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서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올인원 PC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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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WindTop AE2200 Pro(이하 윈드탑)의 외견은 TV에 가깝지만 엄연히 PC이다(마치 TV선을 연결할 수 있을 것 같은 단자도 있지만 불행히 국내에서는 그냥 장식일 뿐). 지금부터 1부에서 이야기했던 ‘생활용 PC’의 기준에 맞추어 윈드탑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어느 정도 성능을 보여주는지 차근차근 살펴보기로 한다. 하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기본적인 작업 운영체제 윈도우, 웹 브라우저 익스플로러라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기본적인 작업들을 수행하는데 있어 걸릴 게 없으니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겠다. 문제가 되는 건 네트워크의 속도 정도? 윈드탑은 100Mbps 유선랜과 802.11 b/g/n 규격의 무선랜을 지원한다. 802.11n 규격은 현재 가장 빠른 속도의 무선랜이다(하지만 제 속도를 체감하려면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체의 회선 속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테스트 장소에서의 무선랜 속도는 이 정도를 나타내었으나 장소와 무선랜 환경에 따라서 바뀔 수 있다 둘. 오피스, 포토샵 등 주요 프로그램의 사용 일상생활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한정되어있다(취미나 전공, 직업 등에 의해 차이가 있겠지만).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같은 오피스 프로그램과 포토샵 정도가 그나마 덩치가 크지만, 그 외의 프로그램(백신, 메신저, 뮤직 플레이어, 이미지 뷰어, 압축, CD/DVD 굽기 등)은 가벼워 PC 성능이 떨어진다고 해서 안 돌아가지는 않는다. 5~7년 전에 산 오래된 PC라도 사용하는데 딱히 불편을 못 느끼는 것도, 새로 PC를 장만했어도 엄청나게 좋아졌다고 느끼기 어려워진 것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가정용 PC로 하는 작업이 한정되어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제 집에서 사용하는 PC는 한번 사면 고장 날 때까지 사용하는 ‘생활가전제품’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주 프로그램들이 근 2~3년 내에 확 바뀔 것 같지는 않다). 이렇게 구구절절 설명했지만,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는 윈드탑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데 얼마나 적합한지 살펴보자는 것이다. 예의상 빼먹을 수 없는 윈드탑의 스펙은 이러하다. 본 스펙은 리뷰에 사용된 제품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며 실제로 판매되는 제품과는 약간의 스펙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밝혀두는 바이다. CPU 인텔 펜티엄 듀얼 코어 E5400 프로세서 (클럭 2.70GHz / FSB 800MHz / L2캐시 2MB) 칩셋 인텔 G45 + ICH10 그래픽 ATI Mobility 라데온 HD 4650 메모리 DDR2 2GB x 2 네트워크 100Mbps 유선랜 802.11 b/g/n 무선랜 HDD 80GB SATA2 (실제 판매 제품 500GB SATA2) ODD 슬림 DVD 슈퍼 멀티 스피커 5W 가상 7.1채널 스피커 x 2, 5.1채널 SRS 프리미엄 사운드 기술 탑재 웹캠 마이크 내장 130만 화소 웹캠 후방 I/O 오디오x2(헤드폰/SPDIF+ Mic), RJ45, HDMI, VGA out, USB 2.0 x 2, e-SATA 측면 I/O 오디오 x2(헤드폰+ Mic), USBx4, 6 in 1 카드 리더(XD / SD / MMC / MS / SDHC / MS-pro) 운영체제 정품 윈도우 비스타 홈 프리미엄 (윈도우 7 업그레이드 가능) LCD 패널 21.6인치 와이드스크린 Full HD (해상도 1,920 x 1,080 / 밝기 300cd/m2 / 명암비 1000:1 / 시야각 160° 수평, 150° 수직 / 색상 16.7M / 반응시간 5ms) 크기 560 x 465 x 59mm 어댑터 200W 옵션 터치스크린, 표준 VESA 월 마운트 위의 표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윈드탑은 인텔 펜티엄 듀얼 코어 E5400을 탑재하고 있는데, 하이퍼 쓰레딩이니 터보 부스트 모드니 하는 어려운 이름의 최신 기술들은 적용되어있지 않지만 기본 성능(2.7GHz의 클럭, 800MHz의 FSB, 2MB의 L2 캐시)만은 충실한 CPU라 할 수 있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탑재된 메모리가 4GB(2GB DDR2 메모리 2개)이기 때문에 구입 후 추가적으로 메모리를 늘릴 필요도 없다.