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무신사, 1,3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

[IT동아 권명관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무신사, 1,3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

무신사(대표 조만호)가 세콰이어캐피탈과 IMM 인베스트먼트로부터 1,3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무신사는 2021년 2월 기준 800만 회원과 5,700개 브랜드가 입점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다. 2019년 연 거래액 9,000억 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스트리트, 디자이너 브랜드 등 패션 상품 쇼핑 서비스와 국내/외 패션 트렌드와 정보를 전달하는 온/오프라인 매거진 ‘무신사 매거진(MUSINSA MAGAZINE)’을 발행하고 있다.

무신사 홈페이지, 출처: 무신사
무신사 홈페이지, 출처: 무신사

지난 2016년 여성 패션 브랜드 스토어 ‘우신사(WUSINSA)’를 선보인 바 있다. 또한, 2018년 6월 시작한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musinsa studio)’는 패션 스타트업과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공간과 인프라,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9년 9월 오픈한 오프라인 공간 ‘무신사 테라스(musinsa terrace)’는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하는 패션 문화 복합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무신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카테고리 확장, 물류 시스템 확충, 입점 브랜드 해외 진출 사업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신진 브랜드 육성을 위한 초기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파킹클라우드, 25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파킹클라우드가 NHN 이준호 회장과 히스토리벤처투자 등으로부터 2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135억 원이다. 파킹클라우드는 누적 주차량 6억 5,000만 대, 일일 주차량 100만 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출처: 파킹클라우드
출처: 파킹클라우드

지난 2015년 인공지능(AI) 무인주차관제시스템 ‘아이파킹’ 서비스를 시작한 파킹클라우드는 코로나19로 확산하고 있는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아이파킹존을 확장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해운대 엘시티, 이마트, KT, 교보타워, 여의도 IFC,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에 AI 무인주차장 3,650곳을 구축했다.

파킹클라우드는 AI 머신러닝 LPR(차량번호인식)을 도입하고, 전국 아이파킹존을 클라우드로 연결했다. 통합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현장 이슈를 실시간 해결하고, 소프트웨어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번호 인식률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 ‘차량 내부 간편결제 시스템, 카페이’에 탑재하는 주차장 정보 및 결제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카모아,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카모아(대표 홍성주)가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SK렌터카, 싱가포르 소재의 가디언펀드(Guardian Fund), 아이온자산운용, YG인베스트먼트 등 국내외 투자사들이 신규 참여했다. 시드 투자를 주도했던 본엔젤스와 시리즈A 투자를 이끌었던 TBT도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36억 원이다.

카모아 실적 자료 이미지, 출처: 카모아
카모아 실적 자료 이미지, 출처: 카모아

카모아는 전국 56개 지역 435개 렌트카 업체와 제휴를 맺고, 렌터카 3만 3,657대를 제공하는 가격 비교 O2O 플랫폼이다. 중소렌트카 업체와 제휴해 앱과 웹에서 실시간 차량 가격 비교, 렌트카 업체 리뷰 등을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ERP 시스템 ‘카모아파트너스’를 제휴업체에 무료로 지원하는 등 렌트카 업체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모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용자들이 안전한 이동에 대한 수요 증가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 2020년 거래대금은 161억 원으로 2019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재주문수는 2019년 대비 344% 성장했다. 이용 거래 수는 전년 대비 166% 상승했다.

카모아는 이번 해외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 일본, 동남아, 괌, 사이판 등 해외 진출 확대와 함게 모빌리티 기업 인수합병을 추진한다. 또한, 전기차 인프라 구축 등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카모아는 2018년 서비스 출시 이후 연평균 약 3배 성장하며, 누적 예약 건수 15만 9,000건을 돌파했다. 현재 회원 수 78만 명, 누적 다운로드 수 88만 건이다.

큐리오스튜디오, 6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

큐리오스튜디오가 카카오벤처스와 포스텍홀딩스로부터 6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큐리오스튜디오가 서비스하는 ‘믹서(MXXR)’는 모바일 환경에서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 기술을 이용해 3D 콘텐츠를 소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믹서를 활용하면 자유롭게 움직이고 표정을 지을 수 있는 친근한 캐릭터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다. 단순한 평면 캐릭터 대비 자유롭고 풍성한 표현을 구현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이후 네이버웹툰, 코핀커뮤니케이션즈 등 국내 콘텐츠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유미의 세포들’, ‘모죠의 일지’, ‘대학일기’, ‘아라찌와 친구들’ 등의 캐릭터를 3D 콘텐츠로 제작해 믹서 플랫폼 안에서 선보였다.

