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16년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보다 보급형"

이상우 lswoo@itdonga.com

[IT동아 이상우 기자] 가트너가 2016년 전세계 모든 디바이스(PC, 태블릿PC, 노트북, 스마트폰, 휴대폰 등)의 총 출하량이 24억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5년 대비 1.9% 증가한 수치이다. 미화 기준으로 최종 소비자 지출은 사상 처음으로 0.5%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도 디바이스 시장은 계속해서 국가의 경제적 상황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가트너 란지트 아트왈 선임 연구원은 "기업은 더이상 선진 시장이나 신흥 시장만을 공략하려는 생각으로는 제품을 판매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제적인 변수에 따라 시장은 4가지 부문으로 나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선진 시장과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선진 시장, 경제적으로 어려운 신흥 시장,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신흥 시장으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러시아와 브라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신흥 시장이다. 이에 비해 인도는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신흥 시장이고 일본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선진 시장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가트너 전망
가트너 전망

스마트폰 비중 증가할 것… 프리미엄 보다 다양한 기능 갖춘 보급형 선호

2016년 전체 휴대폰 출하량은 2.6% 증가할 전망이다. 이 중 스마트폰 비중은 작년보다 12% 증가한 82%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는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을 포함한 몇몇 신흥 시장에서 사용자들이 고급형 스마트폰으로 바꾸지 않고 보급형 스마트폰 범주 내에서 기기를 교체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각 국가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흥미로운 기능을 탑재한 우수한 보급형 스마트폰을 제공한다. 즉 사용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신 새로운 기술을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을 통해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가트너는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가 오는 MWC 2016에서도 자사의 차세대 주력 스마트폰 모델을 발표하게 될 것이다. 이들은 독창적인 경험과 새로운 기능의 추가, 주요 애플케이션과 서비스 생태계의 긴밀한 연계 등을 통해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윈도우 10과 스카이레이크로 2017년 PC 출하량 4% 증가 할 전망

2016년 전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2억, 8,7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7년에는 출하량이 다시 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트왈 연구원은 "윈도우 10과 인텔의 스카이레이크 기반의 PC로 옮겨가면서 울트라모바일 프리미엄 기기가 PC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기업이 이전 윈도에 비해 더 빠르게 윈도 10으로 업그레이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가트너가 2015년 4분기에 브라질, 중국, 인도, 프랑스, 영국, 미국을 포함한 총 6개 국가의 기업에 근무하는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80%에 달하는 기업이 12개월 내에 윈도우 10 테스트 및 평가를 완료할 예정이며 60% 이상은 9개월 내에 완료할 것으로 응답했다.

아트왈 연구원은 "많은 기업이 2016년 말부터 PC 교체에 돌입할 것"이라며, "2017년 말까지 많은 기업이 현재 사용하는 제품이나 시스템의 40% 정도를 윈도우 10 디바이스로 교체할 것이며, 2-in-1 PC 제품이 이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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