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강의실] 스포티파이 사용자라면 알아야 할 기능 7

이문규 munch@itdonga.com

[IT동아]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가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지 반년이 지났다. 스포티파이는 7천만 개 이상의 곡과 40억 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로 개인 맞춤형 음원 및 아티스트 추천 서비스, 여기에 음악 감상 경험을 향상시켜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활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외에,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는 기능은 지속 업데이트되고 있다. 이에 스포티파이 사용자라면 알아두면 좋은 기능 7가지를 소개한다.

1. 나만의 플레이리스트와 내 플레이리스트를 위한 트랙 추천

스포티파이에서 음악을 몇 주 정도 들으면 '나만의 플레이리스트'가 생성된다. 사용자가 '좋아요'를 표시하고, 공유하고, 저장하고, 더러는 건너뛴 음악까지 파악한 청취 습관뿐만 아니라, 취향이 비슷한 다른 사용자들의 청취 습관을 바탕으로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다양하게 만들어준다.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허브에서 '새 위클리 추천곡', '신곡 레이더', '6가지 데일리 믹스', '타임 캡슐', '나의 장르별 믹스', '나의 아티스트별 믹스', '나의 시대별 믹스' 등의 여러 알고리즘형 플레이리스트를 즐길 수 있다.

물론 자신이 직접 곡을 선택해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도 좋다. 이게 단순 즐겨찾기와는 약간 다르다. 스포티파이의 차별점은 플레이리스트 생성이 아니라 인공지능에 기반한 추천에 있다. 자신이 만든 플레이리스트의 제목과 저장한 트랙 목록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곡을 추천해주고, 추가된 곡이 더 많아질 수록 좀더 알맞은 추천 콘텐츠가 표시된다.

이외 '좋아요 표시한 곡' 플레이리스트에 곡이 15개 미만일 경우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음악을 기반으로 추가 곡을 제공한다. 직접 곡을 더 추가하여 추천 콘텐츠를 바꿀 수도 있다.

2. 스포티파이 커넥트(Spotify Connect)

스포티파이가 설치된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사용하여 스피커, TV, 스마트워치 및 기타 기기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능이다. 이때 해당 기기는 모두 같은 무선랜(와이파이) 영역에 연결돼 있어야 하고, 스포티파이 앱과 출력 기기의 소프트웨어가 최신 상태인지 확인됐다면, 스마트폰의 스포티파이에서 아무 항목이나 재생하면 된다.

화면 하단에서 기기 아이콘을 누르고 출력하려는 기기를 누르면 끝. 호환되는 기기는 'Explore Spotify'에서 확인 가능하다. 참고로 애플워치의 경우, 앨범이나 플레이리스트를 기기에 미리 다운로드하여, 데이터나 무선랜 연결 없이 오프라인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3. 소셜 리스닝

스포티파이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와 연동되며, 사용자끼리 음악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 리스닝 기능을 갖추고 있다. 우선 자신이 만든 플레이리스트를 다른 사용자에게 모두에게 공개하고, 누구나 곡을 추가,삭제,재배열할 수 있도록 '공유 플레이리스트'로 만들 수 있다. 플레이리스트에서 사용자 아이콘을 눌러 공유형으로 설정하면 된다.

최대 5명까지 친구를 초대하여 실시간으로 함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그룹 모드' 기능도 있다. 아무 항목이나 재생하여 하단의 기기 아이콘을 눌러 시작하면 된다. 그룹 모드를 통해 초대된 사용자 각자의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또는 기기 한 개로 같이 들으면서 각자의 기기에서 재생 항목을 제어할 수도 있다.

아울러 사용자 두 명의 취향을 하나의 통합 플레이리스트로 합쳐, 서로 좋아하는 음악을 실시간으로 확인, 공유할 수 있는 '블렌드' 기능이 최근 추가됐다. '검색하기'에서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들어가면, 상단에 '두 사람을 위한 플레이리스트'에서 '블렌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수 있다. 해당 플레이리스트는 두 사용자의 청취 이력에 따라 계속 바뀐다.

4. 스포티파이 라디오

아티스트, 앨범 또는 곡을 바탕으로 다양한 곡을 추천해서 라디오처럼 들려준다. 무엇을 들을지 고민되거나 지금 듣는 곡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을 때 유용하다. 라디오와 다른 점은 다음 곡으로 건너뛸 수 있다는 것. 또한, 플레이리스트에서도 라디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리스트에 담겨있는 노래를 기준으로 비슷한 장르, 분위기, 아티스트의 곡을 추천해서 들려준다.

스포티파이 라디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티스트, 앨범, 플레이리스트 또는 곡에서 더보기 아이폰을 선택 후 '라디오 보러가기'로 이동하면 된다. 아티스트 라디오, 앨범 라디오 또는 음악 라디오에 '좋아요'를 표시하면 해당 플레이리스트를 내 라이브러리에 저장할 수 있다.

5. 트랙 크로스페이드 (또는 페이드 인/아웃)

다음 곡으로 넘어갈 때 음악이 뚝 끊기는 구간이 없도록 노래 사이의 무음 영역을 없애고 부드럽게 전환해주는 기능이다. '설정'의 '재생하기'에서 현재 음악이 끝날 무렵에 페이드 아웃되고, 새로운 음악이 페이드 인되는 구간을 0초에서 12초까지 설정할 수 있다. 초를 설정하는 슬라이더 아래의 '끊김 없는 재생'을 켜면 곡이 서로 섞이지 않는다.

6. 자동 재생(Autoplay)

앨범, 플레이리스트 또는 트랙 모음의 마지막 곡에 도달해도 음악이 멈추지 않도록 자동으로 비슷한 곡을 재생한다다. 홈의 '설정'에서 '재생하기'에서 Autoplay 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다.

7. 고급 검색

검색하기에서 곡, 앨범, 아티스트, 플레이리스트를 입력해 검색할 수 있고, 스포티파이 친구, 무드(행복, 기분 좋은, 슬픔, 센치, 에너지 등), 세분화된 장르, 시간대(새벽, 아침, 저녁 등), 활동(운동, 게임 등)으로도 찾아 볼 수 있다. 참고로 드라이빙, 집에서, 파티, 집중, 수면, 요리 및 식사, 여행 등과 같은 활동 등은 아예 별도 허브가 마련되어 있다.

구글 검색처럼 검색 태그를 활용한 고급 검색도 가능하고, 가사로도 곡을 찾을 수 있다(3개 이상의 단어로 검색 시 검색 결과 하단에 '가사 일치' 표시)는 점은 많은 사용자들이 모르고 지나칠 기능이다.

검색어 앞에 아래 조건을 입력하여 결과 범위를 좁힐 수 있으며, 고급 검색 옵션을 조합해서 원하는 항목을 정확히 검색할 수도 있다.

고급 검색 및 옵션 조합의 활용 예시는 다음과 같다. 원하는 결과는 '최적 검색 결과' 탭에 나올 확률이 높지만, '곡'이나 '앨범' 탭에서 더 많은 검색 결과를 보면서 새로운 곡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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