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쓸 노트북이 필요할 때 - 소니 VAIO VPCY115FK

노트북을 사면 가장 먼저 어떤 일을 하는가? 대부분 다음과 같은 순서를 밟을 것이다. 우선 전원을 켠다. 그리고 초기 셋팅이 마무리되기를 기다렸다가 자신에게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설치하기 시작한다. 백신, 메신저, 오피스 프로그램, 이미지 뷰어,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 게임 등등… 이 정도를 설치하려고 한다면 최소 1~2시간은 필요하다.

물론 모든 노트북이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노트북들에는 공장 출하 당시부터 유용한 프로그램들이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어 (시스템 초기 설정만 마치면) 프로그램 추가 설치 없이도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제품도 있다. 소니 최초의 울트라씬 노트북, 바이오 VPCY115FK(이하 바이오 Y11) 역시 이러한 제품 중 하나다. 바이오 Y11의 전원을 처음으로 켠 다음부터 진행되는 상황을 따라가면서 어떤 프로그램들이 설치되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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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켜고 초기 설정만 마치면 OK

바이오 Y11을 최초로 부팅시키면 윈도우 7의 초기 설정 단계 도중에 윈도우 라이브 설치 여부를 묻는 창이 나타난다. 이에 동의하면 자동으로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MSN)가 설치된다(이 밖에도 몇몇 윈도우 라이브 프로그램이 설치됨). 이걸로 최초 부팅 후 설치해야 할 메신저 프로그램 하나는 완료. 물론 MSN 이외의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면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윈도우 7부터는 설치 시 ‘메신저 센터’와 ‘미디어 플레이어 센터’라는 폴더가 존재하며 폴더 안에 있는 링크를 이용하면 기타 메신저 프로그램이나 동영상 플레이어를 쉽게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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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라이브 설치에 동의하면 6개의 프로그램이 설치된다

초기 설정이 완료되어 바탕화면이 나왔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보안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바이오 Y11은 McAfee라는 보안 프로그램의 30일 체험판을 제공하고 있으며, McAfee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등록 절차를 마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McAfee를 사용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 만약 다른 보안 프로그램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McAfee를 삭제하고 사용하기를 권하는 바이다(백신 프로그램은 여러 개 깔아둔다고 해서 효과가 배가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시스템 리소스를 잡아먹기 때문에 PC가 느려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다음으로 해야 할 것은? 없다. 그냥 원하는 작업을 하면 된다. 인터넷을 해도 되고, 사무용 프로그램을 실행해도 된다. 이미지나 동영상 편집도 가능하다. 인터넷이야 윈도우에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할 수 없는 게 더 이상한 일이고, 사무용 프로그램인 MS 오피스(Office 2007, 60일 체험판) 역시 기본 프로그램으로 제공하는 노트북이 많으니 바이오 Y11의 특징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인 포토샵 엘레멘츠(Photoshop Elements)와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프리미어 엘레멘츠(Premiere Elements)는 다른 노트북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프로그램들이다. 엘레멘츠는 일반적인 포토샵, 프리미어에서 복잡하고 전문적인 기능은 빼고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추려낸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다운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미지/영상 편집 전문가가 아니라 취미영역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엘레멘츠 버전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참고로, 일본판 바이오 Y11은 30일 체험판이었는데 국내 버전에서는 기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MS 오피스는 60일 체험판이지만 정품 인증키를 입력하면 기간이나 기능 제한 없이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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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프리미어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하다가 컴퓨터 상태가 좀 이상한 것 같을 때에는 바이오 케어(VAIO Care)를 실행시켜 노트북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해볼 수 있으며, 노턴 온라인 백업(Norton Online Backup, 60일 체험판)을 이용해 하드디스크 내의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 사용하던 PC에 담겨있는 데이터를 바이오 Y11로 옮기고 싶다면 바이오 전송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기존 PC와 바이오 Y11을 랜 케이블로 직접 연결하고 나서 화면에 나오는 지시를 따라 하면 알아서 문서, 비디오, 사진, 음악, 프로그램 설정, 윈도우 설정 등의 데이터를 옮겨주기 때문에 기존 PC 내 작업 환경을 그대로 가져와서 사용할 수 있다(사실 이 기능은 윈도우에 있는 사용자 환경 전송 프로세스를 좀 더 접근하기 쉽게 만든 것이지만, 윈도우의 세부 기능을 잘 모르는 사용자에게는 꽤 유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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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클릭으로 시스템의 상태를 점검해주는 바이오 케어도 PC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쉽게 말해서 기존 PC에 설치한 프로그램만 빼고, 바탕화면까지 싹 복사해온다고 보면 된다. 물론 기존 PC에 있는 데이터가 삭제되는 것은 아니니 안심해도 좋다. 양쪽 PC를 랜 케이블로 직접 연결하여 9.1GB의 데이터를 옮기는데 걸린 시간은 약 30분 정도였다. 데이터 용량이 커지면 커질수록 시간이 더 오래 걸리며 데이터 이동 중에는 두 PC를 모두 사용할 수 없으므로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

