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는 수첩, 오빠는 메모 앱' (3) 네이버 메모

윤리연 yoolii@itdonga.com

'아저씨는 수첩, 오빠는 메모 앱' (1) 에버노트 -http://it.donga.com/14373/
'아저씨는 수첩, 오빠는 메모 앱' (2) 캐치 -http://it.donga.com/14384/

메모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하나 골라 쓰려니 많아도 너무 많아 고민이다. 많이 들어본 에버노트(Evernote)가 괜찮을까 싶어 봤더니 인터넷이 안되면 기존에 써놨던 메모는 보지도 못하는 데다(한 번이라도 조회한 메모는 볼 수 있으나), 잠금기능도 없다. 이러한 기능은 모두 돈을 내고 써야 한다. 이런 이유로 망설였다면 에버노트 안 부러운 무료 앱을 소개해주려 한다. 토종 앱이라 친근하기까지 하다.

네이버라 친근해요, '네이버 메모(Naver Memo)'

바로 포탈 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내놓은 '네이버 메모(Naver Memo)'다. 네이버 계정만 있으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 메모는 에버노트와 달리 메모에 텍스트(글자), 사진 등만 넣을 수 있고, 음성 녹음, 위치 정보 등을 넣을 순 없다. 간단한 메모만 하는 사용자라면 음성 녹음, 위치 정보 추가 기능이 없어도 불편하지 않을 듯하다. 오히려 필요한 기능만 딱 갖춰져 깔끔하다. 유용한 기능을 알맞게 배치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네이버 메모 앱
네이버 메모 앱

메모를 폴더별로 정리해 관리할 수 있다. 원하는 폴더를 기본 폴더로 지정할 수도 있고, 폴더별로 색상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깔끔하면서도 보기 좋다. 기자는 '이번 주 약속', '읽을 책', '끄적끄적' 등 여러 폴더로 나누어 각 폴더에 메모를 보기 쉽게 정리했다. 이렇게 정리하니 보기도 좋고 메모 찾기도 쉽다. 포스트잇 느낌의 메모장도 다양한 색상으로 선택할 수 있어 메모하는 재미도 있다.

네이버 메모
네이버 메모

검색 기능도 지원한다. 필요한 메모를 검색해 볼 수 있으며, '꼭 기억해야 할 메모'는 중요 표시를 해놓은 뒤 따로 모아 볼 수 있다. 단, 태그 기능은 없다.

네이버 메모
네이버 메모

스마트폰에 설치된 다른 앱과 공유도 할 수 있다. 작성한 메모를 '네이버 메일' 앱과 연동해 메일을 보낼 수도 있고, '네이버 캘린더' 앱과 연동해 '할 일' 또는 '일정'으로 등록할 수도 있다. 또한, 'N 드라이브'와 연결해 저장된 메모를 폴더별로 업로드해 저장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약속 정보, 장소 등을 메시지, 카카오톡 등으로 전송하거나 싸이월드, 페이스북 등 SNS로 공유해 친구들에게 알릴 수 있다.

네이버 메모
네이버 메모

웹 상에 좋은 기사가 있다면 일일이 받아 적지 않아도 된다. 블록을 지정하고 복사해 붙여넣기 하는 방법도 있지만, 더 쉬운 방법이 있다. 바로 '보내기' 버튼을 눌러(PC, 모바일 앱 공통) 스크랩 하는 것.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공유할 수 있는 여러 옵션이 나타나는데, 그 중 네이버 메모를 선택하면 된다. 이후, 자동으로 앱 메모 화면으로 이동하고 추가할 내용이 있으면 추가한 후 저장하기만 누르면 끝. 이 때 보고 있던 기사는 메모 앱에 '담은 링크'로 표시가 된다. 이 링크를 누르면 해당 기사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아도 간편하게 메모를 작성하고 저장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물론, 네트워크 연결시에만 네이버 계정으로 연결된 PC전용 앱 혹은 웹 버전으로 동기화가 된다. 동기화 속도도 빠르다.

네이버 메모
네이버 메모

바로가기 추가/홈스크린 기능을 사용해 배경화면에 각 메모를 위젯으로 추가할 수도 있다. 이로써 클릭 한 번 만으로 메모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메모
네이버 메모

기록해야 할 내용이 많아지면 아무래도 사적인 내용들이 점점 많아지는데, 혹여 남이 볼까 신경 쓰인다면 비밀번호로 잠금을 걸어보자. 에버노트는 잠금 기능을 프리미엄용(유료)으로만 제공하지만, 네이버는 이를 무료로 제공한다.

네이버 메모
네이버 메모

네이버 메모는 모바일 앱뿐 아니라 웹 버전, PC전용 앱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PC, 스마트폰, 웹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메모를 네이버 계정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네이버 메모는 앱 자체가 잘 만들어져 있어, 사용 환경 또는 용도에 따라 골라 사용하면 된다. 이동시 문득 떠오른 생각, 공감 가는 글귀 등을 적고 싶다면 모바일 앱을 사용하면 좋다. '간단한 메모는 여기에'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 여러 메모를 크고 시원한 PC화면으로 한 눈에 모아 보고 싶다면 PC로 웹 버전을 사용하면 된다. 매일 PC로 메일을 확인하는 사람도 네이버 메모에 잊지 않아야 할 것들, 꼭 지켜야 하는 약속 등을 적어두면 좋다. 웹이 제공하는 '다이어리' 기능으로 일기장처럼 꾸밀 수 있을 뿐 아니라, '네이버me' 화면에서 쉽게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메모
네이버메모

PC전용 앱은 배경화면에 포스트잇을 붙여놓은 듯한 느낌으로, 업무 중 혹은 과제 중 잊지 말아야 할 것 등을 적어놓으면 된다. 모바일 앱에서 지원하는 모든 기능을 웹 버전, PC전용 앱(사진 첨부 제외)에서도 지원하기 때문에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네이버 메모의 강점이다.

PC 또는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기록하고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네이버 메모 앱. 메모 관리를 똑똑하게 할 수 있어 이것저것 메모할 것이 많은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글 / IT동아 윤리연(yoolii@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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