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부모님 스마트폰에 이 앱만은 꼭 깔아드리자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국민의 불안함이 가실 줄 모른다. 이름, 나이,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신용등급 등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가 대부분 유출됐다. 뉴스를 통해 이런 정보를 자주 접하고, IT 기기에 익숙한 젊은이라면 백신 설치, 의심스러운 문자 메시지 삭제 등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지만, 고향에 계신 부모님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러니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는 부모님이 스마트폰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몇 가지 보호 앱을 설치해드리자.
해킹 피해 보상 서비스, 스윙 브라우저
만약 부모님이 스미싱 메시지에 담긴 URL을 클릭해서 해킹 피해를 당한다면 난감할 것이다. 물론 사전 대비가 가장 중요하지만, 이런 피해는 사용자 실수나 부주의로 발생할 수도 있다. 사전 대책뿐만 아니라 사후대책도 중요하다는 의미다.
줌인터넷이 제공하는 스윙 브라우저는 무료 해킹 보상서비스를 지원한다. 만약 스윙브라우저를 사용하다 파밍이나 피싱 사이트 등을 통해 해킹 피해를 입으면, 최대 100만 원까지 횟수 제한 없이 보상한다. 피해 보상을 위한 월 정액 등도 없다. 단순히 회원가입을 하고, 스윙 브라우저에서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된다. 모바일 브라우저는 물론, PC용 스윙 브라우저에서도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약 부모님 스마트폰에 스윙 브라우저를 설치했으면, 이를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설정 방법은 간단하다. 스윙 브라우저를 처음 실행하면 이를 기본 브라우저로 지정할지를 묻는다. 여기서 '사용'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원격에서 지킨다, 폴라리스 패밀리가드
멀리 떨어져 지내는 부모님의 스마트폰에 어떤 앱이 깔려있는지, 보안 설정은 제대로 돼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면 자식의 마음이 놓이리라. 이런 사람에게는 폴라리스 패밀리가드가 제격이다.
폴라리스 패밀리가드는 원격에서 부모님의 스마트폰이 스미싱/해킹 등의 위험에 놓여있는지 탐지하고 치료할 수 있는 앱이다. 앱은 크게 관리용과 가족용으로 나뉜다. 자신의 스마트폰에 관리용 앱을 설치하고, 부모님의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부모님의 스마트폰에 가족용 앱 설치 링크가 전송된다. 가족 1명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유료 결제 시 관리용 앱으로 여러 대의 스마트폰을 관리할 수 있다.
앱 기능은 크게 악성코드 검사, 스미싱 메시지 차단, 악성 앱 설치 여부 확인 등 3가지다. 만약 악성 코드를 탐지하면 앱에 내장한 백신(V-Guard)로 이를 치료할 수 있으며, 악성 앱을 발견할 경우 이를 삭제하라고 알려준다. 문자 메시지에 악성 URL이 포함된 경우 이를 자동 차단하며, 관리용 앱으로 특정 단어를 입력해 해당 단어를 포함한 메시지를 차단할 수도 있다.
관련기사: http://it.donga.com/17906/
스팸 전화/메시지 사전 차단, 후후
스팸 전화와 메시지가 최근 들어 극성이다. 이런 것 중에는 개인정보를 악용한 스미싱이 포함돼있을 수도 있다. 특히 추석 연휴를 노려 택배 알림 등 고령자가이 속기 쉬운 스미싱 메시지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런 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당 전화나 메시지가 스팸인지 아닌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KTCS가 제공하는 후후는 KT가 보유한 2,000만여 개의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 기반으로 불량한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앱이다. 이를 설치한 사용자가 문자 메시지나 전화를 받으면 해당 전화번호의 스팸 지수를 알려준다. 하루 중 가장 많이 신고된 스팸 전화 목록을 제공하고, 사용자가 이 목록에서 해당 번호를 즉시 차단하는 기능도 있다. 또한 스팸 신고가 많이 접수된 전화번호에 대해서는 자동 차단하도록 설정할 수 있어, 스팸 전화로부터 벗어난다. 특히 사용자가 특정 전화번호에 관해 XX통신 가입권유, XX카드 등으로 정보를 등록하면, 이를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스팸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114 DB와 연동한 전화번호 검색기능도 탑재했다. 매일 업데이트되는 2,000만여 건의 114 DB를 통해 정확한 전화번호를 제공한다.
-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은 IT동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itdonga)으로도 받고 있습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