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검색포털 3色 기능, 나에게 맞는 검색엔진은?

우리나라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 다음, 네이트가 최근 보다 발전된 검색 기능을 선보이며 차세대 검색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네이버는 사용자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내용을 도출하는 ‘시퀀스 검색’을 도입했고 다음은 ‘스마트앤서’로 검색과 생활을 더욱 가깝게 하고 있으며, 네이트는 지능형 검색인 ‘시맨틱 검색’을 메인으로 내세우는 등 각각의 포털은 색다른 기능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원하는 답을 손쉽게 도출, 네이트 '시맨틱'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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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국내 검색 시장에서 차세대 기술을 적용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한 것은 네이트의 시맨틱(Semantic) 검색이다. 지난 9월 도입된 시맨틱 검색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최적의 결과를 제공하는 지능형 검색이다. 시맨틱 검색은 검색 결과를 문장의 의미별로 분류하고, 각각의 분류 항목별로 예상 답변을 제시함으로써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 결과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맨틱 검색을 사용하면 연관 주제는 물론 예측 답변까지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비슷한 키워드로 검색하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SK컴즈는 지난 6월1일부터 모든 통합 검색 분야로 시맨틱 검색을 확장해 모바일(m.nate.com) 서비스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검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입력한 검색어의 최적화 서비스, 네이버 '시퀀스'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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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내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시퀀스(Sequence) 검색을 도입했다.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네이버의 시퀀스 검색은 정확한 검색어나 찾고자 하는 대상을 모르는 경우에도, 사용자가 원하는 조건에 따라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면 가족과 함께 최근 코미디 영화를 보고 싶을 경우, 검색창에 '영화 시퀀스 검색'을 입력하고 장르, 국가, 등급, 제작연도 등의 조건을 추가하면, 해당 조건에 맞는 영화들의 포스터가 등장해 원하는 영화를 보다 직관적이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시퀀스 검색은 자동차, 영화, 게임, 질병, 축제/행사, 레시피 분야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향후 NHN은 UI를 보다 편리하게 변경하고 실시간 검색을 추가하는 등 사용자들이 사용자환경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생활과 가까워진 똑똑한 검색, 다음 '스마트 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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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보다 가까워진 '똑똑한 검색'을 표방하는 다음은 모바일 검색 강화, 로드뷰(지도 검색), 실시간 검색 도입과 함께 최근 스마트앤서(Smart answer)의 확대 적용을 발표했다. 스마트앤서는 이용자가 원하는 단답형 질문에 대해 불필요한 내용은 배제하고 '정답'만 제공하는 검색 서비스다.

예를 들어 최근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른 '아불류 시불류'의 저자가 궁금할 경우 검색창에 '아불류 시불류 저자는?'이라고 입력하면 검색 결과 최상단에 '이외수'라는 정답만 골라서 보여준다. '저자'외에 '가격', '출판사' 등으로 키워드를 바꿔 검색해도 도서 DB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가 노출되어 사용자는 한눈에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원하는 검색 결과를 얻기 위해서 키워드를 바꿔 두세 차례 재검색하거나 다량의 검색 결과 중 원하는 내용을 찾아 헤매는 불편함이 대폭 줄었다.

검색어로 살펴본 3대 검색엔진

그렇다면 최근 유행하거나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들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검색엔진을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전 세계의 시선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몰리고 있는 '월드컵'을 각각의 검색엔진으로 검색해보면, 네이버와 다음은 인터넷 중계권을 보유한 만큼 지난 경기 결과와 향후 일정 등을 가장 눈에 띄는 곳에 배치한 반면, 네이트는 최근 소식과 함께 최근 사용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던 키워드가 우선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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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연예인들 및 정치가들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의 경우는 다음의 실시간 검색을 통해 사용자들의 트위터 내용까지 실시간으로 추가되는 것이 가장 눈에 띈다. 네이버의 경우는 기존 지식인 서비스로 사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네이트의 경우는 '장점', '활용법', '최근 소식'에 대한 내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오는 7월에 국내에서 발매될 예정인 애플사의 '아이폰4'는 네이트 시맨틱 검색에서 '출시가격', '299달러'로 최근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검색결과를 보여주어 다른 곳과 차별화를 두고 있으며, 다음의 경우는 '관련 상품'과 '뉴스'를 네이버는 '블로그'와 '지식인' 등 사용자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노출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황에 맞는 검색엔진 사용이 최적

다양한 검색어로 살펴본 결과, 최근 이슈에 대한 연관 검색은 네이트의 시맨틱 검색이 사용자들에게 가장 편리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색 카테고리와 결과에 대한 분류가 검색 첫 페이지에서 모두 이루어지기 때문에 편의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음은 실시간 검색 기능으로 사용자들의 반응을 즉각 확인할 수 있어 실시간으로 사용자들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스마트앤서의 경우는 질문에 대한 답변 제공 결과가 조금 부족한 것으로 느껴진다.

네이버는 기존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카페, 지식인 등의 실제 사용자들의 데이터베이스가 여전히 가장 장점이지만, UI를 제외한 변화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 시퀀스 검색의 경우는 보다 다양한 카테고리 분야로의 확대 서비스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글 / 최호경(neoncp@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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