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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줌인] 엔비디아에서 무료 배포한 '퀘이크 2 RTX'의 이모저모

김영우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엔비디아(2019년 6월 7일)
제목: 엔비디아, 레이 트레이싱 기반 클래식 PC 게임 '퀘이크 2 RTX' 출시

요약: 엔비디아에서 고전 FPS 게임인 퀘이크 2에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 기술을 결합한 '퀘이크 2 RTX(Quake II RTX)'를 스팀(Steam)과 엔비디아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고 전했다. 퀘이크 2 RTX에는 레이 트레이싱 기술 중에서도 패스 트레이싱(path-traced) 기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1997년에 출시된 ID 소프트웨어의 퀘이크 2가 완전하게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고 강조했다. 퀘이크 2 RTX는 인기 클래식 PC 게임의 첫 3개의 싱글 플레이어 레벨을 포함한다.

퀘이크 2 RTX

해설: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은 3D 그래픽에서 각종 빛의 반사 효과를 실감나게 구현해 전반적인 사물의 표현력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실제 현실에서 빛이 사물에 닿으면 다양한 방향으로 정반사, 혹은 난반사 되는데, 컴퓨터 그래픽에서 이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큰 성능 자원을 요구한다.

레이 트레이싱 기술의 원리 (출처=엔비디아)

엔비디아에서 2018년 하반기부터 본격 출시한 신형 지포스 그래픽카드 시리즈 중 모델명에 ‘RTX’가 들어가는 제품은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처리 전용 엔진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지포스 RTX 2060, 2070 등이 대표적인 모델이다. 기존의 그래픽카드에서 레이 트레이싱을 구현하려면 전반적인 성능 저하가 극심했지만, 지포스 RTX 시리즈는 상대적으로 그런 현상이 덜하다는 점을 엔비디아는 강조하고 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신 PC 게임에서 레이 트레이싱 그래픽 옵션을 완전히 활성화하면 어느 정도의 성능 저하는 피할 수 없다. 이번에 엔비디아에서 공개한 퀘이크 2 RTX는 1997년에 출시된 구작 게임인 퀘이크 2에 레이 트레이싱 기법 중 하나인 패스 트레이싱을 적용한 것으로, 그림자, 반사, 굴절 등 모든 광원 효과를 단일 레이 트레이싱 알고리즘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레이 트레이싱 미적용(왼쪽)과 적용(오른쪽) 화면의 비교 (출처=엔비디아)

퀘이크 2는 출시된 지 20년이 넘은 게임이기 때문에 2019년 현재의 최신 PC 게임에 비해 요구하는 성능 수준이 훨씬 낮다. 덕분에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적용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낮은 사양에서 원활한 구동이 가능하다. 그리고 퀘이크 2 RTX는 고전 게임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레이 트레이싱 기술 덕분에 비교적 화려한 화면을 보여주므로 레이트레이싱 기술의 효용성을 과시하기에도 적합하다.

다만, 이번에 스팀 및 엔비디아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는 무료 버전의 퀘이크 2 RTX는 온전한 풀 버전이라기 보다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데모 버전(체험판)에 가깝다. 싱글 플레이 레벨 3개만 즐길 수 있다. 기존의 퀘이크 2 풀 버전을 소유하고 있어야 여기에 퀘이크 2 RTX를 추가 콘텐츠(DLC) 개념으로 결합, 멀티플레이어 데스매치, 멀티플레이어 협동 모드 등 게임 전체를 레이 트레이싱 적용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다.

그리고 퀘이크 2 RTX는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구형 및 보급형 PC에서도 잘 구동되던 일반 퀘이크 2보다 시스템 요구 사양이 높다. 배포사에서는 코어 i3-3220 프로세서에 8GB 이상의 시스템 메모리, 그리고 지포스 RTX 2060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시스템을 추천하고 있다. 이보다 사양이 낮거나 타사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시스템에선 정상적인 작동을 보장하지 않으므로 참고하자.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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