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콤, 사람이 직접 쓰고 그리는 디지털을 꿈꾼다

2014년 2월 27일, 와콤(Wacom)이 와콤 잉크 레이어 언어(Wacom Ink Layer Language) 'WILL'을 발표하고,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의 분야에 걸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WILL은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기술 플랫폼을 통해 아이디어 캡처, 작성 및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컴퓨터 언어다.

와콤은 키보드의 한정된 표시와 기호만으로 사람의 모든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여전히 손으로 직접 쓴 메모나 그림(디지털 또는 전통적인 잉크 펜) 등이 아이디어를 기록하고 표현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필기 기능과 디지털 잉킹 기능을 지원하는 점을 꼽았다. 다만, 아직까지 이 기능들은 OS(운영체제) 및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하드웨어 등의 제한을 받는다. 때문에 와콤은 디지털 필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범용적이고 개방적인 표준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WILL은 모든 모바일 기기와 에코시스템에 걸쳐 원활한 디지털 필기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적화된 솔루션이라는 것.

와콤은 펜 태블릿 및 인터렉티브 펜 디스플레이 분야의 선두업체로서 디지털 표현, 디지털 이미징, 산업 디자인, 게임 및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 기여 중이다. 와콤은 "전세계 창작 전문가들은 디지털 표현 분야에서 새로운 영역을 탐험하며 개척해 나가고 있다"라며, "와콤의 펜 기술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환경에서 아이디어를 캡처하고 필기할 수 있는 고유한 펜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와콤은 WILL의 향후 전망에 대해 "WILL은 창의성을 위한 것이다. 일상의 속 창작 도구(종이, 펜, 잉크 및 그림 도구)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것이다. 또한 와콤의 경험, 기술, 비즈니스 파트너십 등을 바탕으로 디지털 잉킹 환경의 표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그림과 필기가 미래의 자연스러운 행동 패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WILL은 디지털 시대 사용자의 손 안에서 세상을 더욱 창의적인 곳으로 만드는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와콤 마사히코 야마다 CEO
와콤 마사히코 야마다 CEO

와콤 마사히토 야마다(Masahiko Yamada) CEO는 "이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가 아닌 아이디어가 세상을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사람들의 아이디어야 말로 미래를 창조하는 진정한 콘텐츠"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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