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으로 중무장’ 에이수스, 10세대 인텔 코어 품은 ROG 노트북 공개

강형석 redbk@itdonga.com

에이수스가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을 공개했다.
에이수스가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을 공개했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에이수스가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노트북과 데스크탑 PC를 대거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고성능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및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 계열 그래픽카드를 채택한 게이머공화국(ROG – Republic Of Gamers) 제품군을 다양하게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이 특징으로 부각된다.

먼저 시장에 출시되는 노트북은 ROG 제피러스 듀오(Zephyrus Duo – GX550), ROG 제피러스 S(GX701), ROG 스카(G732), ROG 스트릭스 G(G512), ROG 스트릭스 G(G712), ROG 크리에이터 X(X571) 등이다. 기존과 제품군 자체의 변화는 없지만 프로세서와 그래픽 프로세서, 디스플레이 해상도 등을 분류해 선택하도록 만들었다.

ROG 크리에이터 X 제품군이 새로 합류한 점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 1인 창작자 시장을 겨냥한 새 제품군으로 휴대성과 사양을 어느 정도 맞춰 구성했다. 10세대 코어 i5 및 i7 프로세서 외에 엔비디아 지포스 GTX 1650, 1650 Ti를 제공한다. 촬영한 영상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간단히 편집한 후, 등록하는 과정까지 무난하게 이뤄지도록 만들었다.

모니터를 상하로 배치한 제피러스 듀오.
모니터를 상하로 배치한 제피러스 듀오.

주목 받은 노트북은 ROG 제피러스 듀오다. 휴대성을 높인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으로 이번에는 디스플레이를 상하단에 각각 배치해 여러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지난해 공개한 젠북 프로 듀오(Zenbook Pro Duo)와 유사하지만 게이밍 환경에 맞춰 변경된 부분도 존재한다.

먼저 디스플레이 패널이 달라졌다. 기존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썼지만 이번에는 일반 IPS 형식을 달았다. 그러나 게임 성능에 따라 화면이 깜박이는 주사율을 임의로 조절하는 기술인 엔비디아 지싱크(G-SYNC)를 적용했다. 풀HD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쓴 제품은 초당 300회 깜박이는(300Hz)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기존 젠북 프로 듀오와 달리 하부 디스플레이가 살짝 기울어진다.
기존 젠북 프로 듀오와 달리 하부 디스플레이가 살짝 기울어진다.

디스플레이 각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젠북 프로 듀오에서는 본체에 장착된 디스플레이의 각도는 고정형이었다. 이에 일부 각도에서는 디스플레이 패널 표면의 난반사로 시인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제피러스 듀오에서는 본체 디스플레이 부 하단에 힌지가 있어 상판을 열면 이 부분이 약 20도 정도 올라온다. 어떤 각도에서도 반사를 최소화해 시인성을 높이려는 의도다.

노트북은 상위 제품일 경우 10세대 인텔 코어 i9-10980HK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 슈퍼 맥스-큐 디자인(Max-Q Design)이 쓰이고, 일반형은 코어 i7-10875H와 지포스 RTX 2070 슈퍼 맥스-큐 디자인이 조합된다. 가격은 온라인 판매 기준으로 제품에 따라 379만 9,000원에서 최대 499만 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가격대가 다소 높지만 두 개의 화면으로 다양한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기존 ROG 게이밍 노트북도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최신 지포스 그래픽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 됐지만 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된 것은 아쉽다.
기존 ROG 게이밍 노트북도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최신 지포스 그래픽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 됐지만 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된 것은 아쉽다.

ROG 제피러스 S는 또 다른 주력 고성능 노트북 제품이다. 1세대 제피러스 제품군의 뒤를 잇는 노트북으로 성능과 확장 성능을 고려했다. 10세대 인텔 코어 i7-10875H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2080 슈퍼를 조합했다. 여기에 와이파이6와 썬더볼트3 등을 제공, 데이터를 유무선 통틀어 빠르게 주고 받을 수 있다.

함께 공개한 노트북도 사양이 탄탄한 것은 기존과 다르지 않다. 고주사율 디스플레이로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했고, 코어 i7, 코어 i9 프로세서를 조합해 기본기를 갖췄다. 지포스 RTX 2070 혹은 RTX 2080 슈퍼 맥스-큐 디자인 그래픽카드도 사양에 따라 제공된다.

전반적으로 일반 노트북 이상의 사양을 제공하지만, 그만큼 가격 상승이 있다는 점은 참고해야 될 부분이다. 제피러스 듀오는 300만~400만 원대로 비슷한 게이밍 노트북 대비 가격이 1.5배~2배 가량 비싸다. 기타 제피러스 제품군도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동급 제품군에 비하면 다소 높은 가격대를 갖췄다. 저장공간 및 마감재 등에서 차별화를 꾀했지만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선택을 좌우할 정도의 장점이라고 보기엔 한계가 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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