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영상통화, '페이스톡' 등장

[IT동아 이상우 기자] 다음카카오가 이르면 오늘 오후부터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 친구끼리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페이스톡' 기능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화 백업/복원 기능, 소셜 영상 서비스인 '카카오TV' 등을 신설한다.

페이스톡을 이용하면 안드로이드, iOS 등 스마트폰 운영체제가 다른 이용자끼리도 영상 대화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데이터 걱정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해외에 멀리 떨어져 지내는 가족, 시골에 계신 부모님, 음성통화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 등 다양한 이용자가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카카오톡 친구의 프로필 또는 채팅방 메뉴에 새롭게 추가된 페이스톡 버튼을 누르면 영상통화로 연결되며, 영상통화 시 상대방의 모습과 내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 통화가 연결된 후에는 이용자가 영상통화 중 자신의 모습을 꾸밀 수 있도록, 4가지 필터 기능을 제공한다.

카카오톡은 그동안 많은 이용자가 필요로 했던 '대화 내용 백업' 기능을 신설하고, 카카오톡 삭제 후 재설치 시 사전에 백업한 내용을 복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카카오톡 설정 내 실험실 메뉴에 접속해 백업 기능을 활성화하면, 대화 내용이 스마트폰에 저장된다. iOS 사용자는 카카오톡 설정 메뉴에서 '대화 내용 백업' 버튼을 누르면 기기와 연결된 아이클라우드(iCloud)에 대화 내용이 저장된다. 저장된 대화 내용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운영체제, 전화번호, 카카오계정 등이 백업 환경과 같아야 하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백업 일시를 기준으로 최대 3일 이내에만 복원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소셜 영상 서비스인 '카카오TV'도 새롭게 선보였다. 카카오TV는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에서 손쉽게 영상 콘텐츠를 공유하고, 친구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개인별로 맞춤화한 영상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아 감상할 수 있으며, 실시간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

한편, 카카오톡은 대화 중 친구에게 송금이 필요한 경우 뱅크월렛카카오로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채팅방 메뉴에 '뱅크머니 버튼'을 추가하는 등 편의 기능을 적용하며 사용성을 강화했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6월 중 보다 편리한 모바일 검색 환경을 제공하는 '카카오톡 #(샵)검색'을 적용하며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으로서 한층 진화된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