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하는법] 서랍 속의 문화상품권, 네이버페이로 전환하는 법

남시현 sh@itdonga.com

[IT동아 남시현 기자] 현금을 주기는 곤란하지만, 마음은 전달하고 싶을 때 주고받는 게 바로 상품권이다. 그중에서도 문화상품권과 도서문화상품권같은 지류 상품권은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서 널리 활용된다. 다만 상품권 자체의 활용처가 가맹점으로 한정되고, 또 1만 원 미만의 경우 권면 금액의 80%까지 사용해야 거스름돈을 받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보니 현금처럼 들고 다니기도 쉽지 않다. 마음먹고 어딘가 사용해야겠다고 들고나가지 않는 한 계속 쌓이기 마련이다.

문화상품권 등 지류 상품권은 온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출처=IT동아
문화상품권 등 지류 상품권은 온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출처=IT동아

6% 정도의 수수료를 지불하고서라도 문화상품권을 온라인 거래에 활용하고 싶다면, 네이버페이의 제휴포인트 전환을 활용하면 된다. 네이버페이 제휴포인트 전환은 GS포인트나 하나머니, 페이코, 기아멤버스 등 아홉 개의 제휴사에 적립된 포인트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하는 기능이다. 만약 수수료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면 문화상품권, 도서문화상품권, 해피머니 상품권도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다. 이렇게 전환하면 가맹점이나 거스름돈을 고려할 필요 없이 결제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IT하는법을 통해 자세한 전환 방법을 소개해드린다.

문화상품권을 온라인 거래 용으로

네이버페이 메인 페이지에서 '제휴포인트 전환'을 진입한다. 출처=IT동아
네이버페이 메인 페이지에서 '제휴포인트 전환'을 진입한다. 출처=IT동아

네이버페이 제휴포인트 전환은 21년 ‘[IT하는법] 잠자고 있는 카드 마일리지, 네이버페이로 옮기는 법’ 기사를 통해 소개한 바 있다. 당시에는 카드 포인트와 제휴 포인트 적립만 해당됐는데, 지금은 6% 수수료를 내고 다른 기업의 적립금을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제휴사는 문화상품권을 취급하는 컬쳐랜드, 해피머니, 도서문화상품권 외에도 대중교통 충전 서비스인 댐댐, 복지몰 관련 서비스 복지대장, 캐시백 모음 사이트 샵백, 리워드앱 서비스 코니가 있다. 이중 컬쳐랜드를 활용해 문화상품권을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해 본다.

제휴포인트 전환 항목 중 가장 아래에서 컬쳐랜드, 해피머니, 도서문화상품권 중 보유한 상품권에 맞는 항목을 클릭한다. 출처=IT동아
제휴포인트 전환 항목 중 가장 아래에서 컬쳐랜드, 해피머니, 도서문화상품권 중 보유한 상품권에 맞는 항목을 클릭한다. 출처=IT동아

우선 네이버페이 메인에 진입한 다음 창 우측 아래에 있는 ‘제휴포인트 전환’을 클릭한다. 네이버페이 메인은 네이버 메인에서 계정 로그인 화면 아래서 ‘페이’를 클릭한 다음 잔여 포인트를 클릭해서 진입해도 되고, 네이버 검색창에 네이버페이를 입력해서 진입해도 된다. 제휴포인트 전환에 진입하면 아홉 개의 제휴 포인트 메뉴가 있다. 해당 포인트는 개인정보 이용 권한을 준 뒤 연결하면 되고, 별도로 수수료 없이 전환할 수 있다.

그 아래에 있는 일곱 가지 항목이 바로 제휴 포인트 전환이다. 이중 컬처랜드와 해피머니, 도서문화상품권은 지류 상품권이며, 나머지는 각자 서비스에서 축적한 포인트를 가져오는 방식이다. 보유한 상품권이 컬쳐랜드의 문화상품권이므로 컬쳐랜드를 클릭한다.

컬쳐랜드의 경우 회원가입 후 문화상품권을 컬쳐캐시로 전환하고, 전환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선택한다. 출처=IT동아
컬쳐랜드의 경우 회원가입 후 문화상품권을 컬쳐캐시로 전환하고, 전환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선택한다. 출처=IT동아

컬쳐랜드를 클릭하면 컬쳐랜드 홈페이지가 뜬다. 전환을 위해서는 본인 명의의 계정이 필요하며, 휴대폰 인증 등을 거쳐 회원 가입을 끝내고 로그인한다. 로그인까지 끝나면 상단의 ‘상품권’에 진입한 다음 컬쳐랜드상품권, 스마트문상, 문화상품권(18자리) 중 문화상품권에 진입한다. 그다음 안내에 따라 상품권의 스크래치를 긁어서 입력하면 컬쳐캐쉬 적립이 완료된다. 참고로 기프티콘이나 다른 형태로 받은 문화상품권도 여기서 충전해서 컬쳐캐쉬로 전환하면 네이버포인트로 옮길 수 있다.

이후 전환할 예정을 확인하고 전환할 금액을 입력하고 확인한다. 이때 6%가량의 전환 수수료가 책정된다. 출처=IT동아
이후 전환할 예정을 확인하고 전환할 금액을 입력하고 확인한다. 이때 6%가량의 전환 수수료가 책정된다. 출처=IT동아

그다음 메인 화면에서 ‘전환’을 누른 뒤 ‘N Pay 네이버페이포인트 전환하기’를 클릭한다. 처음 1회는 계정 연결을 위해 개인정보 연결을 요구하며, 체크 후 확인하면 자동으로 계정이 연결된다. 이때 컬쳐랜드 계정의 명의와 네이버 계정의 명의가 같아야 연결된다. 이후 컬쳐캐쉬를 전환할 네이버 아이디를 선택한 뒤, 전환 요청 금액을 입력한다. 전환 수수료는 6%를 부가하며, 이는 다른 지류 상품권 사업자도 모두 동일하다. 이후 현금영수증 대상 제외를 확인하고 전환하기를 누르면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이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쌓인다.

수수료 들지만 활용처 넓어지는 장점

사실 문화상품권 등의 상품권을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옮기는 것은 수수료가 작지 않다. 하지만 문화상품권은 발행 이후 5년이라는 유효기간이 있고, 또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맹점을 확인하고 써야 하는 수고로움이 따른다. 보유 금액이 많다면 사용하는 것 자체가 귀찮아질 수 있다. 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네이버에서 결제 시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고, 또 네이버페이를 지급 수단으로 사용하는 다른 거래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6%의 수수료를 무는 대신 활용도가 뛰어난 현금성 포인트로 전환하는 셈이다. 생각보다 문화상품권을 쓰지 않고 있고, 또 보유한 금액이 있다면 6%를 내고 네이버 페이 포인트로 전환하는 것도 생각해 보자.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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