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 1,000만 시대, 이제 시작하는 그들을 위해

2009년 말, 삼성 옴니아2와 애플 아이폰3Gs를 시작으로 국내에 본격 상륙한 스마트폰의 사용자가 어느새 1,000만 명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T 약 500만 명, KT 약 370만 명, LG U+ 약 100만 명으로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약 97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올해 말까지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는 2,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여기서 주목할 점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연령대가 이제는 IT에 친숙한 20~30대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10대 또는 40대 이상의 사용자가 늘어난다는 의미다.

PC, 휴대폰/스마트폰 등의 IT 기기 정보에 취약한 여성 사용자는 대부분 주변의 ‘아는 오빠’ 라인을 통해 지식을 전달 받는다. 이제는 스마트폰에도 ‘아는 오빠’가 필요한 시대가 됐다. 물론 지인에게 문의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사용자 스스로 스마트폰에 대해서 공부하고 대처하는 것이다. 더욱이 스마트폰은 일반 휴대폰 이상으로 하루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기이기에 알면 알수록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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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스마트폰을 일컬어 ‘손 안의 컴퓨터’라고 한다. 컴퓨터와 그 용도와 특징이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듯이, 스마트폰도 다양한 어플(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일상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 방법도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몇 번 터치 하면 어플을 설치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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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정보, 어디서 얻을 수 있나?

스마트폰이 출시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스마트폰에 대한 정보를 여러 곳에서 얻을 수 있다. 신문, 잡지 등의 오프라인 매체를 비롯해 인터넷 포털 사이트, 커뮤니티 등에서 하루에도 수십, 수백 건의 정보가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이제 막 손에 쥔 사용자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필요한 기초 정보를 찾기가 결코 쉽지 않다. 정보가 너무 많다 보니 이를 선별하는 데도 또 다른 지식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포털 사이트에서 스마트폰 관련 정보를 검색해 보면, 2010년 3월 현재, 카페 글 69만 건, 블로그 포스팅 40만 건, 뉴스 21만 건이 넘는 결과가 표시된다. 스마트폰 관련 카페만도 2,000개가 넘는 실정이다. 더욱이 초보자에게 필요한 기초 정보는 오래 전에 게재되었을 것이기에 이를 검색해 찾아내기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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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스마트폰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서비스가 등장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스마트폰 학원이 등장하는가 하면, 온라인 강좌 동영상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아는 오빠’가 아니라 스마트폰 전문 강사 등이 진행하는 정식 커리큘럼이다. 사용자들의 반응은 꽤 긍정적이다.

처음 스마트폰이 출시 했을 당시 SKT나 KT, LG U+ 등 각 통신사가 진행한 오프라인 강좌는 신청 경쟁률이 100:1에 이르기도 했을 정도로 폭발적이었다. 다만, 지금은 정기적인 강의가 지속되지 않고 있지만 스마트폰 사용법을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강의 신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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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에는 스마트폰 강좌를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로 제공하는 온라인 강좌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인터넷의 특성 상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대에 강의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강좌보다 한결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동영상을 보며 따라 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여러 사람과 같이 한 장소에서 들어야 하는 오프라인 강좌보다 심적인 부담이 덜하다.

'스마트티쳐(http://www.smartteacher.co.kr/)'가 대표적인 스마트폰 온라인 동영상 강의 사이트다. 국내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삼성 갤럭시S와 애플 아이폰4을 대상으로 기초 동영상 강의가 각 40개 이상 준비되어 있으며, 조만간 출시될 갤럭시S2도 출시일에 맞춰 강의가 개설될 예정이다. 강의 동영상을 체험할 수 있는 무료 샘플강좌도 제공하고 있으니 자신의 이해 정도에 따라 가입 후 이용하면 된다.

스마트티처는 1개월에 20,000원의 유료 회원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3월 말까지 6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한달 7,900원으로 강의 동영상 모두를 열람할 수 있다. 2011년 3월 현재 스마트티처에 유료 가입된 회원은 1만 명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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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강의 분량은 각 주제에 따라 4분에서 20분 정도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봐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각 주제 별로 세분화했기에 원하는 부분만 선택하여 강의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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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반적인 강의 동영상과는 설명하는 방식이 다르다. 일반 강의는 마치 학원에서 수업을 받는 듯한 느낌으로 강사가 화면에 나타나 설명을 하는데, 스마트티쳐는 직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화면에 스마트폰 화면과 손가락 아이콘이 등장한다. 마치 전문 강사가 옆에서 직접 시범을 보이는 듯한 느낌이다.

또한, 커뮤니티 카페처럼 사용자끼리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게시판도 마련되어 있다. '수강후기', '도와주세요', '내폰 뽐내기', '자료실', '팁/활용법', '묻고답하기' 등을 통해 동영상 강의에 대한 의견을 볼 수 있고, 무료로 제공되는 스마트폰 바탕 화면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스마트하게 사용하자

한 스마트폰 TV광고를 보면, ‘공부는 싫어!’라며 자사의 스마트폰은 사용하기 쉽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그냥 일반 휴대폰처럼 쉽게 사용할 수도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기에는 기본적인 지식을 어느 정도 갖춰야 하는 것이 맞다. 단순 전화 용도로만 사용하기에 스마트폰은 그 성능과 기능이 너무나 매력적이다. 스마트폰을 손에 쥔 이상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사용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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