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 13세대 코어를 위한 최상위급 메인보드, Z790 시리즈 다수 출시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올해 하반기 PC 시장 최대의 이슈 중 하나는 바로 인텔의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랩터레이크)의 출시였다. 인텔 프로세서는 최근 수년간 다소 실망스러운 성능을 보여줬으나, 작년에 등장한 12세대(코드명 엘더 레이크)부터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번 13세대의 출시로 그 흐름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

다양한 모델로 출시된 에이수스의 Z790 메인보드 제품군
다양한 모델로 출시된 에이수스의 Z790 메인보드 제품군

프로세서의 성능이 빛을 보려면 그 기반인 메인보드의 중요성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특히 13세대 코어와 같은 시기에 등장한 Z790 칩셋 기반 메인보드는 13세대 코어의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최상위급 모델이다. 22일, 에이수스(ASUS)는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세미나를 열고 자사에서 출시한 다양한 Z790 메인보드의 면모를 소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보급형인 ‘프라임(Prime)’, 내구성을 중시한 ‘터프(TUF)’,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프로아트(ProArt)’, 최상위 게이머를 위한 ‘(ROG)’ 등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군으로 출시된 에이수스 Z790 기반 메인보드가 소개되었다.

Z790 프라임 시리즈의 경우, ‘PRIME Z790-P WiFi’, ‘PRIME Z790-P’, ‘PRIME Z790-P D4’, ‘PRIME Z790-P WiFi D4’, ‘프라임 Z790-PLUS D4’를 비롯한 여러 모델을 시장에 투입해 다양한 취향의 소비자를 공략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최신 기술을 다수 제공하는 ‘PRIME Z790-P WiFi’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최신 기술을 다수 제공하는 ‘PRIME Z790-P WiFi’

Z790 프라임 시리즈는 4800 클럭의 DDR5 메모리의 속도를 7200 클럭까지 간단히 오버클러킹해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AEMP II(ASUS Enhanced Memory Profile II) 기술, 최신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PCIe 5.0 슬롯, 고성능 SSD를 위한 PCIe 4.0 M.2 슬롯, 최대 20Gbps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USB 3.2 Gen 2x2 포트를 비롯한 최신 기술을 다수 제공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구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DDR4 메모리를 지원하는 ‘TUF GAMING Z790-PLUS WiFi D4’
DDR4 메모리를 지원하는 ‘TUF GAMING Z790-PLUS WiFi D4’

Z790 터프 시리즈는 ‘TUF GAMING Z790-PLUS D4’, ‘TUF GAMING Z790-PLUS WiFi D4’등이 소개되었다. 높은 오버클러킹에도 견딜 수 있는 16+1 페이즈의 탄탄한 전원부, 무거운 무게의 그래픽카드를 튼튼하게 지탱할 수 있고 버튼 하나로 간편히 그래픽카드 탈착이 가능한 세이프 슬롯, 그리고 별도의 도구 없이 M.2 SSD를 장착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M.2 Q-Latch 기능 등을 갖췄다. 전반적으로 내구성과 안정성, 그리고 조립 편의성에 많은 신경을 쓴 것이 특징이다.

최상위급 제품군인 Z790 ROG 시리즈 역시 다양한 모델이 발표되었다. ‘ROG STRIX Z790-E GAMING WiFi’와 ‘ROG STRIX Z790-F GAMING WiFi’ 모델은 충실한 전원부에 기반한 강력한 오버클러킹 기능, 칩셋과 SSD, 전원부 등을 포괄적으로 커버하는 다양한 방열판, 조립 없이 편리하게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자체 전원 버튼, 그리고 동작 상태를 시각적으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Q-LED와 Q-코드를 비롯한 특별한 기능을 다수 제공한다.

초소형 PC를 위한 Mini-ITX 규격을 적용한 ‘ROG STRIX Z790-I GAMING WiFi’
초소형 PC를 위한 Mini-ITX 규격을 적용한 ‘ROG STRIX Z790-I GAMING WiFi’

그리고 ‘ROG STRIX Z790-A GAMING WiFi’는 최신 PC에서 기존의 DDR4 메모리를 활용하고자 하는 사용자, ‘ROG STRIX Z790-I GAMING WiFi’는 초소형 PC 플랫폼인 미니-ITX 규격에서 고성능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용자를 위한 모델이다.

ROG 시리즈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인 ‘ROG MAXIMUS Z790 EXTREME’
ROG 시리즈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인 ‘ROG MAXIMUS Z790 EXTREME’

이와 더불어 Z790 ROG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윗 급인 ‘ROG MAXIMUS Z790 EXTREME’도 공개되었다. 24+1 페이즈라는 파격적인 전원부 구성을 갖춰 극한의 오버클러킹에 도전할 수 있으며, 40Gb/s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썬더볼트4를 비롯한 고급 인터페이스를 여럿 갖췄다. 그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시각적인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애니메 매트릭스 LED 및 라이브대시 OLED 등 일반적인 메인보드에선 찾아보기 힘든 특별한 기능을 다수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에이수스코리아 강인석 지사장
에이수스코리아 강인석 지사장

이날 행사장을 찾은 에이수스코리아 강인석 지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되고 가상화폐 채굴 열풍이 잦아들면서 PC 관련 제품의 수요가 줄어든 건 사실” 이라면서도 “시장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에이수스 제품의 점유율은 높아지고 있어 전반적인 회사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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