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일출, 근사하게 찍는 3가지 방법

나진희 najin@itdonga.com

2015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맘때면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보며 의지를 다지고자 해돋이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사진 애호가에게도 새해 첫 일출은 쉽게 지나칠 수 없는 특별한 순간이다. 이 때문에 매해 1월 1일 해돋이 명소에는 사람들로 가득 찬다.

일출
일출

하지만 해가 뜨는 짧은 시간 동안 마음에 쏙 드는 일출 사진을 촬영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해돋이 출사는 날씨, 장소, 빛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준비가 필요하다.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성공적인 해돋이 출사를 위한 몇 가지 촬영 팁을 소개했다.

어느 곳에서든 커다란 해를 담고 싶다면 망원렌즈를 준비하자!

사진 속 해가 손톱만 하게 나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망원 렌즈를 준비하자. 망원 렌즈는 먼 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적합하다. 보통 초점 거리 85mm~1,000mm까지의 렌즈를 망원 렌즈로 분류하는데 멀리 떨어진 해를 찍으려면 200mm 이상은 준비해야 한다.

망원 렌즈
망원 렌즈

커다란 해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주변 경관도 함께 촬영하고 싶다면 망원 줌 렌즈를 활용하자. 먼 촬영 거리와 가까운 촬영 거리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어떤 장소에서도 원하는 피사체를 정확히 촬영할 수 있다.

이 밖에 촬영 상황에 따른 다양한 렌즈 정보를 알고 싶다면, 카메라 업체에서 운영하는 렌즈 전문 사이트를 둘러보자. 니콘이미징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NIKKOR 렌즈 마이크로 사이트(www.nikon- image.co.kr/microsite/nikkor)는 풍경, 스냅, 여행 등 상황에 맞는 렌즈 정보를 제공한다.

흔들림 없는 사진 촬영, 삼각대는 필수!

만족스러운 출사 후 PC에서 사진을 확인할 때 미묘하게 흔들린 사진에 실망한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사진이 흔들리는 가장 큰 이유는 부족한 빛이다. 일출 역시 해가 뜨는 순간은 빛이 충분하지 않아 사진이 흔들리기 쉽다. 이럴 때는 평소보다 셔터 속도를 느리게 해서 빛을 확보해야 한다.

삼각대
삼각대

다만, 셔터 속도를 느리게 설정한 카메라를 손으로 들고 촬영하면 십중팔구 사진이 흔들린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카메라를 안정적으로 고정할 삼각대다. 위치 선정이 중요하므로 미리 해 뜨는 방향으로 설치해두는 것이 좋다.

삼각대가 있더라도 날씨가 너무 추우면 셔터를 누르는 손이 미세하게 떨릴 수 있다. 이때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면 손 떨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색다른 일출 사진, '매직아워'를 주목하라!

해돋이 출사 시 많은 사람이 떠오르는 해를 담는 것에만 집중한다. '뻔하지 않은' 일출 사진을 원한다면 해 뜨기 전 '매직아워(Magic Hour)'를 노려보자.

해 뜨기 전과 해가 진 후의 약 30분을 가리키는 매직아워는 신비롭고 낭만적인 하늘의 색깔을 연출할 수 있어 전문 사진작가들이 선호하는 촬영 시간대다.

매직아워는 일출만큼이나 금방 지나간다. 따라서 미리 만반의 준비를 해둘 필요가 있다. 해가 뜨지 않은 시점이라 주위가 어두우므로 조리개를 개방하고 셔터 속도를 느리게 해야 한다. 미리 카메라의 설정을 맞춘 후 기다리면 명장면을 포착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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