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디자인 어워드, 누구누구 받았나?

이상우 lswoo@itdonga.com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이 있다. 독일에서 열리는 '레드닷(Reddot) 디자인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에서 열리는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다. 이 디자인 공모전은 전세계 디자인 동향을 이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중 가장 오래된 공모전은 60년 전통의 iF 디자인 어워드다. iF(International Forum)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설립된 독일 하노버 전시센터가 1954년부터 주관해온 행사다. 크게 '제품', '커뮤니케이션', '패키지' 등 3가지 부문에서 디자인상을 시상한다. 특히 이 공모전에서 주는 '금상'은 아카데미 시상식에 빗대어 '디자인 오스카 상'이라 불리기도 한다.

iF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올해도 역시 수많은(?) 국내외 IT 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우선 팬택의 '베가 시크릿 노트'는 제품이 아닌 패키지부문에서 수상했다. 제품 포장에 리본 느낌의 디자인을 적용해 '노트'라는 제품의 콘셉트를 잘 드러나도록 했다는 평가다. 또한 제품 개봉할 때 책을 꺼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특징이다.

팬택 베가 시크릿 노트
팬택 베가 시크릿 노트

LG전자는 금상 1개를 포함해 총 26개의 본상을 받았다. 금상을 받은 LG G플렉스는 상하로 휘어진 디자인을 통해 통화 시 귀와 입에 스피커와 마이크가 최대한 가까이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곡면 형태로 손에 잡는 느낌도 좋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이외에도 음량과 전원 버튼을 후면에 장착한 'LG G2', 스테인리스 재질에 미세유리를 코팅한 냉장고 '디오스 V9500', 좁은 베젤(화면 테두리)과 무빙 스피커(전원이 켜졌을 때만 외부로 나오는 스피커)를 갖춘 UHD TV 등의 제품으로 디자인 본상을 받았다.

LG G플렉스
LG G플렉스

레노버는 금상 1개를 포함해 총 8개 제품이 수상했다. 금상을 받은 모니터 '씽크비전 LT2934z'는 29인치 크기에 AH-IPS 패널을 장착한 제품이다. 풀HD 웹캠, 2중 배열 마이크, 스피커 등을 내장해 영상 통화에 사용할 수 있으며, PIP 기능을 지원해 다중 작업에도 유리하다. iF 디자인 어워드 관계자는 이 제품에 대해 "랜드스케이프 구성을 성공적으로 활용해 하나의 멋진 스크린을 만들어낸 점을 높이 샀다"고 말했다. 레노버는 이밖에 8인치 윈도8 태블릿PC '씽크패드8', 독특한 디자인의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요가태블릿8' 등으로 수상했다.

씽크비전
씽크비전

에이서는 노트북, 휴대용 프로젝터, 스마트폰 등 4개의 제품이 디자인 본상을 받았다. 노트북 '아스파이어 R7'은 특허 받은 이젤(Ezel) 힌지와 화면을 360도 회전할 수 있는 15.6인치 터치 스크린을 갖춘 제품이다. 특히 독창적인 디자인을 인정받아 이전에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컴퓨텍스 디자인 이노베이션, CES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어워드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밖에 스마트폰 '리퀴드 Z5', 휴대용 '프로젝터 K137', 노트북 '트래블메이트 P645' 등이 수상했다.

에이서 아스파이어 R7
에이서 아스파이어 R7

올림푸스는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1'과 'PEN E-P5'으로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OM-D E-M1은 올림푸스의 플래그십 카메라로, 1,628만 화소 이미지 선세와 트루픽7 화상 처리 엔진을 탑재해 역대 올림푸스 카메라 중 가장 뛰어난 화질을 제공하는 카메라다. 또한, 뼈대를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해 견고하다. PEN E-P5는 복고풍의 카메라다.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기계식 1/,8000초 셔터 속도를 지원하며 5축 손떨림 보정, 와이파이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올림푸스 OM-D E-M1
올림푸스 OM-D E-M1

캐논은 프린터 제품(모델명: PIXMA MG7170 / MG6470 / MG5570, LBP7780Cx / LBP7110Cw)으로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 캐논은 1989년 처음으로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했으며, 이후 복사기, 카메라, 캠코더 등 다양한 제품으로 상을 받았다. 캐논 관계자는 "올해는 캐논이 20주년 연속 수상한 해로, 캐논은 기업의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은 만큼 최고 수준의 성능과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을 계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논 PIXMA MG7170
캐논 PIXMA MG7170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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