바이오 Y11의 바탕화면 상단을 보면 ‘바이오 게이트’라고 하는 툴바 비슷한 프로그램이 떠있다. 화면 상단에 마우스를 가져다 대면 물결 치는 듯한 느낌의 애니메이션 효과와 함께 전체의 모습이 나타난다. 바이오 게이트는 일종의 바로가기 같은 것으로, 바이오에서 제공하는 전용 프로그램(미디어 갤러리, PMB 바이오 에디션, 바이오 케어, 바이오 전송 지원, 바이오 미디어 플러스, 바이오 컨트롤 센터)과 웹캠용 프로그램, 그리고 엑셀과 워드 아이콘이 배치되어 있다. 디자인과 애니메이션은 매력적이지만, 마우스 커서가 무심코 마우스를 상단 닿으면 원치 않은 상황에서도 불쑥불쑥 나타나고,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등록할 수 없어 은근히 사용하지 않게 된다. 사용하다가 귀찮게 느껴진다면 녹색 아이콘 표시가 나타나지 않게 숨겨두거나 아예 실행되지 않게 해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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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상단에 있는 녹색 아이콘에 마우스를 가져다 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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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게이트 영역이 확장되면서 숨어있던 아이콘들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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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의 가방 모양을 클릭하면 옵션창이 나타나며 여기에서 바이오 게이트를 끄거나 환경설정을 할 수 있다

참고로, 바이오 Y11의 운영체계는 윈도우 7 홈 프리미엄 64비트이므로, 추가로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해당 프로그램이 64비트를 지원하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64비트를 지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이라면 정상적으로 설치/실행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VAIO VPCY115FK로 할 수 있는 일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제공되는 데 막상 사용하려고 하니 성능이 낮아서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어불성설이다. 제공 프로그램 중에서 원활히 사용하기 위해 어느 정도 PC 성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은 ‘포토샵 엘레멘츠’와 ‘프리미어 엘레멘츠’. 최소한 바이오 Y11은 이 두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는 정도의 성능은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우선 두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시스템 사양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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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엘레멘츠와 프리미어 엘레멘츠의 시스템 요구사양

바이오 Y11(5FK)에 탑재된 CPU는 인텔 코어2 듀오 SU7300(L2 캐시 3M, FSB 800MHz, 클럭 1.3GHz)으로, 포토샵 엘레멘츠와 프리미어 엘레멘츠에서 요구하는 사양보다 CPU 클럭이 조금 낮다. 하지만 이론상 동급의 CPU를 2개 설치한 것과 유사한 성능을 나타내게 하는 듀얼 코어 CPU이기 때문에 두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데 큰 무리는 없었다. 단, 너무 많은 작업물을 열어놓은 상태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시켜놓은 상태에서는 가끔 멈추거나 시스템이 느려지는 현상을 보이긴 하였지만 말이다(앞에서 말했듯이 엘레멘츠는 ‘다운그레이드’, 혹은 ‘라이트’ 버전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일반 버전의 포토샵/프리미어를 사용한다면 좀 더 무겁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리뷰 기간에 바이오 Y11로 MS 워드, 엑셀 등과 같은 사무용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인터넷을 서핑하는 등 단순한 작업을 하는 데 있어 불편을 느낀 적은 거의 없었다. 평소 개인적으로 아톰 N270과 2GB 메모리가 달린 넷북을 사용하는데, 바이오 Y11을 써보니 듀얼코어 데스크탑에서 작업을 할 때와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물론 주로 사용한 프로그램이 성능을 크게 요구하지 않는 것들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느낄 수 있었던 것이지만 말이다(넷북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하나 실행하는 데도 힘겨워했지만, 바이오 Y11에서는 그냥 바로바로 실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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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이 큰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는 데스크탑에서보다 좀 더 오래 걸리긴 했다

