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 생산현장 위한 산업용 PC, ‘PS6000’ 선보여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오히려 호황을 맞은 산업도 있다. PC 시장이 대표적인데, 직장인들의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는 등 실내에서 PC를 쓸 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산업 현장에서 생산활동에 이용하는 산업용 PC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어 더 우수한 산업용 PC의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용 PC는 산업 현장에서 생산기계 및 관련 시스템의 제어용으로 쓰이며, 일반 PC 대비 열악한 환경에서 구동되므로 내구성 및 신뢰성이 중시된다.

산업 자동화 및 에너지 솔루션 전문업체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자사 산하의 프로페이스(Pro-face) 브랜드를 통해 산업용 PC를 출시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성능 및 기능이 강화된 프로페이스 ‘PS6000’을 한국에 선보였다. 2일,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온라인 기자 간담회 ‘슈나이더 일렉트릭 미디어 톡’을 개최, 최근 산업용 PC 시장을 진단하며 신제품의 면모를 소개했다.

PS6000 시스템의 구성
PS6000 시스템의 구성

이날 소개된 PS6000은 터치스크린 형태의 패널 컴퓨터인 HMI(Human Machine Interface)에 기반하는 산업용 PC다. 코어 i7 및 코어 i5, 코어 i3 및 셀러론 CPU 기반의 4가지 타입의 박스 모듈과 더불어 화면의 크기(10~22인치) 및 특성이 다른 7가지의 디스플레이 모듈로 구성된다. 그리고 HDD나 SSD등의 저장장치 슬롯, 그리고 PCI나 PCIe 확장 슬롯 모듈 등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충격과 진동에 강하며, 0℃ ~ 55 ℃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이용 가능하다.

PS6000 시스템의 사양
PS6000 시스템의 사양

본체인 박스 모듈에 탑재되는 CPU는 인텔 8세대 제품이며 시스템 메모리는 최대 32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PCIe 3.0 및 USB 3.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제어용 터치스크린에 영상 및 터치 신호, 그리고 전원을 함께 공급할 수 있는 USB-C 포트도 갖췄다. 그 외에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TPM(Trusted Platform Module) 기술도 기본 탑재했다.

박스 모듈과 짝을 이루는 디스플레이 모듈은 고객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와이드 혹은 4:3 화면비의 제품으로 나뉘며 멀티 터치 기능도 지원한다. 터치 모드 역시 다양하게 지원하는데, 일반 모드 외에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제어가 가능한 장갑모드, 수분이 뭍은 상태에서의 오작동을 방지하는 워터 캔슬 모드도 지원한다.

다양한 소프트웨어 지원도 장점이며, 제품을 배송하기 전에 최신 버전의 소프트웨어 및 다양한 옵션을 사전 설치하여 배송하며, 광범위한 테스트 및 검증 과정을 거치므로 고객이 제품 초기 설치를 위해 시간과 비용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강조했다.

보안 및 안정성 향상을 위한 대비도 했다. 산업용 기기의 네트워크 보안을 평가하는 아킬리스(Achilles) 국제 인증을 받았으며 보안 분석 및 테스트, 사용자 설명서 설계에 IEC-62443 표준 권장사항을 적용했다. TPM과 윈도우 비트로커 기술 기반의 하드웨어 암호화 및 HOMM(퀵 부트), UWF(통합 쓰기 필터) 및 산업용 특정 유틸리티를 제공한다.

PS6000과 슈나이더 일렉트릭 AOA의 조합
PS6000과 슈나이더 일렉트릭 AOA의 조합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이용하면 한층 효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에코스트럭처 AOA(EcoStruxure Augmented Operator Advisor)와 PS6000을 조합할 경우, AR(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태블릿으로 비추기만 하면 각 장비의 상태를 손쉽게 점검 가능하며,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각종 자료에 접속해 신속한 정보 검색도 가능하다.

기존 HMI 및 일반 PC, 산업용 PC의 차이점
기존 HMI 및 일반 PC, 산업용 PC의 차이점

참고로 2021년 현재 일반 PC용 인텔 CPU는 11세대 제품까지 출시된 상태지만 이번에 슈나이더 일렉트릭에서 출시한 프로페이스 PS6000은 8세대 제품을 탑재했다. 이와 관련해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최민지 매니저는 “산업용 PC는 일반 PC와 달리 열악한 현장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내구성과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된 산업용 등급의 부품으로 구성된다”며 “PS6000에 탑재된 8세대 CPU는 타사의 산업용 PC에 탑재된 CPU에 비해 최신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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