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100인치로 보는 4K 화상, LG 시네빔 HU715Q·HU710PW

남시현 sh@itdonga.com

[IT동아 남시현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 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 기사인 '뉴스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LG전자(2022년 2월 13일)
제목: LG 시네빔 레이저 4K 프로젝터 신제품 출시

LG전자 시네빔 HU715Q(우측) 및 HU710PW(좌측) 빔프로젝터. 출처=LG전자
LG전자 시네빔 HU715Q(우측) 및 HU710PW(좌측) 빔프로젝터. 출처=LG전자

요약: LG전자가 시네빔 HU715Q 및 HU710PW 빔프로젝터 두 종을 공개했다. 시네빔 HU715Q는 초단초점 방식을 적용해 21.7cm만 있으면 2500 안시루멘의 4K(3840x2160) 100인치 스크린을 구현한다. 시네빔 HU710PW는 4.7m 떨어진 거리에서 원하는 위치에 4K 100인치 화면을 투사한다. 두 제품은 고명암대비(High Dynamic Range, 이하 HDR) 효과를 극대화하는 다이내믹 톤 맵핑을 지원하고, 오토 키스톤 기능도 적용됐다. 또 webOS 6.0을 탑재해 다양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으며, 에어플레이 2와 미라캐스트도 활용할 수 있다.

시네빔 HU715Q은 초단초점 프로젝터로, 벽면에서 21.7cm만 떨어져도 100인치 화면을 제공한다. 출처=LG전자
시네빔 HU715Q은 초단초점 프로젝터로, 벽면에서 21.7cm만 떨어져도 100인치 화면을 제공한다. 출처=LG전자

해설: LG전자 시네빔은 가정용 고성능 빔프로젝터 제품군이다. 장치 연결성이나 업무용 호환성에 집중하는 사무용 제품과 다르게, 일반 사용자를 위한 편의 기능과 가정용 시청 환경에 특화된 품질의 화상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두 제품 중 시네빔 HU715Q는 초단초점 방식이 적용된 빔프로젝터다. 원래 일반 빔프로젝터는 광원이 렌즈를 거친 다음 화상을 만들어낸다. 반면 초단초점 프로젝터는 광원이 렌즈를 거친 다음 거울을 통해 반사된 이후 투사되기 때문에 짧은 거리에서도 큰 화면을 제공한다. 덕분에 시네빔 HU715Q가 100인치 화상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거리는 벽에서부터 21.7cm면 충분하다.

HU710PW는 100인치 화상 투사에 약 4.7m가 필요하다. 대신 정면이 아닌 각도에 두더라도 사다리꼴이 아닌 직사각형 형태로 투영된다. 출처=LG전자
HU710PW는 100인치 화상 투사에 약 4.7m가 필요하다. 대신 정면이 아닌 각도에 두더라도 사다리꼴이 아닌 직사각형 형태로 투영된다. 출처=LG전자

투사형인 시네빔 HU710PW는 100인치 화상 구현을 위해 벽으로부터 약 4.7m 가량 떨어져있어야 한다. 대신 수평이나 좌우 각도의 차이에 민감한 초단초점 프로젝터와 다르게 자동 보정의 효과가 크고, 또 어느 각도에서도 100인치 화상을 투사할 수 있는 트리플 화면 조정 기능을 탑재해 정면이 아닌 측면이나 위에서 아래로 보는 각도에서도 직사각형 형태의 온전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이렇게 화상의 각도를 자동으로 보정하는 기능을 오토 키스톤이라고 한다.

초단초점인 HU715Q은 2500안시루멘, 투사형인 HU710PW은 2000안시루멘이다. 출처=LG전자
초단초점인 HU715Q은 2500안시루멘, 투사형인 HU710PW은 2000안시루멘이다. 출처=LG전자

안시 루멘(ANSI Lumen)은 미국국립표준협회가 정의한 프로젝터 램프 밝기 기준으로, 스크린을 띄운 상태에서 9분할로 나눈 뒤, 측정되는 화면 밝기의 평균값을 뜻한다. HU710Q의 안시 루멘은 2500루멘인데, 가정용으로는 매우 밝은 편에 속한다. 아울러 다이내믹 톤 매핑은 HDR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한 효과다. HDR은 화상의 밝은 부분은 어둡게 하고, 어두운 부분은 밝게 해 화상 전체의 대비를 평준화해 화상의 표현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다. 두 제품은 이 효과를 더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화면을 수천 개의 구역으로 나눈 뒤, 각 화상의 밝기를 평준화해 더욱 세밀하게 HDR 효과를 구현해낸다.

webOS 6.0은 LG전자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스마트 TV 기능을 뜻한다. 이 기능이 탑재된 덕분에 인터넷에 연결해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TV+등 다양한 OTT서비스를 별도의 기기 없이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LG 음성제어 서비스나 구글 어시스턴트, 스마트폰 일정 연동 등의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애플 에어플레이 2 기능을 활용해 보고 있는 화면을 무선으로 띄울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및 윈도우 장치는 무선 화면 공유 시스템인 미라캐스트를 통해 화상을 무선으로 띄울 수 있다. 가격은 초단초점인 HU715Q가 360만 원대, 투사형인 HU710PW가 290만 원대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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