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충전 스트레스 그만, 벨킨 울트라차지 Qi2 25W 모듈형 충전 독
[IT동아 김영우 기자]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TWS) 등, 현대인들은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한다. 생활이 편리해진 반면, 이렇게 다양한 기기를 관리하는 것도 일이다. 특히 충전의 경우 무선 충전 기술이 대중화되어 편리해지긴 했지만, 실제로는 기기마다 별도의 충전기를 챙겨야 하거나 충전 속도가 유선에 비해 느려 번거로운 측면도 있다.
특히 스마트워치는 제조사마다 독자적인 충전 규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애플 워치’용 충전기로 ‘삼성 갤럭시 워치’를 충전할 수 없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시중에 판매되는 스마트 워치용 다중 무선 충전기가 대부분 애플 전용, 혹은 삼성 전용으로 나뉘어 출시되는 이유다.

이번에 소개할 3-in-1 무선 충전기 ‘벨킨 울트라차지 Qi2 25W 모듈형 충전 독(Belkin UltraCharge Qi2 25W Modular Charging Dock, WIZ052)’은 이런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고속 충전 솔루션이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그중 스마트워치 충전부는 사용자가 보유한 제조사의 정품 충전기를 직접 결합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기기 변경 시 발생할 수 있는 호환성 우려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공간 활용성을 고려한 폴더블 디자인
벨킨 울트라차지 Qi2 25W 모듈형 충전 독은 보관이나 운반 시 각 부분을 접어둘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이 좋다. 모서리가 둥근 형태를 띠고 있으며, 제품 컬러는 블랙, 화이트, 샌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번 리뷰에 이용한 제품은 샌드 컬러 모델이다.

접힌 상태에서 동봉된 USB 타입-C 케이블과 USB-PD 어댑터를 연결하고 상단에 스마트폰을 올려두면 무선 충전이 시작된다. 삼성전자 갤럭시 S 시리즈나 애플 아이폰 시리즈 등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다양한 스마트폰과 호환된다(무선 충전을 미지원하는 갤럭시 A 시리즈 등은 이용 불가).

3-in-1 동시 충전 기능의 이모저모
후면 부분을 누르면 스마트워치 충전 거치대가 전개되고, 스마트폰 충전 거치대를 들어 올리면 하단 빈 공간에 무선 이어폰을 올려두고 충전할 수 있다. 이렇게 3대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다.

무선 이어폰은 애플 에어팟 시리즈와 삼성 갤럭시 버즈 시리즈(무선 충전 미지원 모델 제외), 샤오미 레드미 버즈 3 프로등 Qi 규격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라면 대부분 호환된다.
다만 스마트폰 충전 시 유의할 점이 있다. 충전 거치대가 수평으로 접힌 상태에서는 스마트폰을 그대로 올려두고 충전할 수 있지만, 무선 이어폰을 함께 충전하기 위해 거치대를 비스듬히 들어 올린 상태에서는 자석 기반으로 부착이 가능한 스마트폰만 거치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맥세이프(MagSafe) 및 Qi2 규격의 부착용 자석이 내장된 애플 아이폰 12~17 시리즈가 이에 해당한다. 그 외의 자석을 내장하지 않은 스마트폰(갤럭시 S 시리즈 등)은 별도의 액세서리(맥세이프 호환 케이스 등)를 이용해야 한다.
따로 결합하는 워치용 충전기, 호환성 문제 해결
스마트폰과 무선 이어폰은 별도의 조치 없이 바로 충전이 가능하지만, 스마트워치 충전 기능은 워치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정품 충전기(별매)를 벨킨 충전 독 내부에 결합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초기 설치 과정이 다소 번거롭고, 여분의 정품 충전기를 따로 준비해야 한다는 점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제조사가 설계한 공식 규격을 그대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충전 호환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시중의 일부 써드파티(외부 업체) 스마트워치 충전기들은 스마트워치를 다른 것으로 교체하거나 워치 OS를 업데이트하면 충전 오류가 발생하거나 발열 제어에 한계를 보이기도 하는데, 정품 충전기를 내장해 활용하면 이러한 변수를 줄일 수 있다.

벨킨 충전 독의 하단을 확인하며 스마트워치 제조사의 정품 충전기를 거치대 라인에 맞춰 끼워주면 된다. 깔끔한 마감을 위해 애플 워치용, 삼성 갤럭시 워치용, 구글 픽셀 워치 1세대 및 2세대용 등 총 4가지의 실리콘 재질 인서트(틀)가 기본 제공된다.

다만 실제로 결합 작업을 해보니, 갤럭시 워치 4 시리즈 이전에 제공되던 구형 충전기(EP-OR825)는 지름이 커서 벨킨 충전 독 인서트에 끼워지지 않았다. 갤럭시 워치 5 시리즈 이후부터 제공된 신형 정품 충전기(EP-OR900/EP-OL300)를 이용해야 정상적으로 결합이 가능하다. 구형 워치를 사용 중이더라도 신형 충전기를 별도 구비해 결합하면 충전에 문제가 없으니 참고할 필요가 있다.
충전 속도, 발열 처리도 양호
테스트에 이용한 갤럭시 S23 화면을 통해 ‘고속 무선 충전’ 모드가 정상적으로 작동함을 확인했다. 기존에 팔리던 다중 무선 충전기 중 상당수는 2대 이상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경우 전력 부족으로 고속 충전이 해제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벨킨 울트라차지 Qi2 25W 모듈형 충전 독은 45W급 고용량 USB-PD 어댑터가 기본 제공된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을 동시에 충전하더라도 전력 저하 없이 고속 무선 충전 기능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고속 무선 충전 시 발생하는 발열도 준수하게 제어되는 편이다. 장시간 충전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기기가 약간 따뜻해지는 정도를 유지했다. 쿨링팬이 내장되지 않았음에도 발열 처리 설계가 비교적 잘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호환성·속도 스트레스를 최소화한 스마트한 충전 솔루션
벨킨 울트라차지 Qi2 25W 모듈형 충전 독은 여러 스마트 기기의 충전 환경을 하나로 정리해 주는 제품이다. 스마트워치 정품 충전기를 내부에 직접 결합해야 하는 초기 과정은 다소 번거로울 수 있다. 하지만 오작동 우려를 덜 수 있고, 추후 다른 브랜드의 스마트워치로 기종을 변경하더라도 모듈(정품 충전기)만 교체해 호환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리하다.

최신 Qi2 규격을 바탕으로 한 자력 거치 기능, 45W 어댑터 제공을 통한 안정적인 3-in-1 동시 충전, 준수한 발열 제어 등 기본기를 잘 갖추고 있다. 스마트폰, 무선 이어폰, 스마트워치를 모두 사용하면서 데스크 위 케이블을 정리하고자 하는 사용자, 다양한 브랜드로 변경해가며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본 제품은 2026년 6월 벨킨 한국 공식 온라인 몰 기준 6만 7000원에 팔리고 있다.
IT동아 김영우 기자(pengo@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