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 수출 소공인 글로벌 품평회’ 성료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중소기업은 국가경제의 근간이다. 하지만 참신한 기술과 아이디어가 있어도 비용이나 인력 등의 문제로 인해 원하는 뜻을 이루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적지 않다. 이에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의 공공기관에서는 유망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널리 알리는 정책 및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2023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 수출 소공인 글로벌 품평회에서 기념 촬영하는 주요 인사들 / 출처=IT동아
2023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 수출 소공인 글로벌 품평회에서 기념 촬영하는 주요 인사들 / 출처=IT동아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코리안디자인센터에서 열린 ‘2023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 수출 소공인 글로벌 품평회’도 대표적인 사례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주최하고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디자인진흥원, 그리고 성남시가 함께 한 이번 행사에는 경기 남부에 거점을 둔 72개 기업이 참가를 신청했다.

또한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이상창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진찬 성남시 부시장, 조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김원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장, 이기옥 용인시 일자리산업국 국장, 정동일 우리은행 본부장 등이 참여했으며, 류관형 한국디자인진흥원 본부장, 김영흥 전국소상공인연합회장, 고상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단장, 장신걸 AK 플라자 분당점 팀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장 곳곳에 제품 부스, 그리고 상담 테이블이 마련되었다 / 출처=IT동아
행사장 곳곳에 제품 부스, 그리고 상담 테이블이 마련되었다 / 출처=IT동아

이날 행사는 유망 창업 기업들의 아이템을 소개하는 한편, 이들의 판로 개척, 나아가 해외진출까지 지원하기 위해 열렸다. 제품 소개를 위한 부스 외에 제조사 및 유통사, 바이어 매칭을 위한 상담 테이블도 마련되었다.

‘초저온 빙결 숙성회’를 소개하는 임성주 꼬또의 부엌 대표 / 출처=IT동아
‘초저온 빙결 숙성회’를 소개하는 임성주 꼬또의 부엌 대표 / 출처=IT동아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식음료, 잡화, 의류, 뷰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꼬또의 부엌(대표 임성주)’은 횟감 생선을 가장 맛있는 상태로 숙성을 한 후, 해동 후에도 활어와 가까운 식감과 맛을 유지할 수 있는 ‘초저온 빙결 숙성회’를 소개했다.

임성주 꼬또의 부엌 대표는 횟집 ‘림꼬또’를 직접 운영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생선의 보존 및 숙성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초저온 빙결 숙성회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현재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한 B2C 비즈니스에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B2B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남해군수협과 협의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임성주 대표는 오는 12월 수원시 정자동에 ‘숙빙고’ 오프라인 매장도 오픈할 예정이다.

‘배앓이 유아동 실내복’을 선보인 정들이 유별아이 대표 / 출처=IT동아
‘배앓이 유아동 실내복’을 선보인 정들이 유별아이 대표 / 출처=IT동아

‘유별아이(대표 정들이)’는 육아 문제로 고심하는 가정을 위한 솔루션인 ‘배앓이 유아동 실내복’을 선보였다. 기존 유아용 실내복이 고무밴드로 인한 복부압박 때문에 아이의 배앓이를 유발하는 문제가 있는 점에 착안, 신축성이 좋은 소재를 사용해 이런 문제를 최소화했다.

특히 유별아이의 이 제품은 허리 위쪽까지 덮는 하이웨스트 형태로 제작했으며, 허리 반쪽만 고무 밴드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장시간 착용하거나 세탁을 하면 허리 부분 원단이 늘어나는 등, 변형이나 손상 우려가 컸던 기존 유아복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정들이 유별아이 대표는 전했다. 정들이 대표는 본인이 두 아이를 키우면서 겪은 고충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다 사업을 시작했다며, ‘엄마의 마음’으로 만든 제품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모링가 기반 천연 화장품 ‘보늬테라피’를 앞세운 정민서 보늬 대표 / 출처=IT동아
모링가 기반 천연 화장품 ‘보늬테라피’를 앞세운 정민서 보늬 대표 / 출처=IT동아

‘보늬(대표 정민서)’는 모링가 기반의 천연소재 화장품 제품군인 ‘보늬테라피’를 출품했다. 30여년 이상 화장품 업계에서 일한 정민서 대표가 개발을 주도한 제품이다. 가족력 때문에 피부트러블이 잦은 정민서 대표의 경험, 그리고 민감성 피부 때문에 천연 화장품을 이용해야 하지만 적합한 제품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사람들의 사연을 접하고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고 한다.

보늬테라피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만성 염증 완화 및 주름 개선, 황산화 효과 면에서 탁월하다는 ‘모링가’ 나무 추출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모링가는 인도의 ‘동의보감’으로 통하는 ‘아유르베다’에서 기인하는 천연 원료이기도 하다. 모링가 기반 천연 화장품의 개발을 위해 계명대학교 연구진과 협업했으며, 각종 실험을 거쳐 성능을 확인하고 특허도 받았다고 정민서 대표는 강조했다. 현재 보늬는 ‘모링가 쏙쏙크림’을 비롯한 30여종의 스킨케어, 헤어케어, 바디케어 제품을 선보인 상태다. 오프라인 체험단 운영을 통해 그 외에 여러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성능 검증이 끝나면 한층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정민서 대표는 밝혔다.

현장 소상공인들과 라이브 커머스 이벤트를 진행 중인 방송인 백보람씨(왼쪽) / 출처=IT동아
현장 소상공인들과 라이브 커머스 이벤트를 진행 중인 방송인 백보람씨(왼쪽) / 출처=IT동아

그 외에도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가 선보이는 가운데, 방송인 ‘백보람’씨의 라이브 커머스 이벤트가 진행되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백보람씨는 행사장의 소상공인 부스를 방문, 재치 있는 입담으로 그들의 제품을 알렸다.

축사를 하는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출처=IT동아
축사를 하는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출처=IT동아

한편, 이날 행사를 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박성효 이사장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유망한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발굴해 키우는 것은 국가적인 책무이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관련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이런 흐름에 이바지해왔다”며 “해외교포 단체와의 연계 등, 우리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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