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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차량에 연락처 없어도 차주를 찾는다, 서치앳

강형석

[IT동아 강형석 기자] 대한민국 자동차 2,000만 시대. 이제 자동차는 소유의 수단을 넘어 생활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다. 생계를 위한 도구가 되기도 하고, 여행지에서 연인 또는 가족들과 추억을 쌓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단순한 이동수단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를 활용해 누릴 수 있는 것들은 많다. 하지만 특정 지역에 차량이 많이 몰리면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다. 바로 주차 때문이다.

우리나라 주차난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국내 운전자 10명 중 6명은 주차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특히 도심이나 특정 관광지에서의 주차난이 심각하다. 몰려 오는 사람은 많은데, 주차할 곳은 턱없이 부족해서다. 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불법주차 하거나 또는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자리에 잠시 차량을 세우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목격 가능하다.

공영 또는 유료 주차장에 주차하면 큰 문제가 없지만 그게 아닌 상황에는 어떻게 할까? 아마 대부분 차량을 즉시 이동하기 위해 연락 가능한 연락처를 쉽게 보이는 자리에 남겨 둘 것이다. 번호만 남길 때도 있고, 직장인이나 자영업자 일부는 명함을 전방유리 방향 대시보드 위에 올려놓기도 한다.

문제는 이런 것이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 연락처(전화번호)도 자신이 쓰는 것이기에 보이스 피싱이나 연락처를 활용한 스팸 전화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명함 역시 자신의 연락처는 물론이고 이메일 주소까지 기록되어 있어 향후 문제 소지가 있다. 그렇다고 아무 정보 없이 차를 방치해 두면 엄청난 일(견인)이 생기니 고민될 수 밖에 없다.

서치앳.

서치앳(Search@)은 개인정보 노출 없이 차주를 찾아 연락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간단한 절차를 통해 가입하고 차량을 등록해 쉽게 확인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커뮤니케이션 기능까지 덤으로 갖춘 점이 특징.

빠르게 가입하고 직관적으로 쓴다

서치앳의 장점은 쉽고 간편하다는 것이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단순하게 꾸며진 서치앳 주 화면이 눈에 들어온다. 기본적으로 상단에 있는 4가지 탭(사물검색, 대화목록, 커뮤니티, 사물위치)을 터치해 기능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최상단에는 부가 기능을 위한 것으로 좌측은 주화면으로 복귀하는 홈 기능이며, 우측에는 가입이나 환경설정 등을 위한 기능을 모아 놨다.

서치앳의 인터페이스와 가입절차는 단순하다.

가입은 우측 최상단에 있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로그인, 회원가입, 환경설정 등이 모여 있다. '회원가입'을 터치하면 가입 관련 화면으로 이동한다. 회원가입은 단순하다. 개인 이메일과 비밀번호,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그 전에 이용약관에 동의해 두자. 회원가입을 해야 기능을 원활히 쓸 수 있으니 참고하자.

이후에는 차량 번호를 등록하는 일이 남았다. 가입한 것처럼 우측 최상단 메뉴를 클릭해 '프로필'로 진입하면 된다. '내 사물 프로필'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여기에서 차량 번호와 연락처 등을 기록한다. 여기에서 최종 기록하면 타인이 서치앳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량을 검색하고 메시지나 연락 등을 취하는게 가능해진다.

서치앳의 가입절차.

프로필은 꼭 차량이 아니어도 된다. 내가 차량을 가지고 있다면 보유한 차량을 등록하는 것이 최우선이겠지만, 자전거나 오토바이 등 다른 이동수단을 추가 등록할 수 있다. 아이디(ID) 등록도 이 곳에서 진행된다.

서치앳에서는 차량의 위치나 정보를 기입할 수도 있다.

등록한 차량은 위치를 저장하거나 볼 수 있다. '사물위치'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화면으로 이동한다. 여기에서는 차량 또는 사물의 위치나 기존 등록한 위치를 파악한다. 로그인이 이뤄진 상태에서 '현재 위치 저장'을 터치하면 지도로 이동하게 되며, 차량이 위치한 장소를 찾아 저장만 하면 된다. 어렵게 찾을 필요 없이, 지도 우측 상단의 추적 기능을 터치하면 바로 내 차량이 있는 지역으로 포인터가 이동한다.

