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트릿지, 500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

[IT동아 권명관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트릿지, 500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

트릿지(Tridge)가 500억 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DS자산운용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조 6,000억 원이며,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500억 원 규모다.

지난 2015년 설립한 트릿지는 농산물 무역 플랫폼 회사다. 자체 구축한 농산물 데이터 플랫폼과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농산물 시장의 정보 비대칭성과 비효율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트릿지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인텔리전스(intelligence) 서비스,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 판매자 리스트(supplier directory), 국내 B2C 서비스인 유픽(Youpick) 등이다.

출처: 트릿지
출처: 트릿지

트릿지가 내세우는 강점은 농산물 15만 종의 가격과 품질, 무역 데이터 등을 담은 데이터 플랫폼이다. 델몬트, 월마트, 까르푸 등 농수산식품 도소매 기업뿐만 아니라 호주 농림부, 싱가포르 식품청, 맥킨지 등 국내외 기관도 주요 고객이다.

트릿지의 또 다른 비즈니스 모델은 농축수산물 공급망을 관리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다. 현지 농장 실사를 비롯해 공급자 이력 검증, 계약 협상, 세관 등 무역 업무를 대행한다. 또한, 농축수산물 장기 구매 계약, 지분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농축수산물 시장에 참여한다.

트릿지는 신규 확보한 투자 유치 자금을 프로덕트 고도화, 해외 법인 구축 및 확장, 신규 서비스 론칭, 해외 네트워크 강화 등 신사업과 서비스 내실에 활용할 계획이다.

트릿지 신호식 대표, 출처: 트릿지
트릿지 신호식 대표, 출처: 트릿지

트릿지 신호식 대표는 “글로벌 공급망 붕괴, 애그플레이션 등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해외 서비스를 확장하는 등 더욱 탄탄한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셀렉트스타, 9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셀렉트스타가 9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씨제이인베스트먼트, 나우IB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34억 원이다.

셀렉트스타는 AI에 필요한 학습 데이터를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수집하고 가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공동창업자들이 카이스트 학부생 시절 인공지능을 연구하며 느꼈던 데이터 수집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캐시미션’ 앱을 개발했다.

셀렉트스타 김세엽 공동대표(좌)와 신호욱 공동대표(우), 출처: 셀렉트스타
셀렉트스타 김세엽 공동대표(좌)와 신호욱 공동대표(우), 출처: 셀렉트스타

캐시미션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 데이터를 미션 형태로 캐시미션 이용자에게 부여하고, 캐시미션 이용자가 이미지, 음성, 영상, 텍스트 등 데이터를 수집·가공·검수한 뒤 리워드를 지급받는 앱이다. 지난 2021년 캐시미션을 통해 가장 많은 리워드를 받은 이용자는 1,000만 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캐시미션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30만 건 이상이다.

불특정 다수가 작업하는 크라우드소싱 특성상 기업이 원하는 정확하고 일관된 데이터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러한 문제를 셀렉트스타는 카이스트 박사진이 개발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활용하고, 일관된 가이드라인을 캐시미션 이용자에게 제시해 해결했다. 또한, R&D센터에서 직접 개발한 반자동 레이블링 기술을 통해 작업 속도를 개선했다. 반자동 레이블링은 세그멘테이션 작업을 인공지능이 먼저추론하고, 이후 이용자가 수정하는 작업 방식이다.

셀렉트스타는 이번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학습’을 효율화시킬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설립한 미국 실리콘밸리 법인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확장할 계획이다.

오늘의웹툰, 21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오늘의웹툰이 21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캡스톤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크릿벤처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베이스인베스트먼트도 후속 투자했다. 정부지원금을 포함한 오늘의웹툰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31억 원 이상이다.

지난 2021년 기준, 웹툰 시장은 1조 원을 돌파했으며 연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작품 대다수는 작가, 편집자의 판단에 의지해 제작하고 있으며, 흥행 예측도 기존 흥행작과의 유사성, 자극적인 소재 등에 의존하고 있다.

