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 올라타자] 7. 메타버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기업 도입 사례

[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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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메타버스 도입 사례

메타버스 연재를 마치며


‘메타버스(Metaverse)’에 대한 열기가 한창이던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에 비해서 2024년 3월 현재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식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관련 비즈니스 업계에서는 추가적인 발전이 거듭되고 있으며, 메타버스 연관 대학원이 생기고 활성화가 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으로 본다면 지속적인 관심과 인지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메타버스(Metaverse)’라는 용어는 굉장히 포괄적인 의미가 담고 있으므로, 여기서는 그 영역을 축소하여 ‘메타버스 오피스’를 중심으로 기업 도입 사례를 얘기하고자 한다.

국내로 한정해서 보면 기업들이 도입할 수 있는 ‘메타버스 오피스’는 아직 많지 않은 것 같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3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에는 ‘메타버스 사무실’ 카테고리가 신설되었는데, 그 카테고리 내에 포함된 솔루션은 단 5종뿐이다.

창업진흥원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에 포함된 메타버스 사무실 / 출처=창업진흥원
창업진흥원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에 포함된 메타버스 사무실 / 출처=창업진흥원

물론, 여기에 포함된 ‘메타버스 사무실’이 국내에 출시된 플랫폼 전부는 아닐 것이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솔루션들도 존재한다. 다만, 필자가 의견으로는 현재 국내에 정식 출시되어 상용화된 메타버스 오피스 플랫폼은 10종을 크게 웃돌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기고에서는 국내 메타버스 오피스 플랫폼의 기업 도입 추이와 사례에 대해서 알아본다.

먼저 직방의 3D 오피스 플랫폼 소마에는 교원, 네모, 동아쏘시오홀딩스, 삼성SDS, 삼성생명, 아워홈, 하나금융투자, AIF, GS E&C 등 약 50여개의 기업이 입주한 것으로 파악이 되었다. 직방은 2021년 7월부터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하여 전 직원이 원격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교원그룹은 23년 7월말에 직방과의 ‘가상 오피스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통해 SOMA 내 교육 전용 메타버스 학습 센터 구축 및 원격 근무 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상 오피스를 통해 실시간 소통과 직원 관리 등에 대한 실무자와 관리자의 만족도는 1.6~2배까지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직방 SOMA 출처: 직방
직방 SOMA 출처: 직방

직방 SOMA 출처: 직방
직방 SOMA 출처: 직방

오비스는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FedEx, IBM, LG CNS, Lotte, TOYOTA, Panasonic, RICOH, FUJITSU, YAMAHA, FUJIFILM, SAPPORO 등 약 4천여 개 이상의 기업들에게 사무실과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 기업 도입 사례로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시행중인 사람인과 캡스텍, 코코지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사람인에서는 오비스를 통해 직원 간의 원활한 소통 외에도 정기적인 HR 웨비나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오비스는 2020년 창업시부터 전 직원이 원격 근무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도 한국, 일본, 미국, 호주 등 여러 국가에 거주하는 직원들이 원격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비스 Ovice / 출처=오비스
오비스 Ovice / 출처=오비스

오비스 Ovice / 출처=오비스
오비스 Ovice / 출처=오비스

2.5D 메타버스 오피스 플랫폼인 조이콜랩은 가온아이, 비즈포스, 유콘, 에코카우, 쏘울잇개, 다감특허, EXTORY, LDS, KOIPA, Olympia, Taskize 등 국내외 중소기업, 기관을 중심으로 약 300여개의 가상 사무실을 제공하고 있다. 조이콜랩을 도입한 기업 대부분은 하이브리드 근무와 원격 협업에 활용도가 높다고 한다. 피치솔루션은 이와 더불어 온라인 비즈니스 모임을 돕기 위해 조이콜랩 커뮤니티 월드를 최근 출시하고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피치솔루션 조이콜랩 / 출처=피치솔루션
피치솔루션 조이콜랩 / 출처=피치솔루션

피치솔루션 조이콜랩 / 출처=피치솔루션
피치솔루션 조이콜랩 / 출처=피치솔루션

젭(ZEP)은 2022년 출시 후, 네이버, 롯데그룹,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 BC카드, LG, JTBC, MBC 등 기업과 기관들을 위한 이벤트 공간을 제공하여 왔다. 2023년 3월에는 원격 근무 도구로 ‘ZEP 오피스와 ZEP 라운지’를 정식 출시하였고, 포스코이앤씨, 티웨이항공, 국민연금공단 등에서 사용 중이라고 한다.

젭 현대엘리베이터 이용사례 / 출처=젭
젭 현대엘리베이터 이용사례 / 출처=젭

젭 오피스 / 출처=젭
젭 오피스 / 출처=젭

LG유플러스는 기업용 B2B 서비스로 2023년 처음 선보인 3차원 가상 오피스 ‘메타슬랩’의 업그레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티맥스는 티맥스 메타버스를 통해 교육, 갤러리, 커머스, 캠퍼스, 3D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롯데정보통신이 투자하고 있는 3차원 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인 ‘칼리버스’는 올 여름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메타슬랩’ /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메타슬랩’ / 출처=LG유플러스

칼리버스 전시관 / 출처=칼리버스
칼리버스 전시관 / 출처=칼리버스

이외에 한글과컴퓨터의 ‘한컴타운 코워킹’, 컴투버스의 ‘스페이스’ 및 넥슨의 ‘넥슨타운’, 엔씨소프트의 ‘미니버스’, 넷마블의 ‘메타버스월드’ 등의 메타버스 플랫폼은 경영상의 이유로 개점휴업 또는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투버스 스페이스 / 출처=컴투버스
컴투버스 스페이스 / 출처=컴투버스

한글과컴퓨터 한컴타운 코워킹 / 출처=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 한컴타운 코워킹 / 출처=한글과컴퓨터

현재는 코로나19 종식, 투자 버블,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메타버스 산업이 다소 주춤하지만, 머지않아 실사용자를 위한 서비스 개선을 통해 다시 분위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메타버스 서비스 기반 확대를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 통합 및 최신 트렌드 적용, 다양한 플랫폼 협력 강화, 오픈 소스 및 개방성 증진, 사용자 경험 개선 및 캠페인 등의 업계와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글 / 피치솔루션 안정수 대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시작하여 IT업계에서 약 15년간 근무했다. 2009년 8월 이래로 몇번의 스타트업 창업을 통해 소프트웨어 기반의 B2B서비스 사업을 해오고 있으며, 현재 가상공간과 아바타 기반의 실감 협업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사업에 열중하고 있다.

정리 / IT동아 차주경 (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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