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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합리적인 가격의 가정용 태블릿, 엠피지오 레전드EZ

김영우

[IT동아 김영우 기자] 태블릿PC의 수요층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디자이너와 같이 펜 입력 기능을 통한 섬세한 작업을 요구하는 유형, 대학생 및 직장인과 같이 노트북을 대체할 휴대성 특화 태블릿PC를 선호하는 유형, 그리고 웹 서핑이나 및 영상 시청 등의 일상적인 이용이 주 목적인 유형이 대표적이다. 태블릿PC를 사용하는 목적이 이렇게 다른 만큼, 태블릿PC를 선택하는 요령도 달라야 한다. 유튜브 시청만 하는 사람이 굳이 전문가나 쓸 만한 고가의 태블릿PC를 구매할 필요는 없다.

'엠피지오 레전드EZ'는 세 번째 유형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다. 작은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는 것이 답답하다고 느낄 때, 요리를 할 때 좀 더 큰 화면으로 레시피를 확인하고 싶을 때 등의 상황이라면 10만원 남짓의 부담 없는 가격에 10.1인치 화면을 갖춘 이 제품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

무난하고 간결한 디자인

엠피지오 레전드EZ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간결하다. 화이트 및 블랙 색상으로 출시됐고 전면 및 후면 어느 곳을 봐도 확 튀는 곳 없이 무난한 디자인을 갖췄다. 다만, 요즘 출시되는 아이패드 시리즈 등의 고가 제품에 비하면 화면 주변의 베젤이 꽤나 두텁게 느껴진다. 베젤이 얇으면 화면이 차지하는 영역이 커져 몰입감이 커진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약간 아쉽긴 하다. 대신 들고 이용할 때 화면을 가리지 않고 본체를 지탱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은 좋다. 엠피지오 레전드EZ의 좌우 베젤은 약 1cm 남짓이며 각 베젤 공간에 전면 카메라 및 듀얼 스피커를 품었다.

엠피지오 레전드EZ

화면 크기는 10.1인치다. 요즘 출시되는 웬만한 스마트폰이 6인치대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크기다.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서 잘 보이지 않았던 글자를 더 잘 확인할 수 있다. 화면 패널은 광시야각을 지원하는 IPS 규격이라 화면의 옆쪽이나 위쪽, 아래쪽에서 봐도 이미지의 왜곡이 없다. 여러 명이 함께 영상을 볼 때 유용하다.

엠피지오 레전드EZ

유광인 전면과 달리 후면에는 지문이 묻지 않는 무광 소재를 적용했다. 중앙에는 엠피지오 로고가 인쇄돼있으며, 로고를 중심으로 상단에는 후면 카메라가 탑재됐고 하단에는 엠피지오 레전드EZ의 각종 제원 정보를 간략하게 표기해주고 있다. 후면 카메라는 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30만 규격 제품이라 고화질 촬영은 기대할 수 없지만 간단한 스냅 샷 정도를 찍는 용도로는 쓸 만하다.

엠피지오 레전드EZ

측면부에는 전원 및 볼륨 버튼, 이어폰 잭, 메모리 슬롯, 충전 포트 등이 배치됐는데, 후면에 이를 구별할 수 있는 표식을 해두었다. 때문에 전자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시용자도 어려움 없이 제품을 활용할 수 있다. 엠피지오 레전드EZ는 본체 외에 충전용 AC 어댑터, 충전 및 데이터 전송을 위한 USB 케이블, 그리고 사용설명서를 구성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충전 포트는 마이크로 USB(5핀) 규격이다.

엠피지오 레전드EZ

엠피지오 레전드EZ의 무게는 491g, 크기는 244 x 169 x 8mm다. 유사한 화면 크기의 삼성전자 갤럭시탭A 10.1이 460g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살짝 더 무겁긴 하다. 그래도 무게가 600g을 넘었던 구형 아이패드조차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사람들이 많았던 점을 생각해 보면 엠피지오 레전드EZ가 쓰기 불편한 수준은 아니다. 오랜 시간 드라마나 영화를 시청하기에 손목에 크게 부담이 오지는 않는다. 출퇴근 및 통학 시에 들고 다니기에도 적당하다. 네트워크 기능은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하드웨어 사양 높지 않지만 가격 고려하면 납득

디자인은 깔끔하지만 하드웨어 성능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락칩 RK3326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램 용량 2GB의 보급형 사양이다. 화면 해상도 역시 풀HD급 보다 한 수 아래인 HD급(1280 x 800)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엠피지오 레전드EZ는 고용량의 프로그램을 구동하거나 세밀한 작업을 위한 용도가 아니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웹 서핑 및 영상 시청 정도를 무리 없이 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이라는 점에 납득하자.

엠피지오 레전드EZ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9.0(파이)를 탑재하고 있어 요즘 시중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앱 및 웹서비스가 호환되며 기본 저장공간은 16GB 및 32GB 중 선택할 수 있다. 마이크로SD 카드를 이용해 저장공간은 최대 128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4,500mAh다. 태블릿 치고 아주 큰 용량은 아니지만 길게는 이틀, 짧게는 하루 정도 재충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엠피지오 레전드EZ

엠피지오 레전드EZ는 깔끔한 디자인 및 적당한 무게, 활용도 높은 10.1인치 화면을 갖춘 제품으로, 웹 서핑이나 영상 시청 등의 일상적인 용도로 쓰기에 적합한 구성을 갖췄다. 프로세서 및 메모리(RAM), 카메라 등의 사양이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10만원 언저리의 제품 가격을 생각해 본다면 이를 그리 단점으로 보기도 힘들 것 같다.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가정용 태블릿PC를 원한다면 구매를 고려할 만하다.

편집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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