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하드 디스크 용량이 80GB라서 조금 부족한 게 아닌가 싶었으나, 실제 판매되는 제품은 500GB라 하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래픽 카드는 ATI Mobility 라데온 HD 4650인데,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차후에 다시 하기로 하자. 현재 윈드탑을 구입하면 윈도우 7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또한 윈드탑에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이 기본적으로 설치되어있어 전원선 꼽고 전원 켜고 초기 부팅만 마치면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들을 바로 쓸 수 있다. 업무용 혹은 일상적으로도 많이 사용되는 MS 오피스 프로그램(체험판), 1년간 무료 사용이 가능한 백신, CD/DVD 굽기 프로그램, DVD 영상 재생 프로그램, 이미지 뷰어, 이미지/영상 편집 프로그램 등등등. 메신저와 압축 프로그램, 그리고 취향에 맞는 멀티미디어 재생 프로그램을 선택, 설치하면 기본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들은 다 갖춰진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초기 부팅이 완료될 때까지 약 20분 가량의 시간이 걸린다는 정도? 이후 실제 사용하는데 있어서 PC가 느리다고 느낀 적은 거의 없었던 만큼 PC 성능이 떨어진다기보다는 최초에 설치되는 프로그램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랬던 게 아닌가 싶다. 차후에는 정식버전으로 설치해야 하지만, 프로그램이 없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보다는 훨씬 낫다 간단한 영상 편집,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도 기본적으로 설치되어있다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해두지만 윈드탑은 고사양 PC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용으로 사용하는데 필요 충분한 수준의 성능을 지닌 PC다. 요즘 PC를 사용하면서 한번에 하나의 프로그램만 실행시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이 문장을 보고 놀란 사람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PC를 새로 장만하길 바란다). 내 경우만 생각해봐도 대략 메신저 2개, 인터넷 브라우저 2~3개, 백신, MS 워드, 포토샵 정도는 기본으로 사용하고, 때에 따라서 엑셀, 파워포인트, 동영상 인코딩 프로그램, 스티커 메모장, 음악/동영상 플레이어 정도를 추가로 사용한다(보이지 않게 실행되고 있는 프로그램들 제외). 그렇다면 윈드탑에서도 이런 식으로 동시다발적인 복수 작업이 가능할까? 당연히 가능하다. 단, 약간의 제약을 둔다면 말이다. 동영상 인코딩이나 이미지 편집처럼 CPU 점유율을 많이 잡아먹는 프로그램은 1~2개로 한정하고, 나머지는 좀 가벼운 프로그램들만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국내 유명 포탈이나 대형 쇼핑몰처럼 플래시 광고로 점철된 페이지들은 한번에 너무 많이 열어놓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플래시 광고들은 생각보다 CPU 점유율을 많이 차지한다). 플래시 광고로 점철된 웹 페이지만 골라서 열면 익스플로러 7~8개 이상은 실행시키기 어려웠다 회사에서는 쿼드 코어, 집에서는 듀얼 코어의 PC를 사용하는 필자이지만 윈드탑에서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하면서 성능이 나쁘거나 속도가 느리다는 느낌은 거의 받지 못했다. 물론 포토샵에서 개당 3~4MB짜리 이미지 파일 50개를 한번에 열거나, 고화질 동영상을 휴대기기용으로 인코딩하면서 워드나 엑셀 등의 프로그램을 새로 실행시킬 때에는 어느 정도 대기 시간이 필요하긴 했다. 포토샵만 실행한 상태에서 이미지 파일 1개를 열었더니 CPU 점유율 30%를 나타내었다. 블로그나 미니 홈피 운영을 위해서 이미지 편집을 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전문가적인 작업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 셋. 고화질 영상 재생 해상도 1,920x1,080을 지원하는 21.6인치 모니터로 인터넷만 하기에는 너무 억울하다. SRS 프리미엄 사운드 기술이 적용되어 특별히 비싼 스피커를 달지 않아도 괜찮은 사운드를 들을 수 있고(사실 개인적으로 그다지 음질에 민감한 편이 아니라서 음질을 중시하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들릴지 잘 모르겠다), S/PDIF 단자도 달려있어 5.1 채널 스피커도 설치가 가능하다(디지털 방식의 앰프와 스피커를 가지고 있다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은가. 