웹툰 애널리틱스, 출처: 오늘의웹툰
웹툰 애널리틱스, 출처: 오늘의웹툰

오늘의웹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품의 상업적인 성과를 제작 초기 단계부터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 ‘웹툰 애널리틱스’를 개인 창작자에게 제공한다. 지난 2022년 6월, 500명 이상의 작가에게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중 2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개별 분석 항목에 대해 96%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작품 개발 방향 설정에 80%가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오늘의웹툰은 이러한 과정에서 발굴한 5개 작품에 직접 제작하고 투자해 네이버, 만화경 등을 통해 연재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2개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늘의웹툰은 이번 투자를 통해 웹툰 애널리틱스 보급에 나선다. 연말까지 3,000개 작품 이상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 분석’을 웹툰 개발과정 중 하나의 단계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오늘의웹툰 진수글 대표는 “드라마, 하이퍼 캐주얼 게임 등 장기 흥행 컨텐츠 산업 사례를 볼 때 데이터 분석은 필수적이다”라며, “작품의 상업성을 데이터로 분석하는 것은 흥행을 예측하는 문제를 넘어 콘텐츠 창작자와 제작/투자자 간의 비대칭적인 관계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널위한문화예술, 1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문화예술 스타트업 널위한문화예술이 1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크립톤, KST-신한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18년 설립한 널위한문화예술은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약 300여 편의 영상을 선보이며, 현재 구독자 65만 명, 누적 조회수 3,000만 회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에는 유튜브 코리아가 선정한 ‘YouTube와 함께 성장한 50인의 크리에이터’에 선정되기도 했다.

출처: 널위한문화예술
출처: 널위한문화예술

널위한문화예술은 MZ세대를 위한 미술 관련 지식정보 콘텐츠를 제공하며, 현대카드, 네이버 문화재단, 아우디폭스바겐 등 150여 개 기업 및 기관과 협업했다. 또한,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시작한 전시 티켓 판매 서비스 ‘널위한99티켓’은 론칭 6개월 만에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3만 명을 달성했다. 널위한문화예술은 이번 투자를 통해 커머스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작품 컬렉팅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널위한문화예술의 이지현 COO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컬렉터를 위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졌다. 소비자와 창작자를 잇는 가교 역할의 채널을 구축할 것”이라며 투자 목적을 밝혔다.

또한, 널위한문화예술의 오대우 대표는 “일반 시장은 소비자 니즈에 맞춰 제품을 기획한다. 하지만, 예술 시장은 창작자 니즈를 우선한다. 때문에 소비자와 창작자간 정보격차는 필연적으로 존재한다”라며, “최근 예술 시장 성장과 함께 시장 내 정보격차 해소를 요구하는 니즈는 커졌다. 앞으로 널위한예술은 관람, 교양, 컬렉팅 등 시각예술 시장 내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비즈니스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셀리코,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전자약 의료기기(이하 전자눈)를 개발하는 소셜벤처 기업 셀리코(CELLICO)가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단독 참여했으며,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출처: 셀리코
출처: 셀리코

전자약은 전자(electronic)와 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뇌와 신경세포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 장치를 뜻한다. 셀리코가 개발하는 전자눈은 망막색소 변성증 혹은 황반 변성증으로 인해 손상된 시세포층에 카메라 역할을 하는 이미지 센서 칩을 삽입하는 장치다. 삽입한 장치로 빛을 감지, 이를 생체 전기 신호로 변환해 시각 장애자가 시력을 복원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셀리코는 시세포를 대체할 이미지 센서 설계 기술과 생체 적합 패키징 기술을 확보, 동물 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셀리코는 전자눈 장치 보정 시력 최대 0.1 이상을 목표로, 이를 위해 증강현실, 반도체, IT, 재료 공학 등 다양한 공학 기술을 적용한 융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셀리코 김정석 대표는 “이번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투자를 통해 증강현실과 융합한 전자눈 제품을 개발하는 데 탄력을 받았다”라며, “인재 영입과 기술 개발에 집중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소셜벤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업, 패스트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라인업이 패스트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 금액은 미공개다.

