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신상공개] 착용감·음질 강화, 샥즈·젠하이저 오픈형 이어폰
[IT동아 한만혁 기자] 스포츠용 이어폰으로 출발한 오픈형 이어폰이 출퇴근, 업무 등 일상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귀를 열고 주변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어 안전하고, 오랜 시간 착용해도 편하다는 장점 덕이다. 이에 샥즈, 소니, 보스 등 이어폰 제조사가 연이어 오픈형 이어폰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샥즈와 젠하이저가 각각 오픈형 이어폰 신제품을 출시했다. 샥즈 ‘오픈핏 에어 2(OpenFit Air 2)’는 자사 이어후크형 이어폰 중 가장 가벼운 제품으로, 착용감, 음질, 연걸성을 개선하고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젠하이저 ‘엑센텀 클립(ACCENTUM Clip)’은 자사 첫 클립형 이어폰으로, 고유의 사운드 기술을 적용해 음질을 강화했다.

가벼운 무게로 착용감 향상, 샥즈 오픈핏 에어 2
샥즈 오픈핏 에어 2는 귀에 걸어 착용하는 이어후크형 이어폰이다. 지난 2024년 5월 선보인 ‘오픈핏 에어’의 후속 모델로, 착용감, 음질, 연결성 전반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무게다. 오픈핏 에어 2는 이어버드당 7.2g으로, 전작의 8.7g보다 17% 이상 가벼워졌다. 케이스를 포함한 무게는 73.8g에서 60.8g으로 17.6% 줄었다. 케이스의 경우 크기도 10.5% 작아졌다.
이어후크는 귀 모양을 따라 밀착되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압력을 고르게 분산해 오랜 시간 착용해도 편하다. 0.75mm 두께의 니켈-티타늄 합금 프레임을 적용해 얇으면서도 단단한 내구성을 갖췄다. 편안한 착용감과 휴대성을 함께 강화한 것이다. 조작 방식은 전작의 터치 센서에서 압력 감지 버튼으로 바꿨다. 땀이나 물방울 등에 의한 오작동을 줄이고, 직관적인 조작으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사운드 기술도 개선했다. 오픈핏 에어 2에는 베이스피어(Bassphere) 드라이버를 적용했다. 11.8mm 크기의 원형 스피커 2개를 하나의 유닛에 배치한 구조로, 16mm 드라이버 수준의 성능을 낸다. 여기에 저음의 깊이와 질감을 살리는 오픈베이스(OpenBass) 2.0 기술을 더해 오픈형 이어폰임에도 풍부한 저음을 구현한다. 또한 스피커 모듈을 30도 각도로 기울어지도록 설계해 소리를 귀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외부로 소리가 새어나가는 누음을 줄이기 위해 다이렉트피치(DirectPitch) 기술도 적용했다. 이퀄라이저(EQ)는 4가지 프리셋과 2가지 사용자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무선 연결성도 강화했다. 오픈핏 에어 2의 블루투스 버전은 6.1로, 블루투스 5.2를 지원했던 전작보다 신호 안정성과 응답 속도가 향상됐다. 구글 패스트 페어와 마이크로소프트 스위프트 페어도 지원해 안드로이드, 윈도우 기기와 별도 설정 없이 빠르게 페어링한다. 두 대의 기기를 동시에 연결하는 멀티포인트 페어링도 빼놓지 않았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8시간이며, 케이스를 통해 최대 36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전작의 6시간, 28시간보다 늘어난 수치다. 10분 급속 충전으로는 최대 3시간 재생이 가능한 급속 충전도 지원한다. 방진방수 등급은 이어버드 IP55, 케이스 IP54다. 전작의 경우 이어버드만 IP54였다. 이 외에도 듀얼 마이크와 AI 노이즈 감소 기술을 적용해 통화 품질을 개선했다.
오픈핏 에어 2는 8월 27일 정식 출시하며 색상은 아이스블루, 블랙, 화이트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21만 5000원이다.
음질 강화한 클립형 이어폰, 젠하이저 엑센텀 클립
젠하이저 엑센텀 클립은 귓바퀴에 끼워 착용하는 클립형 이어폰이다. 젠하이저가 처음 선보이는 클립형 이어폰으로, 편안한 착용감과 활용도를 갖춘 클립형 디자인에 젠하이저 고유의 음질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엑센텀 클립은 12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기반으로 선명한 중고음과 깊이 있는 저음을 구현한다. 고음질 무선 오디오 코덱인 LDAC을 지원하고, 고음질 무선 오디오 인증인 하이레스 오디오 와이어리스(Hi-Res Audio Wireless)를 받았다. 정밀한 스피커 구조와 내부 댐핑 설계로 소리 유출 우려 없이 몰입감 있는 청취가 가능하다. 재생 음량에 맞춰 음색을 자동 조정하는 다이내믹 이퀄라이저(Dynamic EQ) 기능도 적용했다. 덕분에 작은 볼륨에서도 균형 잡힌 사운드를 유지한다.
이어버드는 유연한 실리콘 클립 구조로 다양한 귀 형태에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다. 무게는 이어버드당 6.8g이다. 각 이어버드에는 듀얼 마이크와 AI 기반 노이즈 감소 기술을 적용해 통화 시 주변 소음을 줄이고 음성을 선명하게 전달한다.
이 외에 블루투스 6.0, 멀티포인트 페어링, IP54 등급 방진방수를 지원하며, 구글 패스트 페어를 적용해 안드로이드 기기와 빠르게 페어링한다. 젠하이저는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여러 사람이 하나의 음원을 동시에 청취할 수 있는 오라캐스트(Auracast)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배터리 수명은 이어버드만 사용할 경우 최대 9시간, 케이스를 함께 쓰면 최대 36시간이다. 10분 충전으로 최대 2시간 재생하는 급속 충전도 지원한다. 색상은 블랙과 크림 2가지로 출시했으며, 9월 1일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가격은 29만 9000원이다.
샥즈 오픈핏 에어 2와 젠하이저 엑센텀 클립은 오픈형 이어폰이라는 큰 틀은 같지만, 디자인과 강점은 다르다. 오픈핏 에어 2는 이어후크형 디자인을 바탕으로 무게, 배터리, 연결성을 개선해 착용감과 활용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엑센텀 클립은 오랜 기간 쌓아온 젠하이저의 음향 기술을 앞세워, 오픈형 이어폰의 약점으로 꼽히는 음질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같은 오픈형 이어폰이라도 제조사마다 지향점이 다른 것이다. 이처럼 서로 다른 강점을 내세운 신제품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이는 오픈형 이어폰의 대중화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