양질의 화면과 사운드가 받쳐준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다. 고해상도 영상을 그저 즐기면 된다. 윈드탑에 달려있는 ODD로 DVD를 재생시켜도 좋겠고, 다운받은 HD급 영상을 전체화면으로 놓고 즐겨도 좋겠다(우리 모두 굿 다운로더가 됩시다). 윈드탑에서 쾌적하게 감상할 수 있는 해상도는 720p이며, 1,080p도 재생은 가능하지만 코덱이나 포맷에 따라 몇몇 영상은 원활히 플레이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윈드탑에 기본 내장되어있는 샘플 HD영상파일 재생 화면 덤. 온라인 게임 일상생활용 PC라는 전제에서 온라인 게임이 잘 돌아가는지 여부는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잘 되면 좋은 거니까 일단 확인하고 넘어가자.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고사양 3D 온라인 게임을 원활하게 플레이하려면 CPU와 그래픽 성능이 받쳐줘야 한다. 확인 차 다시 얘기하겠다. 윈드탑은 인텔 펜티엄 듀얼코어 E5400 CPU와 ATI Mobility 라데온 HD 4650라는 그래픽 칩셋을 탑재한 제품이다. 이게 어느 정도 되는 사양인지 잘 모르겠다고? 쉽게 말해서, 윈드탑은 현재(2010년 1월) 시점에서 고사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들의 ‘권장사양’과 비슷한 수준에 가깝다. 일단 ‘현재 정식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은 다 돌아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픽 카드만 놓고 보면 중급 정도의 수준(지포스라면 8600이나 9500 정도?)이지만 브랜드 PC치고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 칩셋을 내장하고 있다. 게임에 따라서는 옵션을 좀 낮춰야 하는 경우도 있긴 하겠지만 윈드탑에서 못 돌릴 국내 온라인 게임은 아직까지 없다고 할 수 있겠다. 고사양 게임으로 통하는 MMORPG 아이온의 권장사양을 충족하고 있다 1,920 x1,080 해상도에 그래픽 품질 중급 옵션을 선택해도 플레이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 새로 나올 게임들에 대해서는 원활한 실행을 장담하기 힘들다. 집에서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게 인생에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윈드탑 말고 더 높은 사양의 PC(가능한 데스크탑)를 사는 게 낫겠다. 하지만 게임은 가끔씩 즐기는 정도고, 안 돌아가면 그 게임 안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윈드탑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며 쓸 수 있을 것이다. 터치스크린이라는 ‘옵션’에 대하여 지금까지의 리뷰를 작성해 내려오면서 터치스크린에 대한 언급을 가능한 피해왔다. ‘터치스크린’이라는 것이 윈드탑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사용해보니 이렇다 할 활용 가치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요즘은 핸드폰이나 휴대용 게임기 등 다양한 장치에서 터치스크린이 사용되고 있어 기본적인 사용법에 대해서는 다들 익숙할 것이다. 하지만 터치스크린을 채택한 휴대기기와 올인원 PC에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사용할 때의 팔의 위치다. 핸드폰이나 터치형 게임기 등은 한 손에 들고 아래로 내려다보면서 사용하기 때문에 팔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지하철 역사나 은행 자동화기기에도 터치스크린이 사용되고 있긴 하지만, 그것들은 정말 잠깐씩 쓰는 용도니까 터치스크린이 불편하다고 여기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올인원 PC는 팔을 올려서 정면에 있는 화면을 터치해야 하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기엔 조금 피곤해진다. 이런 장면에 감탄할 수 있는 것은 광고이기 때문이다 물론 윈드탑에는 터치에 최적화된 UI가 제공되므로, 이 화면에서 특정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정도까지는 좋다. 괜찮다. 하지만 PC의 모든 행동을 제어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화면에 있는 가상 키보드를 터치하여 입력하는 방법과 직접 글씨를 쓴 후, 원하는 글씨로 인식하기를 기다리는 방법이 있다 한번에 1글자 이상 쓰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답답한 건 마찬가지다 키보드야 그렇다고 치자. 그렇다면 터치 조작으로 마우스를 대체할 수 있을까? 