라인업은 공정한 경쟁으로 스포츠 예측 게임 시장을 재정립하겠다는 목표로 설립한 스포츠 선수 예측 게임 플랫폼이다. 경기 결과를 예측해 베팅하는 기존 스포츠 예측과 달리 스포츠 선수 개개인에 맞춰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출처: 라인업
출처: 라인업

라인업을 창업한 김유빈 대표는 예일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실리콘밸리와 국내 스타트업 등에서 사업전략과 제품 경력을 쌓았다. 유년 시절부터 대학 때까지 스포츠팀에 속했던 경험과 유학 생활을 바탕으로 라인업을 설립했다.

라인업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내달 시작하는 미국 프로 풋볼(NFL) 시즌에 맞춰 미국에서 오픈 베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선보이고, 커뮤니티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라인업 김유빈 대표는 “대부분의 이용자는 스포츠 예측을 ‘스킬(Skill)’의 영역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봤을 때 카지노의 슬롯머신과 다를 바 없는 게 현실”이라며, “라인업은 이용자를 위한 공정한 게임을 만들겠다는 철학을 꼭 지킬 것이며, 회사 디스코드(커뮤니티 플랫폼)를 통해 이용자와 소통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위플로, 시드 투자 유치

위플로가 카카오벤처스와 롯데벤처스, 베이스인베이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 금액은 비공개다.

출처: 위플로
출처: 위플로

위플로는 자체 개발한 비접촉식 센서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의 드론 자동 점검 솔루션 ‘버티핏(Verti-pit)’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버티핏은 드론의 임무수행 전후 안전진단 서비스를 통해 사고를 방지하고, 효율적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일정 시간 이상 비행하면 부품 상태에 상관없이 교체하거나, 사고 발생 이후 문제를 감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위플로는 버티핏을 이용하면 기존 방식보다 드론을 안전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위플로는 LG전자, 한화시스템, 한화종합연구소 등에서 경험을 쌓은 김의정 대표를 비롯해 다년간 비행체 관련 분야에서 연구 경험을 쌓은 구성원들로 이뤄졌다. 연구진들이 센서 설계, 비행체 역학분석, 물리량 분석 등의 기반 기술에 AI를 얹어 지능형 솔루션을 개발했다.

위플로는 향후 드론 비행 데이터 통합 분석을 통한 비행 경로 최적화와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에 필요한 MRO(Maintenance-Repair-Operation) 자동화 서비스 인프라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위플로 김의정 대표는 “GS칼텍스, 두산, 파블로항공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 다각화를 모색 중”이라며, “성장하는 UAM 산업에서 중추적인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룸디,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플룸디(PLUME.D)가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퓨처플레이가 단독 참여했으며, 2022년 신설한 ‘뉴-엔터테인먼트 펀드’를 통해 진행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플룸디는 3명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학생들이 지난 2022년 6월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사용자 행동과 표정을 실시간으로 따라하는 버추얼 휴먼(가상 인간)을 렌더링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모션 캡처에서 버추얼 휴먼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구현이 전체 비용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를 줄이는 것이 플룸디의 목표다.

출처: 플룸디
출처: 플룸디

플룸디는 자사가 개발한 ‘마커리스(marker-less) 모션 캡처’ 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버추얼 휴먼을 렌더링하는 기술을 통해 가상 인간 및 아바타를 만드는 비용을 13배 이상 절감했다고 설명한다.

