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하는법] 윈도 10 '기본 기능'으로 내 컴퓨터 화면을 녹화하자
[IT동아 강화영 기자] 바야흐로 동영상 플랫폼 시대다. 동영상 편집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는 때인 만큼, 최근 몇 년 새 자신만의 영상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리는 사람이 늘었다. 지난 9월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이 '직장인 유튜버'에 대해 공동 설문조사한 결과,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경우는 32.3%고, 여기서 직장인 비율은 △29.3%다. 직장인 4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꼴이다.
윈도 10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15년 배포한 최신 운영체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만든 첫 제품으로, 데스크톱 PC,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기기까지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이는 윈도 10이 운영체제를 넘어 서비스와 플랫폼으로 변해감을 의미한다. 출시 당시 '서비스로서 윈도(Windows as a Service)'라는 표현이 나왔을 정도.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10에 다양한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화면 녹화' 기능은 원래 '엑스박스 원(마이크로스프트 비디오 게임기)' 게임 화면을 녹화하려고 개발했지만, 다른 목적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말로 설명하기 힘든 그래픽 작업 공개 영상을 만드는 경우가 있다. 이번 기사를 통해 윈도 10 기본 기능으로 화면을 녹화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화면을 녹화하기에 앞서...윈도 10 '화면 녹화' 기본 설정 만지기
화면 녹화는 반디캠, 프랩스 등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이용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윈도 10에서 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용법도 쉽고 간단하다. 먼저 윈도 설정창을 연 다음, '게임'을 눌러 게임 관련 설정을 연다. '게임 바' 가장 위에 'Xbox Game Bar' 스위치가 있는데, 만약 '끔' 상태이면 눌러서 '켬' 상태로 바꾼다.
왼쪽 목록 두 번째에 있는 '캡처' 설정을 보자. 첫 번째 설정을 통해 녹화, 캡처한 영상이나 사진을 어디에 저장할지 경로를 지정할 수 있고, 그 아래에서 오디오나 영상 품질(30 fps, 60fps) 설정을 할 수 있다. '백그라운드 녹화' 기능은 흔히 얘기하는 하이라이트 녹화 기능이다. 이 버튼을 누르면 이전 15초에서 10분 동안(설정에 따라 다름) 게임을 즐겼던 모습을 녹화한다. 게임 플레이 도중 남겨두고 싶은 인상적인 플레이를 했을 때 유용하다.
'윈도 키 + G 키'로 바로 시작하는 내 컴퓨터 화면 녹화
'윈도 키 + G 키'를 누르면 게임 영상 녹화 메뉴를 불러낼 수 있다. 참고로 윈도 데스크톱이나 파일 탐색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웹브라우저를 띄운 상태에서는 문제 없이 작동한다.
왼쪽과 가운데에 두 개 메뉴가 나타난다. 가운데 메뉴에서는 영상 녹화 설정 뿐 아니라 엑스박스 콘트롤러 설정도 할 수 있다. 화면을 녹화하려면, 먼저 가운데 메뉴에서 '캡처' 버튼을 눌러 화면 왼쪽에 '캡처' 창을 띄운다. 왼쪽부터 첫 번째 버튼은 '스크린샷 찍기(단축키 윈도 키 + alt + Prtscr)'다. 두 번째는 '마지막 30초 녹화(윈도 키 + alt + G)'고, 세 번째가 '녹화 시작(윈도 키 + alt + R)'다. 마지막 네 번째 버튼은 '녹화 중 마이크 켜기(윈도 키 + alt + M)'이다. 단축키는 게임 설정 창에서 직접 바꿀 수 있다.
윈도 10 화면 녹화 기능은 배경 녹화와 영상 녹화 두 가지로 나뉜다. 배경 녹화는 사용자가 따로 녹화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녹화하고 있다가 사용자가 배경 녹화 버튼을 누른 순간 지금까지 게임을 즐긴 모습(과거)을 동영상 파일로 출력해주는 기능이다. 반면 영상 녹화는 사용자가 녹화 버튼을 누른 순간(미래)부터 동영상을 녹화하기 시작한다.
글 / IT동아 강화영 (hwa0@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