저장하기 버튼을 터치하면 바로 위치가 기록된다. 부가적으로 지도 좌측 하단에 있는 카메라 아이콘을 터치하고 카메라 앱을 활용해 사진을 촬영하자. 이후 편집 작업을 거치면 지도 우측 하단에 촬영한 사진이 아이콘처럼 나타난다. 잘 모르는 지역에 갔을 때, 차량의 위치를 파악할 때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위치 보기'는 이전에 기록한 장소를 보여준다. 현재 위치 저장 기능은 스마트폰 전파가 있는 지역을 감지, 해당 지역으로 아이콘이 이동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기존 위치 보기는 포인트 지정된 지역을 보여줘서 확인이 조금 더 편리하다.

서치앳의 커뮤니티 기능은 자칫 건조할 수 있을 애플리케이션에 즐거움을 더한다.

커뮤니티는 자칫 건조할 수 있을 애플리케이션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서치앳에 가입되어 있는 사용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방을 만들어 필요한 정보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룹 대화방 형식으로 만들어지며, 입장 제한은 없다.

방 생성도 쉽다. 커뮤니티 하단에 '커뮤니티 생성'을 터치한 다음, 이름을 짓고 '만들기'를 터치하면 된다. 대화방 하나가 생성되며, 여러 방문자와 함께 대화를 나누면 되겠다. 하지만 아직 서비스 초기인지 기능이 완전하지 않은 듯한 모습이 조금 보인다. 예를 들어 방 이름 검색이나 방 삭제 기능 등이 아직 구현되지 않았다.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원활히 사용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주면 좋을 듯 하다.

충분한 발전 잠재력, 보완은 필요해

서치앳은 차량을 검색해 찾고, 해당 차주에게 연락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기능은 충실하다. 차량 번호나 아이디를 검색하면 관련 정보가 나오고 메시지나 연락을 취하도록 만들었다. 실제 서치앳에 가입해 놓은 한 차량을 검색하니 차량 번호와 등록해 놓은 소개글이 화면에 나타난다. 해당 차량 번호를 터치하면 메시지(대화하기)를 보내거나 연락하면 끝이다. 프로필 상에서는 전화번호 뒷자리가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차량 번호로 검색을 하는 것까지 좋지만, 연락하면 기본 전화 앱으로 통화를 시도하기 때문에 상대 연락처가 노출된다는 점은 아쉽다.

대화 기능은 요즘 쓰는 메신저와 다를 게 없다. 카카오톡이나 라인 같은 메신저를 쓴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된다. 이모티콘이 제공되지 않는 것은 아쉽지만, 얼굴 잘 모르는 상대방의 주차 공간을 무단 사용한 상태에서 자칫 잘못 전달한 메시지는 상호간에 불화를 일으킬 수 있으니 없는 편이 나아 보이기도 한다.

직접 쓰는 것이 어려운 경우, 미리 입력된 인스턴트 메시지를 전송하는 것도 된다. 전화 왔을 때 상대방에게 회의중이라거나 바쁘다는 식의 문자를 보내는 것과 같다. 현재 서치앳에는 5가지 메시지가 준비되어 있으니 상황에 따라 보내자. 메시지 입력란 옆 클립 아이콘을 터치하면 사진을 전송하는 화면으로 이동한다.

전화걸기를 하면 즉시 전화 연결되는 구조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기본 통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므로 결국 전화번호가 노출된다. 복잡한 가내수공업 형태가 되겠지만, 마음 먹으면 여러 차주에게 연락해 전화번호를 수집할 가능성이 있다. “귀찮아서 얼마나 하겠느냐”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혹시 악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두고 보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근 메신저들은 대화창 내에서 통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서치앳도 이를 활용한다면 개인 정보를 더 안전하게 지키면서 상대 차주와 연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애플리케이션 자체에도 차량 번호가 계속 노출되는 점도 불안감을 줄 수 있다. 차량 번호를 악용하는 사례도 있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차량 관련한 정보는 노출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선하면 어떨까? 또한, 많은 사람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쓰는 부분도 선행되어야 한다.

변화를 향한 첫 걸음

아쉬움도 있지만 서치앳은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상대 차주와 연락하고 주차 관련 분쟁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 평가한다. 단순히 상대 차량의 주인과 연결하는 것에서 벗어나 여러 차주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위한 기능을 제공한 점도 긍정적으로 볼 부분이다.

서치앳이 주차난을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 그저 내 자리를 무단으로 쓰고 있는 상대 차주와 연락해 차량 이동을 요청하는 것 정도가 전부다. 하지만 변화를 위한 첫 걸음이라는 부분에서 의미는 깊다 하겠다. 시간이 지날수록 차량 위에 명함이나 번호를 적어둘 필요 없이 서치앳을 쓰고 있다는 것 정도만 알려 놓으면, 차량 번호로 차주와 즉시 연결 가능할 테니 말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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