그렇다면 바이오 Y11에서 불가능한 작업은 무엇일까? 그 대표적인 것은 바로 1,080p의 고화질 영상 재생이다. 720p(일반적인 DVD급 해상도)까지는 문제없이 재생되고 1~2가지 다른 작업과 함께 진행하는 것도 가능했다. 하지만 1,080p(블루레이급 해상도)의 영상은 단독으로 실행해도 10초도 연속으로 재생하지 못하고 뚝뚝 끊어지거나 소리와 영상의 싱크가 맞지 않았다. 1,080p 영상 재생 시의 CPU 점유율은 평균 70~80% 수준을 유지했고 쾌적한 영상 감상은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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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p 동영상을 재생시키면 화면과 소리와 자막이 따로따로 나온다

또한 최근 서비스되고 있는 고사양 3D 온라인 게임(아이온, C9, 마비노기 영웅전 등)도 그래픽 옵션을 낮추지 않는 한 플레이하기 어려웠다. 인텔 GMA 4500MHD 내장 그래픽 칩셋으로 탑재한 만큼, 외장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는 데스크탑 환경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이다. 서비스를 개시한 지 몇 년 지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자동 설정 상태에서 옵션을 낮추지 않더라도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당연히 이 게임보다 낮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들은 대부분 잘 돌아간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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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영웅전’은 옵션의 ‘수동설정’에서 사용하는 다이렉트X 버전을 8로 낮추면 원활하게 구동된다.
단, 그래픽 품질은 저하된다

가지고 다니기 적당한 크기와 무게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바이오 Y11은 데스크탑을 대체할 만큼 강력한 성능을 지닌 노트북을 아니다. 하지만 가지고 다니면서 보고서나 리포트 작성, 데이터 정리, 이메일 송/수신 등을 처리하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공강 시간이나 점심때를 이용해 온라인 게임도 잠깐씩 즐기기에도 무난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바이오 Y11이 가지고 다니기에 적합한 외형 조건을 지니고 있는지를 살펴볼 차례가 왔다.

일단 디스플레이는 13.3인치(33.7cm)의 16:9 와이드 형태로, 최근 ‘휴대용’ 노트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10~11인치 노트북보다 시원시원한 화면을 보여준다. 키보드 영역도 그만큼 널찍하여 노트북 키보드치고는 적응하기 쉬운 편이었다. 요즘 출시되는 노트북들과 마찬가지로 LED 백라이트를 채택해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며, 키가 독립된 형태의 아이솔레이트 키보드(소니에서 특허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라 타이핑 시 오타가 잘 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터치 패드는 위에서 특정 모션을 취하면 화면 확대/축소, 앞/뒤 페이지 이동이 가능한 멀티터치 패드를 채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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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안면 인식 기능이 있는 웹캠(모션아이)이 달렸고, 하단부에는 스테레오 스피커와 모노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다. 키보드 좌측 상단에는 2개의 기능 버튼이 있다. VAIO 버튼은 미디어 갤러리라는 음악/영상/사진 라이브러리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단축키이며, ASSIST 버튼은 바이오 케어(표준/ 절전모드) 혹은 바이오 복구 센터(전원 꺼짐/최대절전모드)를 실행시키는 단축키이다.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 중에는 펑션(fn) 키와 다른 키를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다양하게 마련해두는 추세인데, 바이오 Y11은 달랑 음소거, 음량 조절, 밝기 조절, 디스플레이 출력 변경(외부 모니터와의 연결 시)만 배치해두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노트북을 접해왔지만, 아무리 많은 단축키가 배치되어 있어도 음량, 밝기, 모니터 전환키 이외의 기능은 거의 사용할 일이 없었다. 타이핑 시 실수로 펑션키가 같이 눌려 원치 않는 프로그램이 실행될 때도 있었고…. 때문에 꼭 필요한 기능만 선별해 배치한 바이오 Y11의 키보드는 꽤 마음에 들었다. 키보드에 각 기능을 설명하는 아이콘도 인쇄되어 있지 않아 깔끔해 보이기도 하고 말이다.

