 날에 현장 방문하면 된다. 과학 도서나 교구 구입을 원할 경우, 바우처 포인트몰에 접속해 희망상품 정보를 확인, 상품 수령자 정보를 입력하고 신청하면 택배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다만 현재 바우처 포인트몰은 아직 준비 상태로 자세한 상품 내용은 해당 몰 오픈 후 확인 가능하다.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학습 결손과 교육 격차가 심화됐고 취약계층의 과학문화 체험 기회도 줄어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과학문화바우처를 통해 현장 체험형 상품 등 다양한 과학문화상품을 취약 계층에 지속해서 제공해 지역과 계층 간 과학문화 불평등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김동진 (kd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