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안드로이드용 64비트 프로세서 '덴버' 공개

엔비디아(www.nvidia.co.kr)가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고성능 칩 컨퍼런스 '핫칩스(Hot Chips) 2014'에서 안드로이드용 64비트 ARM 프로세서 테그라 K1 '덴버(Denver)'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덴버는 엔비디아가 자체 설계한 ARMv8 아키텍처 호환 64비트 듀얼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다. 테그라 K1 32비트 버전을 내놓은 지 8개월 만에 64비트 버전의 테그라 K1을 선보인 것. 테그라 K1 32비트 버전과 64비트 버전은 모두 192개 코어의 케플러 아키텍처 기반의 그래픽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동일한 연결방식을 채택해 하드웨어 설계를 변경하지 않아도 두 제품을 교체할 수 있다.

덴버의 가장 큰 특징은 '싱글코어 CPU 처리량 강화'와 '동적 코드 최적화'다. 덴버는 코어 하나당 프로세스 처리량을 향상시켰고, 동적 코드 최적화(Dynamic Code Optimization)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싱글 또는 멀티 코어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이션 처리 성능이 강화됐다. 때문에 덴버는 듀얼코어 프로세서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4~8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보다 성능이 뛰어나다.

엔비디아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안드로이드 L은 덴버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그라 K1 덴버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엔비디아 블로그(blog.naver.com/kor_nvidia)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