윈드탑의 터치스크린이 마우스를 대체하기를 바랬던 것 같지만, 내 대답은 NO다. 윈드탑에는 가상 키보드만 있는 게 아니라 가상 마우스도 있다. 한 포인트를 터치하면 마우스와 비슷하게 생긴 그림이 화면에 나타나는데 이것을 이용해 실제 마우스와 동일한 조작이 가능하다. 하지만 결코 편하지는 않다. 실제 마우스는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이리저리 움직이기만 하면 되지만, 가상 마우스는 이 모든 걸 터치스크린 위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조작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 화면에 있는 이 조그만 마우스를 조작해야 한다 드래그&드롭도 가능하지만 터치 반응이 그다지 빠른 편이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영역까지 커서를 옮기기 전에 손가락이 가상 마우스를 벗어나버려서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키보드와 마우스의 소중함을 깨우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다(전선은 지워주세요) 하지만 집안에 연세가 있는 어르신들이나 어린아이가 있다면 약간 얘기가 다르지 않을까 싶다. 키보드 자판과 마우스 조작에 익숙하지 않고, 인터넷 서핑이나 간단한 게임 정도만 즐기는 게 PC 사용의 전부라면 터치스크린만 가지고도 충분한 조작이 가능하지 않을까? 터치폰으로 문자 보내는 것이 그렇게 불편하지 않듯이, 인터넷 검색을 위한 짧은 단어 입력과 원하는 버튼의 클릭, 클릭, 클릭 정도일 테니까 말이다. 아이들을 위한 터치 영단어 게임도 기본적으로 설치되어있다 터치 조작에 최적화된 UI도 제공되고 있다.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까지만 쓸모 있고 그 후엔 별로 도움이 안 돼서 그렇지 여기에다가(최신 터치 기기들처럼) 화면 위에서 손가락을 좍 벌리면 화면이 확대되고, 좍 오므리는 기능이 있었으면 좀더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멀티터치에 대응하지 않기 때문에 이는 불가능하다(차후에 멀티 터치 대응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많은 터치 인터페이스를 접해왔다. 닌텐도 DS도 즐겨 하고, 풀터치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아이팟 터치도 쓰고 있고(여기까지 쓰고 나니 상당히 부르주아 같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다), 터치스크린을 채택한 아케이드 게임(오락실 게임)도 종종 한다. 그리고 한때 그림쟁이 지망이었기 때문에 타블렛도 한동안 사용해왔다. 또한 직업의 특성상 터치스크린 방식의 MID도 사용해봤다. 하지만 아직까지 휴대용 기기가 아닌 가정용 PC에서 터치로 조작하는 장치는 옵션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터치스크린이 키보드와 마우스만큼 편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PC를 쓰는 내내 손을 들었다 놨다 할 걸 생각해보라. 터치스크린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터치스크린 때문에 윈드탑을 구입하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다른 터치스크린 탑재 올인원 PC를 사려고 한다 해도 한번쯤 생각해봐야 한다). 만약 ‘터치스크린’이라는 이유만으로 앞뒤 안 재고 구입한다면, 길어야 한 1주일 정도만 재미있을 것이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키보드, 마우스 체계로 돌아가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PC에서의 터치스크린은 흥미로운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1부 처음에서 이야기했듯이 ‘필요한 만큼의 성능 + 인테리어적 이점 + 설치의 간편함’ 같은 것을 원한다면 윈드탑을 새 PC 후보 명단에 올려도 좋겠다. 하지만 리뷰 내내 언급했듯이 성능에 한계가 있음을 인지해두길 바란다. 분명 현재 상황에서는 충분히 쓸만한 가정용 PC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주로 하는 작업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앞으로 3년 가량은 계속 충분할 것이라고 추측하는 바이다. 하지만 3년 후에도 고사양 게임이 잘 돌아가는 PC를 원한다거나 집에서도 전문적인 작업을 좀 했으면 하는 경우라면, 올인원 PC보다는 일반적인 데스크탑에서 좀더 높은 사양의 것을 찾는 것이 낫겠다. ‘당신이 일상생활에서 더 가치를 두는 것은 어떤 것인가’, 이것이 윈드탑을 선택하는 잣대가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글 / IT동아 박민영(biareth@it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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