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신상공개] "컬·스트레이트 하나로" 다이슨, '에어랩 코안다2x' 업그레이드 버전 한국 첫 공개
[IT동아 박귀임 기자] 글로벌 기술기업 다이슨(Dyson)이 '에어랩 코안다2x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이하 에어랩 코안다2x)' 업그레이드 버전을 지난 6월 11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에어랩은 원통형 배럴에 공기를 불어넣어 모발을 감는 방식의 멀티 스타일러로, 열판으로 모발을 눌러 컬을 만드는 기존 컬링 아이언(고데기) 일색의 시장에 '열 없는 스타일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제품이다.

다이슨은 2024년 슈퍼소닉 뉴럴, 2025년 에어랩 코안다2x에 이어 이번 업그레이드 버전까지 헤어케어 신제품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다. 에어랩은 시장조사기관 GfK 데이터 기준 2025년 국내 멀티스타일러 시장 판매 수량·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업그레이드된 이번 에어랩 코안다2x는 툴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더 강력해진 코안다 효과
에어랩의 핵심은 코안다 효과다. 유체(액체나 기체)가 인접한 표면을 따라 흐르려는 성질을 의미한다.
코안다 효과가 에어랩에 적용된 원리는 무엇일까. 배럴 표면을 따라 빠른 속도의 공기가 흐르면 주변 공기가 끌려오면서 모발도 함께 배럴 쪽으로 당겨져 자연스럽게 감긴다. 집게나 열판 없이 공기만으로 모발을 배럴에 붙이는 것이 바로 코안다 효과인 셈이다.
다이슨은 2018년 코안다 효과를 처음 적용한 원조 모델인 에어랩 스타일러를 선보였다. 이후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2022년), 에어랩 i.d.(2024년)를 차례로 출시했다.

2025년 공개한 에어랩 코안다2x의 경우 하이퍼디미엄2 모터를 적용했는데, 에어랩 i.d. 대비 더 작고 가벼우면서도 30% 더 강한 파워를 구현했다. 특히 하이퍼디미엄2 모터는 이번 에어랩 코안다2x에도 그대로 유지됐다. 다이슨에 따르면 이 모터는 최대 15만 RPM으로 회전해 7kPa 압력을 발생시킨다.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경주인 포뮬러1(F1) 레이싱카 엔진보다 9배 빠른 회전 속도로, 에어랩 i.d. 대비 2배 강력한 바람으로 코안다 효과를 구현한다.
기본기 그대로, 새로운 툴 4종 더해 차별화
업그레이드된 에어랩 코안다2x는 기존의 강력한 바람과 스마트 기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롭게 설계된 4가지 툴에 역점을 뒀다. 기존 구성 중 ▲패스트 드라이어 2x ▲엉킴방지 스무딩 브러시 2x는 그대로 탑재됐다. 여기에 ▲에어스트레이트너 2x ▲40mm 코안다2x 컬링 롱 배럴 ▲코안다2x 콘 배럴 ▲라지 라운드 볼륨 브러시 2x 등 4종의 신규 툴이 더해져 총 6종 구성으로 제공된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변화는 스트레이트너 통합이다. 에어스트레이트너 2x는 에어랩2x의 강력한 공기 흐름과 세라믹 플레이트를 결합한 다이슨 특허 기술 '에어로서멀 플레이트'를 적용해 과도한 열 없이 모발을 매끄럽게 펴준다. 기존 툴은 클램프가 자동으로 모발을 집고 놓는 방식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 버전은 사용자가 직접 모발을 집을 수 있도록 변경해 스타일링의 정교함을 높였다.
두 가지 배럴도 업그레이드됐다. 40mm 코안다2x 컬링 롱 배럴은 배럴 길이가 길어져 더 많은 모발을 한 번에 감싸며, 긴 머리도 빠르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 코안다2x 콘 배럴은 위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원뿔 형태로 뿌리부터 촘촘한 컬을 만들기 위해 설계됐는데, 다이슨 의뢰 설문 결과 사용자 85%가 "컬이 탱글하게 연출된다"고 응답했다. 라지 라운드 볼륨 브러시 2x의 경우 크기가 커지고 공기 흐름과 브러시 구조도 개선됐다. 사용자의 73%가 미용실 수준의 블로우 드라이(건조·스타일링 동시에 하는 기술)를 경험했다고 다이슨은 설문 결과를 통해 밝혔다.
RFID부터 온도 측정까지···스마트 기술도 탑재
툴이 바뀌어도 편의성은 그대로다. 에어랩 제품군 최초로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센서를 내장한 스마트 스타일링 노즐 기술이 적용돼 툴을 본체에 장착하면 해당 툴에 최적화된 온도와 풍량이 자동으로 설정된다. 마지막 사용 설정값도 자동으로 저장돼 매번 별도로 조작할 필요가 없다.

열 손상 방지를 위한 온도 센서 2x 유리구슬 서미스터는 초당 1000회 이상 공기 온도를 측정하고 즉각적으로 열을 조절한다. 필터 장착 여부를 감지하는 홀 센서, 필터 청소 시점을 알려주는 MEMS(Micro-Electro-Mechanical Systems) 압력 센서도 함께 탑재돼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을 높였다.
자사 앱인 마이다이슨(MyDyson)과 연동하면 개인 헤어 프로필을 기반으로 맞춤형 컬 루틴을 생성하는 i.d. 컬 모드도 활용할 수 있다.
가격 동일, 환승 캠페인도 진행
업그레이드된 에어랩 코안다2x는 세라믹 핑크와 재스퍼 플럼 두 가지 컬러로 제공된다. 권장 소비자가는 기존 코안다2x와 동일한 87만 원대다. 툴 구성이 늘고 기능이 강화됐음에도 가격 인상이 없다는 점은 눈여겨볼 부분이다.
다이슨은 오는 7월 말까지 '환승 캠페인'도 진행한다. 청소기·공기청정기·헤어 디바이스 등 기종에 관계없이 기존 다이슨 기기 보유 고객이라면 기존 제품을 반납하지 않고도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캠페인 참여 고객에게는 트래블 백도 증정한다.

하나의 기기로 컬·웨이브와 스트레이트를 모두 해결하고 싶은 사용자, 혹은 에어랩과 스트레이트너를 따로 구매한 사용자라면 이번 업그레이드 버전이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가격대는 여전히 적지 않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IT동아 박귀임 기자(luckyim@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