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차 단속 알림·과태료 납부·리콜 정보' 제공 앱 ’휘슬’ [스타트업-ing]

김동진 kdj@itdonga.com

[IT동아 김동진 기자]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는 현재 지자체별로 운영 중이며, 운전자가 직접 지자체에 신청할 시에만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번거롭다. 이같은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스타트업 모노플랫폼은 통합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 앱 ‘휘슬’을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별로 데이터를 넘겨받아 서비스를 운영하므로, 앱 가입만으로도 제휴 지역 모두에서 주정차 단속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단 서울시와 같이 제휴 지역이 아닌 곳에서는 서비스를 활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휘슬은 운전자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로, 주정차 단속 알림뿐만 아니라 차량의 리콜정보 알림, 무료 교통법률 상담 등의 기능을 추가하며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출처=엔바토엘리먼츠
출처=엔바토엘리먼츠

지자체별 따로 운영하는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 불편함 개선

휘슬은 운전자가 지자체별로 각각 신청해야만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신청 지역을 벗어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불편함을 파고들었다. 지자체와 협약해 앱에 1회만 가입해도 제휴 지역 모두에서 주정차 단속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꾸렸다.

양천구 주정차 단속 문자 알림 서비스 가입 안내 페이지. 출처=양천구
양천구 주정차 단속 문자 알림 서비스 가입 안내 페이지. 출처=양천구

휘슬 앱을 내려받아 회원 가입 후 차량을 등록하면, 주정차 단속 알림 수신이 가능하다. 지자체 서비스의 경우 차량 1대만 등록할 수 있다. 반면 휘슬의 경우, 한 대의 차를 여러 명이 이용하는 경우나 렌트, 리스, 법인 차량도 등록할 수 있다. 단, 타인 명의 차량을 등록해 주정차 단속 알림 수신을 받으려면, 차량 소유자 승인 또는 자동차 등록증 첨부가 필요하다.

휘슬 앱 메인화면. 출처=IT동아
휘슬 앱 메인화면. 출처=IT동아

차량 등록 후 주정차 단속 CCTV에 촬영될 경우, 앱의 푸시 기능과 문자 등으로 알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앱 기능이 작동한다.

휘슬 주정차 단속 알림. 출처=모노플랫폼
휘슬 주정차 단속 알림. 출처=모노플랫폼

현재 휘슬의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제휴 지역은 총 43곳이다.

휘슬 제휴 지역. 출처=모노플랫폼
휘슬 제휴 지역. 출처=모노플랫폼

전국 지자체 수가 250여개인 점을 고려하면 절반에 미치지 못하지만, 휘슬 측은 서비스 지역 확대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교통 관련 과태료 조회와 납부, 하이패스 미납 요금 조회와 납부도 휘슬 앱을 통해서 할 수 있다.

미납 통행료 조회 및 납부 서비스를 운영하는 휘슬. 출처=모노플랫폼
미납 통행료 조회 및 납부 서비스를 운영하는 휘슬. 출처=모노플랫폼

주정차 단속 알림에서 통합 차량 관리 앱으로 확대를 추진하는 휘슬은 ▲무료 교통 법률상담 ▲차량 리콜정보 알림 ▲불법 주정차 간편 신고 등의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휘슬 앱의 차량 리콜 정보 기능(왼쪽)과 교통법률상담 기능. 출처=모노플랫폼
휘슬 앱의 차량 리콜 정보 기능(왼쪽)과 교통법률상담 기능. 출처=모노플랫폼

’불법 주정차 근절·차량 흐름 개선 목적’ 강조

휘슬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악용해 주정차 단속을 교묘히 피하는 얌체 운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휘슬 관계자는 “지자체 주정차 단속의 목적은 과태료 부과가 아닌 교통 흐름 개선과 불법 주정차 근절이라고 생각한다. 휘슬의 목적 역시 도로를 가로막고 있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알람을 통해 빠르게 이동해 차량 흐름을 막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난 1월을 기준으로 누적 앱 다운로드 수가 200만을 넘긴 만큼, 불법 주정차 개선에 기여했을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더 많은 차량 관리 기능을 업데이트해 통합 차량 관리 앱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김동진 (kd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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