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갑자기 인터넷, 카톡, 유튜브가 안된다면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김영우 pengo@itdonga.com

스마트폰은 이제 남녀노소의 필수품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소통, 생활 편의 서비스 이용, 그리고 게임, 여가 활용 등에 이르기까지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일상에 깊이 자리 잡았죠.

다만 이런 스마트폰 기능 대부분은 네트워크(인터넷) 접속 상태에서 쓸 수 있습니다. LTE나 5G와 같은 이동통신 데이터 네트워크, 또는 와이파이(무선랜) 같은 근거리 데이터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으면, 거의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앱)이 정상적으로 구동하지 않는다는 의미죠.

실제로 간혹 ‘뭔가 무심코 눌렀더니 갑자기 전화나 문자 외에 기능 대부분을 쓸 수 없게 됐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특히 IT기기 활용에 익숙하지 못한 어르신들이 그러한 데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삼성 ‘갤럭시’ 시리즈를 사례로 들어 문제 해결 방안을 살펴봅니다.

홈 화면을 쓸어 올리면 표시되는 전체 앱 목록에서 ‘설정’ 실행 후 ‘연결’ 항목 선택 (출처=IT동아)
홈 화면을 쓸어 올리면 표시되는 전체 앱 목록에서 ‘설정’ 실행 후 ‘연결’ 항목 선택 (출처=IT동아)

기본이 되는 모바일 네트워크 기능은 홈 화면을 터치하고 위로 쓸어 올려 전체 앱 목록을 표시한 후, 이 중에 ‘설정’ 앱을 실행, 연결-데이터 사용 메뉴 순서대로 이동한 뒤 ‘모바일 데이터’ 항목을 켜고 끄는 것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 항목이 꺼져 있다면 카카오톡이나 인터넷 접속, 유튜브 시청 등 인터넷 연결이 필요한 거의 모든 기능을 쓸 수 없습니다. 그러니 항상 켠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데이터 사용’ 메뉴에서 ‘모바일 데이터’를 활성화 후 ‘확인’을 선택 <출처=IT동아>
‘데이터 사용’ 메뉴에서 ‘모바일 데이터’를 활성화 후 ‘확인’을 선택 <출처=IT동아>

다만 모바일 데이터를 켤 때 ‘데이터 통화료가 발생할 수 있음’이라는 안내 문구가 뜨니, 왠지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취소’를 누르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데이터 사용량과 상관없이 월정액만 내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가입하는 사용자가 많습니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돼 있다면, 모바일 데이터를 켠다고 해서 추가 요금이 발생하진 않으니 걱정하지 말고 ‘확인’을 선택해 모바일 데이터를 활성화하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런 통화료 발생 경고 메시지는 스마트폰을 완전히 껐다가 다시 켜면 뜨기도 합니다. 이때도 그냥 ‘확인’을 누르면 됩니다. 스마트폰을 다시 시작할 때마다 이런 메시지가 뜨는 게 성가시다면, 위 설명한 데이터 사용 메뉴에서 ‘부팅 시 네트워크 접속 여부 묻기’ 항목을 꺼 두면 됩니다.

모바일 데이터 사용 여부 선택 기능은 설정 메뉴 외에 화면 상단 바를 아래로 쓸어내리면 나오는 단축 버튼 메뉴에서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상단 바를 한 번 쓸어내리면 우선적으로 배치된 단축 버튼이, 이 상태에서 한 번 더 쓸어내리면 전체 단축 버튼이 표시되는데요. 주로 와이파이를 켜거나 끌 때, 손전등 기능을 쓰거나 화면 밝기를 조절할 때 이용하는 메뉴지만, 모바일 데이터를 켜거나 끌 때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화면 상단 바를 두 번 끌어내려 전체 단축 버튼을 표시한 후 ‘모바일 데이터’ 버튼을 활성화 <출처=IT동아>
화면 상단 바를 두 번 끌어내려 전체 단축 버튼을 표시한 후 ‘모바일 데이터’ 버튼을 활성화 <출처=IT동아>