향후 큐리오스튜디오는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개발 고도화를 통해 3D 크리에이터들이 창작물을 수월하게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일반 사용자들이 수집한 가상 콘텐츠를 활용해 직접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도 올해 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키노라이츠, 3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

키노라이츠가 카카오벤처스와 신한캐피탈로부터 3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키노라이프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등 신규 OTT 플랫폼 추가 연결, 자체 콘텐츠 필터 검색 기능 등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출처: 키노라이츠
출처: 키노라이츠

키노라이츠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TV 프로그램 등을 검색하면, 바로 감상할 수 있는 OTT 플랫폼(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티빙, 아마존프라임, 디즈니플러스, HBO 맥스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3월 정식 서비스 런칭 후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13만 건 이상이다. 최근 한달간 서비스 이용자 수는 24만 명이다.

키노라이츠를 활용하면 OTT 서비스별 작품 정보를 확인하고, 구독 중인 플랫폼의 작품을 평점순, 장르별, 국가별, 연대별 필터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또한, 자체 평점 제도인 ‘신호등 평점’을 운영해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등 세가지 색으로 작품을 표시해 사용자 선택을 돕는다. 신호등 평점은 인증회원 제도를 통해 검증된 회원 평가만 집계해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시리즈벤처스, 건강기능식품 전문 스타트업 ‘빅썸’에 투자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대표 곽성욱, 박준상)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운용하는 지스트롱혁신창업펀드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전문 스타트업 ‘빅썸(대표 박지예)’에 1억원을 투자했다.

시리즈벤처스와 빅썸 로고, 출처: 시리즈벤처스
시리즈벤처스와 빅썸 로고, 출처: 시리즈벤처스

빅썸은 기업이 원하는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유통, 판매, 마케팅 등 통합 비즈니스를 제공하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이다. 20년간 축적한 경험과 식품영양학, 약학, 의학 분야 등의 전문가로 구성한 자문위원단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비니지스 모델과 개별인정 컨설팅을 진행해 제품 브랜딩을 제공한다. 빅썸은 개별인정 원료 독점 확보와 특허기술 등을 보유해 기존 건기식 브랜드와 차별화했다. 또한, 일본과 미국, 대만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제품 소재탐색, 국내/해외 제조원 소싱, 제품 수입 및 통관 대행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빅썸은 샌드박스 규제특례를 통해 기존에 금지되었던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과 판매를 승인받았다. 현재 헬스케어 커머스 스타트업 ‘킥더허들’과 함께 소분·포장한 건강기능식품 판매 및 개인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브랜드 ‘큐어핏’ 런칭을 준비 중이다.

한-영 테크로켓십 어워드 수상 기업 대상 온라인 프로그램 개최

주한영국대사관 국제통상부가 한국 스타트업과 스케일업의 영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한 테크로켓십어워드 수상 기업 대상으로 영국 진출·투자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Tech Rocketship Winners  Virtual Mission, 출처: 영국 국제통상부
Tech Rocketship Winners Virtual Mission, 출처: 영국 국제통상부

이번 프로그램에는 테크로켓십 어워드 8개 최종 수상 기업인 ‘에아아이트릭스(AITRICS)’, ‘크라우드웍스(Crowdworks)’, ‘큐라코(Curaco)’, ‘디토닉(Dtonic)’, ‘니어스랩(Nearthlab)’, ‘뉴아인(Nu Eyne)’, ‘씨드로닉스(Seadronix)’, ‘솔라커넥트(SolarConnect)’가 참여했다.

수상 기업들은 지난 3월 15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영국 스타트업 성장 생태계와 자금 모금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고, 영국 투자 전문가의 멘토링 세션에 참여했다. 향후 영국 정부를 통해 비즈니스 커뮤니티와 교류하는 기회도 제공받을 예정이다.

콘진원, 콘텐츠가치평가로 콘텐츠산업 투자 견인 박차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콘진원)이 올해부터 ‘웹툰’ 콘텐츠가치평가를 새롭게 출시하고 투자연계 장르를 확장한다. 이를 위한 신규재원을 조성하기 위해 약 100억 원 규모의 제3호 가치평가연계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콘진원은 지난 2016년 7월 콘텐츠가치평가센터 개소 후, 콘텐츠 제작단계별 사업화 가능성을 종합평가해 금융권에 추천함으로써 투자연계를 지원하는 콘텐츠가치평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콘진원 콘텐츠가치평가센터 홈페이지 화면, 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콘진원 콘텐츠가치평가센터 홈페이지 화면, 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올해부터는 기존 게임, 방송, 애니메이션, 영화, 뮤지컬 등 5개 장르에 웹툰을 추가해 투자연계 대상 장르를 확대한다. 웹툰은 코로나19의 파고를 넘는 대표적인 비대면 콘텐츠로 손꼽히며 작년 한해 국내외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콘진원이 결성을 추진하는 약 100억 원 규모의 제3호 가치평가연계펀드 가치평가를 받은 콘텐츠뿐만 아니라, 콘진원의 콘텐츠피칭플랫폼(KNock) 참여기업도 대상으로 포함한다. 콘진원 기존 스타트업 지원 사업 ‘창업도약프로그램’과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론치패드’ 참여 기업에 대해사도 콘텐츠가치평가를 진행하고, 연계펀드에 추천해 투자지원과 맞춤형 창업 지원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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