좌우측면에는 다양한 포트가 배치되어 있다. 바이오 노트북은 소니 계열 제품과 연동하여 사용하기 좋도록 i.LINK라고 하는 4핀짜리 S400 포트와 메모리 스틱 슬롯이 포함되어 있는데 바이오 Y11 역시 마찬가지다. 전면부 하단에 메모리 스틱 슬롯, SD 메모리 카드 슬롯이 배치되어 있으며, 좌측에는 전원 포트, 도난방지 락홈, D-SUB, HDMI 출력 포트, USB 2.0 포트, i.LINK 포트, 마이크 잭, 헤드폰 잭이 달려있다. 대부분의 포트가 좌측면에 달렸고, 우측면에는 익스프레스 카드/34 슬롯, 2개의 USB 2.0 포트, LAN 포트, 전원 버튼이 전부이다. 대부분의 확장 포트가 좌측에 있기 때문에, 별도의 마우스를 연결하여 사용하더라도 다른 장치나 케이블에 방해를 받지 않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단, 오른손잡이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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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AC 단자, 도난방지 락홈, D-SUB, HDMI, USB 2.0, i.LINK, 마이크, 헤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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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익스프레스 카드/34, USB 2.0 x 2, LAN, 전원 버튼

바이오 Y11은 소니에서 출시한 최초의 울트라씬 제품인데, 울트라씬이라고 하기에는 두께가 얇은 편은 아니었다(울트라씬의 가장 큰 특징은 ‘얇다(thin)’는 것으로, 이 제품군의 대표주자는 맥북에어다). 무게는 1.71kg. 넷북이나 11인치급 노트북(1~1.5kg)에 비하면 약간 무거운 편이지만 13인치급 일반 노트북(2~2kg)과 비교하면 가벼워서 충분히 들고 다닐만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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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얇은 부분이 CD 케이스 2장보다 약간 더 두껍다

공식 스펙 상으로는 기본 제공 배터리만으로도 최대 6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이는 최대한 절전상태를 유지했을 때의 기준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확인해본 결과 전원 옵션만 절전으로 바꿨을 때는 4시간 40분가량, 화면 밝기를 낮추고 무선랜을 끈 상태로 5시간 20분가량 지속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통 노트북들은 갑자기 꺼져서 시스템에 오류가 나지 않도록 20% 정도 남았을 때 전원을 끄도록 유도하고 있기 때문에 4~5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보는 편이 낫겠다. 하지만 바이오 Y11은 전원 어댑터가 작고 가볍기 때문에(200g), 노트북과 전원 어댑터를 함께 가지고 다녀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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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어댑터 포함 측정 시 1.91kg

바이오 Y11은 상판, 하판, 내부까지 모두 마그네슘 재질을 사용, 통일감과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마그네슘은 가볍고 견고하며 충격을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노트북과 같은 휴대용 디지털 기기와 궁합이 잘 맞는 소재이다. 바이오 Y11은 아무런 무늬가 없는 무광택 실버 색상을 채택하였는데, 흠집이 나면 생각보다 눈에 잘 띄기 때문에 파우치에 넣고 다니거나 보호 스티커를 부착하기를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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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느낌을 유지하고 싶다면 가능한 보호 필름을 붙이는 편이 낫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VAIO

일상생활이나 업무, 학업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성능과 크기에 비해 가벼운 무게. 그리고 구매 후 별다른 프로그램 설치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바이오 Y11.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가장 큰 장점은 ‘바이오’라는 브랜드의 노트북을 100만 원 초반대의 가격(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바이오 노트북은 대체로 디자인은 멋지지만 그만큼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바이오 Y11은 동급의 다른 제품들과 경쟁할만한 수준의 가격대를 제시하고 있다.

글 / IT동아 박민영(biaret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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