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세빗(CeBIT)에서 선보인 아수스의 신제품들
세빗(CeBIT)은 매년 3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규모의 사무기기 및 정보통신 분야의 박람회이다. 아수스는 이번 2010년 세빗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새롭게 선보였다. 어떤 제품들이 있었는지 한번 살펴보자.
1. 친환경 제품
[보도기사] 한층 더 친환경 제품으로 거듭한 Bamboo U 시리즈 노트북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플라스틱 사용을 20% 줄였으며, 전력 효율이 높은 LED 모니터를 채택했다. 또한, Eee PC 1005PE는 수은이 제거된 LED 모니터를 채택했으며, 전력효율성을 높여 최대 14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이에 전력 효율 표준 등급인 ENERGY STAR, 전자제품 환경성 평가인 EPEAT 인증을 받았을 뿐 아니라, 제품 포장의 80%를 재활용할 수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환경 보호 활동의 목적으로 제작된 아수스의 뱀부(Bamboo) 노트북은 올해 2세대 제품을 선보였다. 뱀부 노트북의 특징은 플라스틱을 대신해 모소(MOSO)라는 이름의 대나무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특히, 타임(Time)지의 ‘스타일&디자인(Style and Design)’과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의 ‘베스트 오브 어드벤처 기어 2009(Best of Adventure Gear 2009)’ 에 선정되어 디자인을 인정받은 바 있다. 당시 아수스의 홍보 문구에 따르면 대나무가 주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사용자에게 신선한 공기를 제공해준다고도 하는데….
2. 3D 게이밍 및 멀티미디어 특화 제품
[보도기사] 아수스 NX90 노트북은 뱅 앤 올룹슨(Bang & Olufsen)의 ICEpower 기술 탑재로 스피커의 진동과 소리의 일그러짐 현상을 제거한 사운드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FPS나 RPG 등의 3D 게이밍 성능을 강화한 ROG(Republic of Gamers) 제품을 선보였다. ROG 제품에는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ATI 라데온 HD5870, 8GB DDR3 메모리를 탑재한 G73J 게이밍 노트북과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G51J 노트북이 있다.
위 사진의 아수스 NX90의 LCD 좌우 부분을 보자. 그 부분이 바로 스피커로 기존 노트북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번 세빗 행사보다 먼저 있었던 ‘국제전자제품 박람회 2010(CES 2010)’ 에서 한발 먼저 선보인 제품으로 세련된 디자인으로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의 사양은 18.4인치의 LCD, 인텔 코어 i7 CPU와 지포스 GT334M 그래픽 칩셋, 1,280GB의 HDD 용량, 블루레이 드라이브 및 USB 3.0이었다.
아수스 ROG 제품은 자사의 그래픽 카드, 메인보드, 노트북 등 전반적으로 적용되는 일종의 브랜드로 3D 게임에 충분한 성능을 발휘해준다는 자신감의 상징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아수스 G51J 게이밍 노트북은 현재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 얼마 전에는 엔비디아의 3D 비전을 탑재해 3D 게이밍 노트북으로도 선을 보였었다.
3. 전자책 및 홈 PC 제품
[보도기사] 이전 제품에 비해 길어진 배터리 시간과 USB 3.0을 채택한 4세대 EeePC 넷북 제품도 선보였다. 또한, 9인치 LCD 화면에 터치스크린 기능이 탑재된 아수스 DR-900 E-Reader도 공개했다. 와이파이 기능과 3G 네트워크를 장착하며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10,000페이지를 읽을 수 있다고 한다. 그 밖에도 홈 엔터테인먼트용 24인치 PC 제품과 함께 미디어 플레이어, 홈 서버와 네트워크 등의 제품들을 선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하나의 유행처럼 번진 e북 제품을 아수스에서도 선을 보였다. 지난 대만 컴퓨텍스에서 올해 6월경 출시할 예정이라 밝혔지만, 아직 정확한 일정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알려진 정보로는 1,024x768의 해상도, 2GB 혹은 4GB의 메모리 내장, PDF/ePub/TXT/MP3 등의 파일 지원, USB 2.0 포트, 3.5mm 헤드폰 단자, SD 카드슬롯 등이 지원된다고 한다.
4. 아수스 Protect 3.0 메인보드 기술 제품
[보도기사] 아수스 Protect 3.0 기술이 탑재된 메인보드는 유해한 전자파의 발생과 전달을 기존 제품보다 약 50%까지 낮추었으며, 부품과 시스템의 내구성을 강화시켜주는 액티브 안티 서지(Surge) 보호기능과 전반적인 시스템의 전력 소모를 약 80%까지 감소시켜주는 아수스 EPU(Energy Processing Unit) 칩셋을 탑재했다.
아수스 Protect 3.0 기술은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사람을 위해 인체에 해로운 전자기파를 줄일 수 있는 설계(로우 전자기파 설계)를 채택하였다고 한다. 또한 안티 서지 기능이란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갑작스러운 전기충격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장마 기간 같은 환경적인 요소나 오버클럭과 같은 인위적인 컴퓨터의 셋팅 결과 때문에 전력이 불안정해질 때 발생할 수 있는 메인보드 기판 고장을 방지해준다. EPU 기술은 실시간으로 CPU와 같은 PC 부품들의 전력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등의 작업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전력을 제공하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