마커리스 모션 캡처는 기존 광학식 모션 캡처 방식에서 카메라가 신체의 특정 부위를 인식하기 위해 해당 부위에 장착하는 ‘마커’ 없이, 컴퓨터 계산만으로 사람의 움직임을 디지털 형태로 기록하는 작업을 뜻한다. 기존 마커리스 모션 캡처 기술은 넓은 공간과 특수 카메라 여러 대가 필요하며, 광학식 모션 캡처 방식 대비 낮은 정확도 등의 한계가 존재했다.

플룸디는 현재 기술 개발을 마무리하는 단계로,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시장에 먼저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버튜버 및 MCN(Multi Channel Network)과 협력하고 있으며, 올해 10월까지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뒤 정식 론칭할 계획이다. 또한, 애니메이션 렌더링 및 메타버스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플룸디 이경민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단순히 모션 캡처로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메타버스, 버추얼 휴먼, 라이브 스트리밍 등 다양한 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로스핏, 팁스 프로그램 선정

그로스핏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기술 창업 투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 팁스는 중기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지원 프로그램으로, 민간 투자사가 선발한 스타트업에 정부가 2년간 최대 5억 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해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돕는다.

출처: 그로스핏
출처: 그로스핏

그로스핏은 이커머스 디지털 마케팅를 위한 데이터 분석 및 광고운영 솔루션이자 기업명이다. 다양한 판매, 마케팅 상황을 다각도로 분석한 애널리틱스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돕는다.

그로스핏은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AI 모델링과 알고리즘 기반 광고운영 솔루션을 확장 개발하고, 해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그로스핏 송창열 대표는 “마케팅 실무자들이 구글 애널리틱스와 같은 분석 도구를 활용하기 위해 비용을 쓰고, 시간을 들여 공부하지만 실제 활용하기 쉽지 않은 점을 보며 그로스핏을 개발했다”라며, “그로스핏은 비즈니스 흐름이 빠른 이커머스 분야 마케팅 운영 과정을 분석, 의사 결정, 실행, 피드백 순서로 단순화해 업무 사이클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AI 기반 솔루션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퓨처플레이, 143억 원 규모의 개인투자조합 ‘유니콘 펀드’ 결성

퓨처플레이가 삼성증권과 손잡고 143억 원 규모의 개인투자조합인 ‘유니콘 펀드’를 조성했으며, 해당 펀드를 활용해 첫 번째로 자율주행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에 50억 원 규모를 투자했다. 유니콘 펀드는 퓨처플레이가 증권사와 만든 첫 번째 펀드로, 고액 자산가 가운데 100% 전문 투자자로 구성한 개인투자조합이다.

출처: 퓨처플레이
출처: 퓨처플레이

펀드 조성과 함께 첫 번째로 투자한 서울로보틱스는 3D 라이다(LiDAR)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라이다 센서의 포인트 클라우드 해석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서울로보틱스는 3D 라이다 센서 업계 선두 기업들과 협력 중으로, 공장 및 자동차 물류에서 BMW와 자율주행을 처음 상용화한 바 있으며, 글로벌 탑 11 자동차 OEM 기업 중 9곳과 협업 또는 협업을 준비 중이다.

해당 조합은 삼성증권이 올해 새롭게 조직한 프라이빗 딜소싱(Private Deal Sourcing)팀이 검토하고 상품화했다. 팀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을 많이 검토했으나, 서울로보틱스처럼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모델을 찾는 기업은 매우 드물었다”라며, “그 점을 높이 사 투자를 검토했다. 이번 유니콘 펀드의 서울로보틱스 투자 비율은 35% 정도로, 세제 혜택 등 상품성도 뛰어난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퓨처플레이는 베어로보틱스, 서울로보틱스, SOS LAB, 이노스페이스, 뷰노 등 현재까지 200여개 기업에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했다. 투자 기업의 전체 기업 가치는 6조 원, 퓨처플레이 투자 이후 지분 가치 성장 배수는 23.5배이며, 퓨처플레이가 투자한 피투자사의 후속 투자 유치율은 88.7%를 기록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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