만약 상단 바 메뉴의 ‘모바일 데이터’ 단축 버튼이 비활성화된(꺼진) 상태라면, 이를 눌러서 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화면 밝기를 조절하거나 진동 모드로 바꿀 때, 또는 와이파이를 켜고 끌 때 실수로 이 버튼을 눌러 모바일 데이터가 비활성화되곤 합니다. 그때 이 메뉴에서 모바일 데이터가 비활성화된 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그리고 와이파이 접속 불안정으로 카카오톡이나 인터넷 검색, 유튜브 시청에 불편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와이파이 신호가 강하다면 모바일 데이터보다 빠르고 원활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지만, 와이파이 신호가 약하면 스마트폰은 자동으로 와이파이 신호를 차단하고 모바일 데이터 접속을 시도합니다.

다만 장소를 이동하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 또는 와이파이 신호를 보내는 인터넷 공유기의 성능이 불안정한 경우에는, 와이파이가 연결됐다 끊어지는 동작이 반복되면서 스마트폰 사용이 불편해지기도 하는데요. 지하철 역사처럼 여러 공공 와이파이 신호가 교차하는 지역이 특히 그렇습니다.

와이파이 연결이 불안정하다면 와이파이 기능을 끄고 모바일 데이터 접속만으로 사용 <출처=IT동아>
와이파이 연결이 불안정하다면 와이파이 기능을 끄고 모바일 데이터 접속만으로 사용 <출처=IT동아>

이때는 와이파이를 끄고 모바일 데이터만으로 접속하는 게 좋습니다. 앞서 설명한 대로, 화면 상단 바를 쓸어내려 단축 버튼 모드를 표시한 후, 와이파이 버튼을 터치하면 와이파이가 꺼집니다. 그러면 와이파이 연결 없이 모바일 데이터만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후 와이파이를 다시 켜고 싶다면, 마찬가지로 상단 바 단축 버튼 메뉴에서 와이파이 버튼을 다시 터치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했는데도 카카오톡, 유튜브, 인터넷 검색이 안 된다면, 스마트폰 화면 최상단에 ‘비행기’ 모양 아이콘이 켜져 있는지를 확인해 봅니다. 이 비행기 아이콘이 켜져 있다면, 스마트폰은 비행기 탑승 모드로 전환된 것입니다.

비행기 탑승 모드에서는 모바일 데이터, 와이파이를 포함한 모든 데이터 통신이 차단됩니다. 이를 해제하려면 위와 마찬가지로, 상단 바를 쓸어내리면 나오는 단축 버튼 중 비행기 탑승 모드 버튼을 터치하면 됩니다.

화면 상단에 비행기 아이콘이 떠 있다면 상단 바 단축 버튼을 통해 비행기 탑승 모드 해제 <출처=IT동아>
화면 상단에 비행기 아이콘이 떠 있다면 상단 바 단축 버튼을 통해 비행기 탑승 모드 해제 <출처=IT동아>

참고로 비행기 탑승 모드는 비행기 동체가 공항 관제탑과 통신할 때 승객의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전파로 인해 통신 혼선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기능입니다. 비행기가 이륙 또는 착륙하는 동안에는 비행기 탑승 모드를 켜두는 게 좋습니다.

한편 애플 아이폰 시리즈의 경우, 메뉴 디자인이 갤럭시와 다소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설정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모바일 데이터를 켜거나 끄려는 경우, ‘설정’ 앱의 ‘셀룰러’ 메뉴로 들어가서 ‘셀룰러 데이터’ 항목을 켜거나 끄면 됩니다.

아이폰 설정 앱의 ‘셀룰러 데이터’ 스위치, 혹은 컨트롤 센터의 단축 버튼으로 모바일 데이터 설정 가능 <출처=IT동아>
아이폰 설정 앱의 ‘셀룰러 데이터’ 스위치, 혹은 컨트롤 센터의 단축 버튼으로 모바일 데이터 설정 가능 <출처=IT동아>

좀 더 간편하게 설정하려면, 화면 상단을 쓸어내리면 나오는 ‘컨트롤센터’ 기능을 사용하면 됩니다. 여기서 모바일 데이터나 와이파이, 비행기 탑승 모드의 활성화 여부를 터치 한번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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