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하는법] '윈도 10' 나도 모르는새 바뀐 바탕화면?

[IT동아 강화영 기자] 사회초년생 김모(25)씨는 첫 출근 날, 설레는 마음으로 회사 컴퓨터를 켰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입력하라는 화면이 나타나자, 무심코 개인 계정으로 로그인했다. 그날부터였다. 개인 노트북과 회사 컴퓨터 바탕화면이 같아졌다. 노트북에서 먼저 바탕화면을 설정하면, 다음 날 회사 컴퓨터도 똑같이 바뀌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그는 "몇 번을 시도했는지 몰라요. 노트북 바탕화면을 셀카(자기 자신을 찍는 것)로 설정했다가, 회사 컴퓨터에 똑같이 적용된 걸 보고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로그인은 '설정 동기화' 기능을 자동 실행한다. 여러 기기를 같은 환경으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원드라이브(OneDrive)나 마이크로스프트 오피스(Microsoft Office) 온라인 버전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전용 서비스 데이터를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한 기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같은 환경이 필요없다면 동기화 기능은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윈도 10 설정 동기화 기능을 끄거나, 개별 동기화 설정을 해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개별 동기화 설정이 가능한 항목은 ▲ 테마(배경, 시작 메뉴, 작업 표시줄 등) ▲ 암호 ▲ 언어 기본 설정 ▲ 접근성(내레이터, 터치 키보드, 돋보기) ▲ 기타 윈도 설정 이다. 동기화 설정을 간단히 바꾸는 법을 알아보자.

윈도 10 동기화 설정 마음대로 조정하기

우선, 윈도 시작 메뉴에서 톱니바퀴 모양 '설정' 버튼을 누른다. 설정 페이지가 열리면 '계정'으로 진입한다. 그 다음, 왼쪽 목록에서 '설정 동기화' 항목을 선택한다. 또는 윈도 키를 누른 뒤 '동기화'라고 직접 검색한다.

설정 동기화 기능이 필요없다면, 아래 이미지 빨간 상자 부분 버튼을 눌러 '끔' 상태로 만든다. 모든 동기화 설정이 한 번에 꺼진다.

일부 기능만 동기화하고 싶다면, 개별 동기화 설정을 이용한다. 동기화를 원하는 항목은 '켬' 상태로 두고, 나머지는 모두 '끔'으로 만든다. 컴퓨터 전원을 껐다 켜면 '켬'으로 설정한 항목만 동기화된다.

마이크로스프트 계정은 윈도 10 동기화 정보를 저장해서 윈도 10 업데이트 직후나 윈도 10 시작할 때 반영한다. 이를 원하지 않다면 '계정'에 있는 '로그인 옵션' 항목에서 '업데이트하거나 다시 시작한 후 내 장치 설정을 완료하고 내 앱을 다시 엽니다' 항목을 '끔'으로 바꾼다.

글 / IT동아 강화영 (hwa0@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